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상황 화 나는게 이상한건가요?

남편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19-01-04 19:33:06
남편이 밤늦게나 새벽에 회식후 들어오면
저는 먼저 잡니다
안방 들어오자마자 led등이라 엄청 환한 불빛인데 불을 켜요
제가 예민한지 그럼 매번 깨거든요
안방 화장실옆에 미닫이문달린 드레스룸이 있어요
화장실과 붙어 있어 저는 이런상황이면 드레스룸으로 가서 옷갈아입고 씻습니다

집에 들어오면 거실 입구쪽에 센서등 있어서 안방 문열고 들어 올때까지는 그 불빛이 있구요
안방 불먼저 켜고 미닫이문 열고 드레스룸 불켜고 화장실서 씻고 나와서는 안방 불도 그대로 켜둔채 주방에 물마시러 가는데
요즘 추워 아이들이 거실 온수매트 위에서 자고 있어요
그럼 주방에 가서 물만 마시면 되잖아요
충분히 안방과 마주보고 있어 안방 불빛으로 충분히 주방에서 물 마실수 있는데도 거실 불켜고 주방 불까지 켜요
거실도 led등이라 엄청나게 휜해요

주방서도 가족들이 자들 자고 있음 좀 조심 좀 하지 시끄럽고 요란하게 물마시고 컵 꺼내고 ㅠ 술많이 안마시는 타입이라 약간 취기 오른정도로 집에 들어오거든요

어젠 아이들이 전부 깬거예요
중딩아들둘인데 첫째가 제발 불 좀 꺼달라고 하니 뭐라 한소리하고 끕니다
중간 새벽 2시쯤인데 아이가 짜증났는지 방으로 들어갔어요
저도 깨서 안방 불끄고 다시 잠들려니 잠이 안오는거예요
남편 주방에서 다시 들어와 또 불켜고 잠옷 찾고..
너무 화가나서 불 좀 안켜면 안되냐니 안된다고 버럭하고는
불끄고 거실로 나가버려요
타인에 대한 배려심은 요만큼도 없는 행동 아닌가요?
저는 새벽 6시에 일어나 아침준비해야 하는데 그시간에 깨서 다시 잠들기까지 무척 힘들었어요
아이들이 거실서 요즘 자기 때문에 아침식사 준비할때도 주방 등은
환한형광등 말고 작은등 켜고 음식해요
소리 크게 날까 조심하구요

근데 매번 새벽에 들어오면 꼭 불을 다 켜고 왔다갔다
저보고 예민 하답니다
제가 예민한가요? 결혼전 울집은 출근전에 드라이도 못했어요
가족들 다 자고 있음 소리 나서 피해갈까 한겨울에도 축축한머리 말리지도 못하고 다녔어요
근데 시댁 시아버지님이 비슷해요
남배려라고는 눈꼽만큼도 안하고 본인 편하면 그만인 행동들
그전까지 안그랬는데 어느순간 나이들면서 자꾸 아버님 모습 닮아 가는데 소름끼치게 싫어져요


IP : 211.108.xxx.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4 7:39 PM (220.75.xxx.29)

    꼴 뵈기 싫게 행동을 하네요 남편이...
    그럼 또 돈 벌어오는 사람이 불 켠다고 눈치까지 봐야 되냐 댓글 달릴거 같은데 눈치 봐야죠 저건..
    사람 자는데 깰까봐 살살 움직이는 건 상식 아닌가요?

  • 2. 원글
    '19.1.4 7:45 PM (211.108.xxx.4)

    이건 정말 배려문제 인성문제 아닌가요?
    새벽2시에 들어와 훤하게 안방 거실 불 다 켜고 왔다갔다
    안그랬는데 40중반되고는 남에 대한 배려부족
    본인위주 이기적인 성격이 나오는데 시아버지 모습이 오버랩 됩니다

  • 3. 글만
    '19.1.4 8:21 PM (211.212.xxx.185)

    읽어도 제가 다 짜증이 나네요.
    원글 남편처럼 배려심이 없는 사람은 말로 해선 못알아들어요.
    남편은 자고있고 원글이 깨어 있을때 남편이 했던 것처럼 고대로 몇번 해줘서 스스로 느끼게 해야해요.
    남편이 당장 고쳐지진 않을 것 같은데 소리는 어쩔 수 없지만 빛은 비행기에서 주는 안대로 해결해보세요.
    그나저나 원글은 적절한 상황묘사 글을 참 잘쓰십니다(칭찬입니다^^)

