쌀에 된장, 고추장, 간장, 콩, 깨, 기름, 김장 등 다 가져다 먹으면서 김장하러 내려오라면, 이 핑계, 저 핑계에 더럽고, 지저분하고, 춥다고 지롤지롤.
부모 생신에 케익 하나에 수입과일 몇 개 사들고 내려와서는 대단한 것이라도 해 바치는 양 온갖 생색은 다 내고, “어머님, 용돈이에요” 20만원 내밀고는 기둥뿌리라도 뽑힌 양 뒈지는 소리.
그러면서 뒷구멍으로는 허리 굽은 노인들이 뼈 빠지게 농사짓고, 남 집 품 팔아서 꼬깃꼬깃 모아둔 돈, 애들 등록금이니 학원비니 죽는 소리하면서 몇 백 만원 홀딱 채가고...
늙은 부모가 농사지어서 돈 좀 모아 놨다 싶으면 박카스 사들고 와서는 꼬깃꼬깃 모아둔 쌈짓돈 채가고...
농사 끝나면 연말 정산하러 내려와야지?
주둥이로는 “어머님! 아버님! 이제 농사일 그만하세요”
아이구! 효자 효부 낫네 그려.
명절이나 제사 때에도 요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얼굴도 잘 안 비치던 것들이 왠일로 풀방구리 드나들 듯 하나 싶으면 뻔한 것이지.
사업이 안 되어서 부도나게 생겼으니 논, 밭팔아서 돈 마련 해달라는 것이지.
제사 때나 명절 때 음식을 싸주면 싸준다고 지롤,
안 싸주면 안 싸준다고 지롤.
보일러 수명이 적어도 7~8년은 되는데, 보일러 교체라도 해주면, 찌질하게 가난한 시댁 뒤치다꺼리 해주느라 못살겠다고 지롤지롤.
참으로 지롤 염병하네.
그 동안 지들이 빨아간 돈이면 보일러 100대 놓고도 남겠다.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