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좀 배우러 다닙니다.
거기 담당자 분이 제 손에 연고를 발라주셨어요.
다치지도 않았는데 교육 중에 다루는 약물이 스며들수 있다고 미리 예방차원이라고요.
교육이 힘들어서 정신줄 놓고 있느라 그러려니 하고 받았는데
생각해보니 그냥 저보고 바르라고 연고튜브를 내어주셔도 되는 상황이었더라구요.
잘보이는 곳에 연고 내 놓고 귀가하실분들 잊지말고 바르고 가세요 해도 되지 않나요?
제가 일찍 나오느라고 다른분들한테는 어찌 처리 하셨는지 모르겠어요.
혼자듣느라고 확인해볼 곳도 없고 저 포함 한 20명쯤 되는 수업인데
다른 분들은 속으로 어찌 생각하셨을지..ㅠㅠ
갑자기 민망해서 수업을 더 가야할지 고민이네요.
이 담당자분이 좀 많이 자상하시긴 해요.
다른 수업에서 만든 음식이라고 개별포장해서 간식으로 내주시기도 하고
저 약물땜에 비상약 다 구비해놓으셨더라구요...
강사님도 오셔서 이 담당자님 대단하다고 극찬을 하셨는데
어쨋든 제가 문제내요.
애들도 아니고 40살넘어서 남이 발라준다고 멍때리고 손내민게 엄청 한심해 보였을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