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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대 정도되면 까다로운 성격도 덜해지나요

.... 조회수 : 4,109
작성일 : 2019-01-07 07:42:14
기운이 팔팔하신 70대 시어머니가 계세요 
시아버지는 상대적으로 매우 점잖으시고요

시어머니는 목소리도 크시고 하고 싶은 말씀 다하고 사시네요. (가족들이 인정)
그러다보니 의도치않게 상처를 가끔 주세요
시어머니의 거르지 않은 막말에 저는 시어머니께는 정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남편의 어머니니까, 나이든 노인이니까 안타까움은 있지만요

그런 시어머니가 절대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은 가지 않겠다고.
자식들이 나를 거부하면 나는 쥐약을 먹고 산에 가서 죽을 것이다. 라고 말씀해두신 상태에요.
남편이 유일한 아들이고요.
남편은 집에서 모실일이 없을 것이다 라고 하지만 별로 신빙성없는 얘깁니다.
은근슬쩍 모시게 될 것 같고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은 거동 힘들고 대소변 못가리시고 챙겨줄 사람 없는 정도에는 가실 것 같은데
그 전이 문제에요. 80대 정도..
저는 시어머니가 80대에도 이렇게 할말 다 하고 막말하시고 하면 단 한달도 못 모실 것 같아요.
자식들 눈치 조금이라도 보고 그냥 차려드리는대로 드시고 막말만 안하면 같이 살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문제는 밥이 맛이 있네없네, 왜 살림을 이따위로 하니, 으이구!!! 지겨워.
뇌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마구 쏟아내는 딱 그 점만 없으면 좋겠어요.
한 깔끔하시고 고약한 습관(?) 같은거 없으시고 손주들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80대 정도되면 몸이 예전같지 않으니 성격도 한풀 꺾일까요? 


IP : 125.177.xxx.15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7 7:50 AM (121.167.xxx.120)

    사람 나름인데요
    화장실도 못갈정도로 누워서 대소변 받을 정도 건강 상태가 될까지 변하지 않아요
    건강할때 정신적으로 괴롭고 대소변수발 해야 할때는 육체적으로 괴로워요
    여유 있으면 어머님집이나 원룸 얻어서 입주 도우미랑 생활하게 하세요 그리고 남편이 그집에서 같이 거주하게 하시고요

  • 2. ..
    '19.1.7 7:57 AM (221.139.xxx.138)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더하면 더하지.
    그래서 같은 요양병실에 있는 다른 할머니들이 싫어해서 쫒겨나기도 해요.
    쥐약먹는다 하면 그런갑다 하시고 수발들일이 생기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모시는겁니다.
    자기발로 화장실 못가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자식들이 하는대로 할 수 밖에요.

  • 3. 님도
    '19.1.7 8:08 AM (1.231.xxx.157)

    미리 못박으세요
    난 하루도 같이 못산다
    집에 모실거면 당신이 들어가 살아라... 하세요

    시어머니 말만 절대권력인가요?
    웃기라 하세요

  • 4. 님도
    '19.1.7 8:10 AM (1.231.xxx.157)

    그리고 미리 걱정할 필요 없어요
    다 상황에 따라 움직이게 되요

    저희도 친정부모님 고령으로 편찮으신데 오빠들 많아도
    요양보호사 관리 받으며 두분이 사시네요

    딸인 저도 모실 엄두 안나구요
    며느린 더더욱 싫겠죠

  • 5. 글쎄요
    '19.1.7 8:11 AM (218.157.xxx.92) - 삭제된댓글

    우리 엄마 보니 꼭 그렇지도 않더라구요,,부자도 아닌데 옷보는 눈이 까다로워 며느리들이 결혼초반에 옷선물 한두번 했다 다시는 옷 안사줍니다,, 병원에서도 죽어라고 의사말 안듣고 혼자 고집피우다 두번일 시키고,,

  • 6. 누가 그래요
    '19.1.7 8:23 AM (223.62.xxx.164)

    사람 절대 안 변해요.
    더하면 더했지 순해지지 않아요.
    죽기 전엔 그 폭력 다 당해줘야 할 걸요.

