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과 관련해 주로 자영업자나 강단 교수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 우리나라의 보도태도와는 참 많이 다릅니다.
한국의 보도에는 최저임금을 직접 받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별로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런 경제적 취약계층이 내는 목소리도 우리보다 훨씬 더 당당함이 느껴집니다. 사람들의 생각도, 보도 양태도 한국과는 다릅니다.
그렇다고 CBC가 자영업자들의 우려, 비판의 목소리를 기사에서 배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CBC는 같은 보도에서 이번 최저임금 인상조치로 토론토 식당 한 곳당 평균 4만 7천 불, 우리 돈으로 따지면 1년에 4천만 원 정도 순이익이 감소하게 생겼다고 우려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았습니다.
토론토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프레드 루크 사장은 정부의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30퍼센트 이상 늘어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다 죽게 생겼으며(small business killer), 이러면 토론토 식당들은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같은 도시들과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자르거나 식당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건 우리와 비슷합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110417&fbclid=IwAR2dwomIW3ZtMxtjYN-ki...
최경영기자
새해 첫 <한국언론 오도독>!
아, 그럼 우리보고 어떻게 보도하란 말이야라고 묻는 동네바보동생들같은 기자분들에게 이렇게 보도하란 말이다라고 답변드립니다.
최저임금인상보도에 한국은 최저임금 받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잘 안 나옵니다. 신기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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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경영기자..
멋진기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