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대표적인게 잠자리의 죽음인 듯해요
뚫고 나갈 수 없는 유리벽 앞에서
힘 없이 가녀린 잠자리의 죽음
자연히 혜나의 죽음을 연상시키더군요.
예빈이가 유독 자연스럽고 살갑게 구는 혜나와의 사이는
친자매가 될 거 같고
차교수가 세리엄마에게 "진성 귀부인"- 처음듣는 합성어의 조합에 웃었네요... ㅎ
이라 극찬할 때
세리의 가짜 대학생 사건과 매치가되었고
차교수 자기 욕망에 못이겨 화내고 소리지를기 전 오버스크랩되는 화면
못난이 배불뚝이 탐욕스러운 인형 소품....
김주영 선생의 표정이나 스타일, 신념, 가치관 등이
자기폐쇄적이고 독단적인 걸 보면 필시 뭔가 치명적인 트라우마가
있지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극단적인 가정사가 있었구요.
등장인물도 많고 사건이 여러개지만 드라마가 어렵지 않고 쉽게 이해되고
빠른 전개에도 어색하지 않은 플롯 구성이 가능한 건
친절하고 섬세한 복선 덕분인 듯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