  • 7.
    '19.1.7 8:24 AM (180.66.xxx.243)

    86세인 저히 엄마가 딱 저럽니다. 사람 성격 절대 변하지 않아요.몸 괜찮을때 자기 감정 고요할때는 잠잠하다가 당신마음에 서운한 감정들면 자식들한테 고래고래 퍼붓기에 정말 미쳐버릴 것 만 같아요 . 늙어가는 자식들도 힘든데 절대 모릅니다.장수는 이제 재앙이에요.쥐약 먹는다고 말 할 정도면 정말 막말하는 타입이세요. 모시게 되면 원글이 감정 쓰레기통 되어서 암걸릴수 있으니 애초에 손절하시길요

  • 8. .....
    '19.1.7 8:39 AM (221.146.xxx.81) - 삭제된댓글

    나이 들수록 더하던데요 ㅜㅜ
    점점 더 까칠해지고 작은 일에도 화내고
    말 한마디에도 서운해해서 삐지고....
    늙으면 애된다는 옛말처럼
    점점 더 속이 좁아지고 편협해지더라구요

  • 9. ...
    '19.1.7 8:44 AM (122.44.xxx.174)

    안변합니다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 10. 사람은
    '19.1.7 8:48 AM (117.111.xxx.107) - 삭제된댓글

    바뀌지 않죠
    즉 뇌는 바뀌지 않는다는 말

  • 11. .....
    '19.1.7 8:49 AM (221.157.xxx.127)

    나이드니 멀쩡한 사람도 엄청 이기적 본인위주

  • 12. 아뇨
    '19.1.7 8:50 AM (220.85.xxx.184)

    그냥 집에서 모실 생각이면 나는 그날 바로 이혼한다고 못을 박으세요.
    그리고 그런 날이 오면 진짜 이혼하시구요. 나쁜년 안돼요. 돼도 할 수 없구요.

  • 13. 쥐약
    '19.1.7 8:52 AM (180.226.xxx.59)

    먹는다는 분들
    쥐약 안 먹습디다..
    그런 말 할 정도면 한성격 하는 거지요
    다른 사람에 대해 아랑곳않는 사람이 그런말 하는거구요
    님도 살아야하니 생각하신대로 하면 됩니다

  • 14. 원글님이
    '19.1.7 8:54 AM (110.9.xxx.89)

    저런 생각이니 은연간에 그 생각이 드러나서 시모가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릴 하는거죠.
    요양원 안가시면 사시던 집에 요양보호사 불러서 사시면 됩니다. 80은 커녕 90살이 되서 성격 안 바뀝니다.
    바뀔 성격이면 70살까지 안바뀌었을리가요.

  • 15. 안변해요
    '19.1.7 8:58 AM (175.223.xxx.165) - 삭제된댓글

    사회복지사 실습 때문에 요양원 이주동안 있었는데요
    거기는 다들 남이니 그래도 눈치를 좀 볼 만한데
    지내보니 젊을때 성격 그대로인거 같더라구요

  • 16. 님도 참
    '19.1.7 8:58 AM (1.237.xxx.90)

    착하시네요.
    저도 막말하는, 내일 모레 80되는 시모 있는데, 내가 모시겠다는 생각은 단 1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남편은 장남이지만, 형제가 4명이고, 형제 중 아무도 같이 살겠다는 이가 없으면 요양원 가셔야죠.
    지금은 많이 정정 하십니다.
    모시고 어쩌고 말 나오는 순간, 남편 짐 싸서 보내 주려구요.

