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딩이 고등 선행을 한다는데요..

중3이 조회수 : 2,466
작성일 : 2019-01-07 13:39:20
저희 아이가 나름 공부는 그럭저럭 잘 하는 아이고요.
학군은 그저 그런 강북이지만 나름 전교 1등하고 있고..

올해 중3 올라가서, 지금까지는 영수만 시키다가 겨울부터 과학학원을 넣었는데요..고등 물리 화학 선행하는 반이에요.
저희 아이는 나름 인강으로 중3 과정 다 하고 간거고요.

동네가 학원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알아 볼데는 다 전화해보니 과학은 내신 대비만 있고 선행해주는 데가 여기 밖에 없었는데,
가보니 반에 학생수가 많지 않은데, 우리 아이 또래도 있지만 중2 올라가는 애들, 중1 올라가는 애들이 있대요.

근데 문제는, 고등 물리가 좀 어렵잖아요. 시험문제도 죄다 계산 문제고요.
근데 선생이 설명을 하면 초딩-중1 올라가는 아이가 이해를 못해서 자꾸 질문을 하는데, 그바람에 맥이 끊어져서 진도가 제대로 안나가나봐요.
그 질문이란게 아이 말로는 너무 쉬운거라, 중등 1,2학년때 교과서에 다 나오는 거라서 이걸 모르는데 쟤는 여기 왜 와 있나 싶다는 거에요.

한마디로 수업 손해를 보고 있어 아이는 짜증인건데,
제가 보낼 다른 학원이 있으면 모를까, 동네에 다른 학원도 마땅치 않은 상황인데, 제가 이걸 학원에 전화해서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학원은 그냥 돈 때문에 아이들을 마구잡이로 받은거 같은데, 전화해봤자일까요? 그래도 얘기는 해봐야 할까요?
그냥 학원 끊고 차라리 집에서 과외를 해야 하는건지 싶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그나저나 초딩이를 고등 과정 선행을 도대체 왜 시킬까요?
그걸 진짜로 소화하는 애들이 과연 몇프로나 될지...

사실 우리아이 초6때도 같은 반에 고등 수학 배운다는 애가 하나 있긴 있었어요. 근데 그 아이가 우리아이랑 중학교 같이 갔는데, 아이 말로는 중학교 시험 100점 못받는대요. 억지로 90점 받나봐요. 말로는 다 아는건데 실수한거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 아이는 친구들 앞에서는 뭐랄까 부심이 있어서 자긴 고등 수학 세바퀴를 돌렸다, 네바퀴를 돌렸다 그런다더군요.

아무튼, 전 다른 아이는 사실상 관심이 없고, 제 아이는 지금 어쩔까 싶어 너무 고민이에요.
학원 끊자니 대안이 없고..ㅜ.ㅜ


IP : 125.177.xxx.20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7 1:44 PM (112.186.xxx.8) - 삭제된댓글

    우리애 과학고 다녔는데
    과학학원은 안 다녔어요.인강으로 했습니다.
    그나저나 그 학생들 엄마는 저런거 알구 있을지..

  • 2. 선생님한테
    '19.1.7 2:07 PM (124.54.xxx.150)

    그 반에 초등아이 넣지말아달라고 얘기나 해보세요
    맥이 다 끊긴다고 사실대로 말하면 되겠네요
    그래도 안받아들여지면 다른데오 옮기셔야죠
    초등이 선행한다고 뭐라할수는 없지만 중학교 고등학교 아이들 수업진행을 방해해가며 같이 수업듣는건 말도 안되죠 초등은 초등끼리 중등은 중등끼리 그중에 잘하는 애 못하는 애 나눌수는 있어도 이렇게 섞는건 말도 안됩니다

  • 3. 에고
    '19.1.7 2:16 PM (175.213.xxx.82)

    강북어디신지...여력이 되시면 중계나 목동 일산 등으로 라이드 추천합니다.

  • 4. ...
    '19.1.7 2:16 PM (183.98.xxx.143)

    네, 이건 학원에서 잘못한 거에요. 님이 아쉬우면 계속 다니는 수 밖에 없고요.

  • 5. ......
    '19.1.7 3:17 PM (183.109.xxx.87) - 삭제된댓글

    학원에 강력하게 항의하세요
    영재고 대비반이면 그렇게 초등아이들만 모아서 가르쳐야하는데
    그게 아닌 일반고 대비반 중등아이들 수업에 초등이 반 분위기
    망쳐놓고 있다면 강력히 항의하고 그 초등 애들 목동이나 대치동에
    자기가 원하는 강의 널렸으니 옮기라하세요
    원장이 양심이 없네요

  • 6.
    '19.1.7 5:45 PM (175.223.xxx.149)

    고등과학은 수학 선행을 해야 들을 수 있잖아요
    학원에서 중딩도 고등수학 선행 먼저 하고 오라던데요
    그 학원에 이상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8232 나흘 만에 후원금 다 채웠다…'文파'는 왜 손혜원에 열광하나 66 2019/01/26 3,974
898231 [유시민의 알릴레오 4회] 청와대 일자리 공장 - 정태호 청와대.. 8 ㅇㅇㅇ 2019/01/26 1,651
898230 유방암에 칡즙은 독이네요 42 칡즙 2019/01/26 23,767
898229 짠 김치로 만두말들기 가능할까요? 1 ... 2019/01/26 1,237
898228 톱스타 유배기 14 행복한 2019/01/26 4,173
898227 이사 온 지 반년인데 9 ㅇㅇ 2019/01/26 4,979
898226 라이머 유명해요? 5 랩알못 2019/01/26 5,996
898225 의혹 제기하고 자취 감춘 '더플랜' 30 털털 2019/01/26 4,128
898224 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태웠는가? 41 부어맨 2019/01/26 14,355
898223 손석희 관련 루머를 올려도 되는 이유 - 오마이뉴스 기사 14 ㅇ1ㄴ1 2019/01/26 5,318
898222 나이스학부모 연결이 안되네요 2 . 2019/01/26 1,007
898221 저는 이종혁씨만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18 ㅇㅇ 2019/01/26 5,048
898220 슈퍼인턴 재밌네요^^ 1 Jyp 2019/01/26 1,449
898219 엄마가 옛날부터 사촌동생 칭찬을 많이하는데 12 2019/01/26 5,499
898218 와인이 반병 짜리 정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9 G7 2019/01/26 2,713
898217 뺑소니인지 알려주세요 1 .... 2019/01/26 917
898216 저처럼 돈 잘못쓰는분 계실까요? 29 경제 2019/01/26 8,959
898215 이체를 다른곳으로 했어요 14 사고뭉치 2019/01/26 3,746
898214 교복 꼭 학교지정업체에서 사야되나요? 3 .. 2019/01/26 1,436
898213 이래 끝까지 재미지고 이쁜 드라마가 있다요, 톱스타씨 11 음뫄 2019/01/26 5,112
898212 사주팔자에서 3 사주팔자 2019/01/26 2,200
898211 15년전쯤 백토갔다 손석희봤는데 4 ㅂㄱ 2019/01/26 5,765
898210 라이스 꼬꼬떼 단점 알려주세요 ㅠㅠ 4 행복한새댁 2019/01/26 2,461
898209 어릴 때 엄마가 돈 없단 말 자주하셔서 37 ㅇㅇ 2019/01/26 19,445
898208 백화점, 유통업체 연봉이 낮은편인가요? 4 .. 2019/01/26 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