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수한다는 아들 지금 도서관으로 가네요
1. ..
'19.1.7 10:26 AM (218.237.xxx.210)그냥 재수를 해야해요 아무래도 반수는 한다리 걸쳐놓은거라 성공 못하는 확률이 크더라구요
2. ..
'19.1.7 10:44 AM (183.98.xxx.95)답이 없어요
오늘 처음 도서관 간거라면 계속 지켜보세요
재수하는 아이들 지켜보는 맘도 편치 않거든요
더 좋은 학교간다는 보장도 없고
아직 시간 있으니 충분히 고민해보세요3. 아들
'19.1.7 10:45 AM (58.120.xxx.6)그정도면 믿어 보세요.
4. 그 아들 착하네
'19.1.7 11:02 AM (211.36.xxx.93) - 삭제된댓글고등학교 내내 공부안하고 놀러다닌 것도 아니고
평소보다 수능망쳐서 지방대 갔으니
아이 속이 말이 아닐텐데
부모가 재수는 안된다고 못박았으니...
집 형편이 재수 뒷받칭해줄 상황이 아닌가요...?
너무 안타깝네요.
공부가 때가 있는 건데요.
올해 20수능은 물수능에, 재수생들도 어마무시할거라던데,
걸어놓고 반수해서 기대하는 성적 내는 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아들이 한참 나중에 이번 일로 큰 상처되기 전에
눈딱감고 아들 믿고 밀어주세요ㅜㅜ
자식입장에서 평생가요, 이런 일.
부모도 평생 후회되고요.
저도 경험있습니다.5. ...
'19.1.7 11:07 AM (211.36.xxx.121) - 삭제된댓글조기 재수시작한 애들은
새벽밥 먹고 아침 8시부터 공부시작합니다.
대학 걸어놓고 아침 10시쯤 도서관 가서 하는 애들이랑 시작부터 달라요.
재수 왜 안시켜요?
애가 공부하겠다는데6. 본인 의지
'19.1.7 11:11 AM (112.154.xxx.167)수능 망한게 본인 실력보다 얼마만큼 안나온건지 잘 살펴봐야합니다
점수가 비슷하다면 당연히 등급은 떨어지는게 정상입니다
상위 5프로 이내의 N수생 최상위권들이 마지막에 들어오니까요
잘 파악하셔서 할거면 일년 제대로 해야 그나마 성적 오르지 않을까요
재수할거라면 도서관에서 재수해도 성공하는 학생들 많습니다
부모 마음이 안스러울뿐이죠 본인 의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7. 부모가
'19.1.7 11:12 AM (221.141.xxx.186)부모가 밀어서 재수 시키는건 성공확율이 낮아도
본인이 우겨서 하는 재수는
확율이 높아요
저희도 재수는 절대 안된다 했는데
본인 결심이 확고해서
등록해놓고
재수 시켰어요
아이가 원했던 곳으로 갔어요
저도 이왕하는것 열심히 해보자 하고
아이 건강 체크하고 아이가 원하는것 다 지원해줬구요
사실 전 인생은 어느곳에서든
본이 하기에 따라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한거라 믿는 편이었고
아이수험기간동안 그 힘들었던걸
다시 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반대 했었거든요8. 어렵더라도
'19.1.7 11:25 AM (180.67.xxx.207)본인이 하고자 하는대로 밀어주시라 권하고 싶네요
혼자하는 공부 아무리 의지가 강해도 쉽지 않던데요
아이 성향을 잘 살피셔서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래요9. 지금이라도
'19.1.7 11:54 AM (223.62.xxx.54)빨리 학원 알아보셔서 정규반에 넣으세요.