  • 17. 아뇨
    '19.1.7 8:58 AM (116.123.xxx.113)

    더 합니다.
    시아버님, 돌아가실즈음 간병인 자주 바꿨어요.
    하도 신경질 내셔서 다 관두니..ㅠㅠ

  • 18. 더합니다
    '19.1.7 9:00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우리엄마보니 그래요.
    더 자기밖에 모르고 입맛은 더 까다로워지고 아픈데 많아지고 서운한일 투성이고 미칠것같네요

  • 19.
    '19.1.7 9:04 AM (49.167.xxx.131)

    사람마다 달라요 기운빠지고 아프시면 성질 죽는분도 있고 고집 아집 심술 더 심해자는 분도 있어요.

  • 20. 더합니다
    '19.1.7 9:07 AM (49.1.xxx.88)

    절대 덜 하지 않구요
    그래서 치매와도 늦게 알아챕니다

  • 21. 관뚜껑 닫겨야
    '19.1.7 9:10 AM (180.226.xxx.59)

    성질도 죽습니다

  • 22. ㅇㅇ
    '19.1.7 9:15 AM (107.77.xxx.107) - 삭제된댓글

    까다로운 성격과 배려없고 막말하는 성격은 구별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원글님 시모의 경우는 후자이고요.
    늙어가면서 사람들은 고집이 세지고 본연의 성격이 점점 더 뚜렷해지죠.
    까다로운 사람은 점점 더 까다로워져요.
    그런데 막말하는 건 본래의 성격이라기보다 그렇게 습관이 들여진 거라 받아주지 않으면 고쳐질 거라고 생각됩니다.
    상처받지만 말고 상처를 좀 주면서 사세요.

  • 23. 주위 어른들
    '19.1.7 9:26 A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친정 엄마 86, 시할머니 98세신데 성격 안 변합니다.
    주위에서 받아주면 더 기세등등, 까탈스러워져요.

  • 24.
    '19.1.7 9:48 AM (223.38.xxx.197)

    더 심해지고 더 이기적이 되요.
    요즘은 태극기 부대 있어서 더 한거 같아요.
    할머니들 삼삼오오 모여서 투사가 되셔서 아드레날린 분비가 많아지셔서 더 드세지셧어요.
    제 어머님이 대표적인데 무릎 수술하고도 태극기 집회 나가시고
    집에서 젊은이들을 이겨보겠다고 성토하시고 엄청 심해지셨어요.

  • 25. 80대시모
    '19.1.7 10:28 AM (183.98.xxx.210)

    70대이실때 80대되면 누그러질줄 알았습니다. 절대 아니에요. 그 고집은 더 심해집니다.

    절대로 같이 사시지 마세요. 내 영혼을 갉아먹습니다. 전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합가하지 않습니다.
    합가를 결정하는 과정의 스트레스가 100이라면 분가를 결정하는 과정은 10000보다 더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이 집을 나가겠다고 했어요. 절대로 같이 사시지 마시고, 틈도 보이지 말고 혹시라도
    같이 살아야 하는 일이 생기면 아들과 어머니 둘만 사시라고 하세요. 님은 따로 사신다고 하시구요.

    내 자식을 위해서도 엄마가 희생하는거 보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애들도 상처받더라구요.

  • 26. 절대요.
    '19.1.7 12:46 PM (221.159.xxx.134)

    성질머리 그대로고 어리광은 겁나 많아져요.
    요양원에 모시니 눈치 있어 많이 사그라드시긴하더라고요.집에 계시면 진짜 심해요.

  • 27. 그냥
    '19.1.7 12:53 PM (112.164.xxx.81) - 삭제된댓글

    그만살자 하세요
    님도 나이먹고 애들도 크고
    남편을 보내드린다 하세요
    남편보고도 그러세요
    혼자 시집으로 들어가 살라고
    여지를 주면 안됩니다,

  • 28. ...
    '19.1.7 4:22 PM (125.177.xxx.43)

    성질 안좋은 사람들은 더 심해지건대요
    늘어 몸 아프고 내 맘대로 안되니까요
    그리고 안죽어요 그런분들 싦에ㅡ더 애착 강해서요
    같이 살면 님이 먼저 죽으니 거부하시고 남편 보내서 같이 살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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