  • 4.
    '19.1.4 8:52 PM (121.167.xxx.120)

    배려심도 없고 이기주의자네요
    아마 원글님이나 아이들이 얘기해도 못 알아 듣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할거예요
    답이 없어오
    우리집에도 그런 인간 하나 있어요

  • 5. ㅇㅇ
    '19.1.5 12:14 AM (211.204.xxx.108)

    왠일이래요 상상만으로도 짜증나고 화나요
    어떻게 자고 있는 가족들이 있는데 거실등을 켜는지..
    다 이해한다쳐도 절약 정신 더럽게 없네요
    방방마다 불 다 켜고 남이 꺼줘야하고
    그집 아이들 불쌍..원글님 위로 드립니다

  • 6. 반전
    '19.1.5 1:27 AM (211.108.xxx.4)

    오늘 남편에게 조곤조곤 이야기했어요
    근데 본인은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네요
    어제뿐 아니라 늘 술마시고 늦게 오는날은 안방 불켰다고 하니..자신도 모르는 주사가 생겼나보다고 ㅠ
    매우 진지하게 진짜 내가 그랬냐고 하는데 말문이 막혔어요

    이걸 어찌 해석해야 할까요?
    술 마시고 정신 없는 상태도 아니고 멀쩡해 보이는데 기억이 안날수가 있나요?
    저는 술을 못마셔서 지금까지 정신이 나가거나 만취상태가 된적이 없어 모르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0760 1월5일 문파 라이브에이드합니다. 8 ... 2019/01/04 535
890759 스마트스토어는 어떻게 이용하나요? 1 궁금 2019/01/04 1,079
890758 통돌이하고 에어 프라이어하고 다 있는 분 6 사까마까 2019/01/04 2,464
890757 나이들수록 두상이 편평해지는 것 같아요 3 점점 2019/01/04 1,833
890756 골목식당 청파동 피자집 현황. 28 ..... 2019/01/04 25,758
890755 금감원 얘기쓰신분 글 지웠나요? 3 Dd 2019/01/04 1,145
890754 ㅇㅇㅇ의원 성형외과..는 전문의가 아니죠? 6 질문 2019/01/04 3,556
890753 테라피 요가 하시는 분들 효과 있나요? 1 2019/01/04 584
890752 82쿡님들 어릴때본 드라마중에서 어떤드라마부터 기억나세요..??.. 49 ... 2019/01/04 2,101
890751 40대 중반인데 송혜교 머리 괜찮을까요 11 .. 2019/01/04 4,646
890750 7세 아들. 고관절염이 너무 자주 재발해요. 큰 문제가 있는걸까.. 7 ㅇㅇㅇ 2019/01/04 2,127
890749 동안이 뭐 중요하나요? 4 예뻐져 2019/01/04 1,585
890748 김문수, 신재민 병원 찾았다가 못만나…“자극하면 안 되는 상황&.. 3 ... 2019/01/04 1,367
890747 겨울 기후가 변한거 같이요 7 ㅇㅇ 2019/01/04 4,547
890746 학원안다니는 예비고1 방학때 뭘해야할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3 자기주도 2019/01/04 1,630
890745 콜센터 팀장 위 매니저는 사무직인가요? 3 .. 2019/01/04 1,328
890744 초등3학년 사회 과학도 학원이나 학습지 시켜야 할까요? 8 초등 2019/01/04 2,195
890743 Anne with e 요! 이거 보시는분!! 4 .... 2019/01/04 981
890742 홍콩 1월 날씨... 추울까요? 29 부탁드려요 2019/01/04 2,885
890741 도시가스비 12월 얼마쯤 나오세요 22 12월 2019/01/04 6,478
890740 중1아들의 애교 4 2019/01/04 1,368
890739 참여연대 후원자님들 보세요 7 생각 2019/01/04 1,019
890738 지난 크리스마스때 산타할아버지 이벤트했던 영상 로그인 2019/01/04 415
890737 제 동생이 우울증인 걸까요? 12 점점 2019/01/04 4,148
890736 혁신초가 더 좋은가요? 6 예비 학부모.. 2019/01/04 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