아이가 한다는데.10. 원글
'19.1.7 11:54 AM (180.66.xxx.243)답글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는 재수하길 바라지만 아빠가 강경하게 반대합니다. 성격상 그게 보인다는 것이죠 . 저러다 현실에 안주할 것이다. 원치 않는 대학 가보고 철이 든다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님 말씀처럼 조기 재수 시작한 아이들은 아침 8시 부터 공부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얼마나 지속하는 지 잔소리 한마디도 안하려구요.고등학교 내내 걱정하고 말해왔지만 자기가 깨닫지 않고 재수시키면 또 비슷한 상황이 올 것이라는 두려움도 들어요. 댓글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11. 저도
'19.1.7 12:07 PM (211.36.xxx.167)저는 학원보내시는 거 추천드려요.
저희 애도 고등 내내 공부 안하고
속썩였는데 수시추합 떨어지니 재수하겠다고 하더군요.
성실과는 거리 먼 아이고 공부도 워낙 싫어해서
내심 미덥지않고 걱정이 많이 됐지만
반대는 안하고 기숙학원 보냈어요.
아직 일주일밖에 안됐지만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공부욕심도 조금 부리더라구요.
어제 휴식시간에도 자습했다고 하구요.
물론 긴 재수생활에 이 마음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
기회를 준 걸 후회하지는 않아요.
분위기라는 거 무시 못하는 거 같아요.
특히나 상위권이 아니라면요.
남편분 설득해 보세요.12. 재수생
'19.1.7 12:47 PM (220.85.xxx.12)반수시키지 말고 지금부터 올 10개월 풀로 하라고 지원해주세요 대학들어가서 노는맞 알면 공부에 집중힘들어요
아이한테 믿고 지원할테니 최선을다하라고 이야기하세요 현역때 지방대갈성적인데 반수해서 점수 안올라요
아이가 한다고하면 1년 지원해주세요13. 원글
'19.1.7 12:57 PM (180.66.xxx.243)많은 분들이 풀 재수를 권유하시네요. 고민해 보야야 겠습니다.감사합니다.
14. 솔직히
'19.1.7 1:16 PM (1.239.xxx.196)모의대비 수능 망했다는 거 . 그거 아닐 수있어요. 상위권 현역ㅇㅏ닌 다음에야 전과목1,2등급씩 떨어지는 게 정상 성적이예요. 모의는 6,9평도 의미없어요. 성적이 중위권이면 반수해서 인서울힘들어요. 기숙학원 넣고 빡세게 돌리고 개념 잡고 양치기해야해요. 작년수능이 핵용암수능이라 올해는 국어 쉽게 나올거 뻔하고 물수능되면 정시는 개미지옥되는거 눈에 뻔히 보이는데 설렁설렁 도서관다니며 반수라니. 연고대생이 서울대가려고 여름방학후부터 하는 게 반수예요.
15. 아들 믿어보세요
'19.1.7 8:06 PM (14.36.xxx.37)제 아들놈 진득하지도 못하고 항상 언제나 첫 시험을 젤 잘봐서 중1때도, 고1때도, 고3모의고사도 저를 눈멀게 하는 놈이었어요. 그러더니 대학도 정말 꼴찌 추추합이 돌고 문닫고 들어가선 1학년 1학기때 좋은 성적으로 많은 장학금을 받는 희한한 녀석이죠. 군대안에서 계속 다시 시험보게 해달라고 하더니 제대후 학원 1년간 다니며 공부해서 이번에 시험봤어요. 이과에서 문과로 공대다니다가 사범계열로 완전히 방향을 틀었지만 자기가 하고자하는 길을 찾았다고 생각되서 그런가 지난 1년간 언제 물어봐도 힘들지않다고 했어요. 제가 알고있던 아들이 아니고 성공할 수 있으니 한번 믿고 맡겨보시라고 하고싶네요.
16. 원글
'19.1.8 12:34 AM (180.66.xxx.243)네,어쩌면 수능 망한게 아니라 그 실력일 지도 몰라요.내년 물수능 예상에 수능 개미지옥 정신이 번쩍 드네요.그리고 윗님 정말 대견한 아드님을 두셨군요. 저도 말씀처럼 믿고 맡겨 보겠습니다.긴글 조언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