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방적으로 열받아서
전화 카톡 차단하면서
절교 비슷하게 끝났는데요,
평생 죽을때까지 안보고 싶다 그 정도는 아니고
나중에 서로 맘이 넉넉해져서 만나면
만나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꿈에도 나오고 싱숭생숭 하네요.
지금 40인데
50살 60살 돼서 만나면 좀 슬플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지금 바로 만나면
(제가 먼저 사과해야겠죠, 연락을 끊었으니까)
다시 원래의 관계로 돌아갈까 두렵고요.
이유는 친구가 사람을 너무 들들 볶는 스타일에
제가 질렸어요.
남친한테 하듯이
끈끈하게 연락은 하는데
이거 저거 서운하다 징징거리고
틱틱거리고
지금 글 쓰면서도 고개가 절레 절레
흔들어지네요.
사람은 안변하나 싶기도 하고
약간 씁쓸한채로 서먹한채로
지인으로라도 남는게 더 나은 선택이었나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