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때문에 속상해요..

속상 조회수 : 3,806
작성일 : 2019-01-04 11:23:57

우리 엄마는 정말 헌신적으로 자식들 돌봐주셨어요..

늘 자식들, 손녀손주들 먹일거 장만하시느라 애쓰세요..

전 솔직히 제가 잘해서 먹고, 냉장고 가득차는것도 싫고,  엄마가 해오는거 엄마 힘들어서 반갑지 않은데,

엄마는 그게 나름 재미이고 행복이신거 같아 주시면 그냥 잘 먹는게 엄마 마음 편하게 해드리는거 같아

맛있다고 하고 잘 먹어요....


날씨가 너무 추워졌는데, 엄마가 너무 옛날 패딩만 입고 다니셔서 좋은거 하나 사드릴려고..

제 퇴근시간 즈음.. 준비하고 계시라고 했어요..

그리고 집앞으로 모시러 갔더니 손자들 먹일 음식하시다가 집에서 입던 옷 그대로에 패딩만 걸치고 나오셨더라고요..

옷에서 음식냄새는 가득나고...머리도 부시시..안에 입은 티셔츠는 보풀 가득한 낡은티..

쇼핑몰가서 입어보는데, 낡은 티에 노브라상태인데, 제가 챙피하고 속상하고..

제 생각인지 모르지만...엄마 행색때문에 점원들 태도도 다르다고 느껴지고..

우리 형제들이 용돈 잘챙겨드리고, 월세도 받으시고..성격도 깔끔한편인데..

왜 그렇게 다니시는지 정말 속상하고 어젠 짜증까지 나더라고요..

집에 오는길에 엄마 어디 나오실때는 깔끔하게 차려입고 나오세요..하니

너는 왜 그렇게 남의 시선을 신경쓰냐하시는데, 더 말안했네요..

초라한 엄마모습 속상해요.


IP : 14.40.xxx.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4 11:28 A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집안 행사에 시부모님이 추레하게 오셨어요
    시누님이 속상하다고 매번 옷사다드리고
    잔소리 하세요 자식들 욕먹으니 딸이 사다준옷 입으라구요
    안챙겨 입으시면 속옷이나 티셔츠 같은것도
    사드리면 좋을것 같아요
    저도 브라랑 티셔츠 자주사드려요

  • 2.
    '19.1.4 11:30 AM (175.127.xxx.153)

    아끼는게 습관들어 본인 몸 가꾸고 쓸 줄을 모르는거죠
    자식들은 자기처럼 고생하지 말라고 한푼이라도 더 모아 자식들 주고 가려고...

  • 3. ..그게
    '19.1.4 11:35 AM (113.198.xxx.161)

    나이들어도 은근히 자녀들 배우자 주변사람들이
    입성이 초라한 것을 꺼리는것 같더라고요.
    입성은 본인 성품인 것 같아요.
    태생이 남 앞에 나설 때는 깔끔하게 신경쓰는 분을 알아요.
    엄청 알뜰 아끼시지만 하여튼 깔끔하세요.
    부스스한 머리보다는 깔끔하게 매만진 머리가 좋쟎아요?
    미용실 안가도 자신만의 손질이 있쟎아요. 묶는다든지
    그루프로 정돈한다든지..
    저도 저렇게 늙어야지 하면서도 태생이라서 쉽지는 않더라고요.

  • 4. 동감요
    '19.1.4 11:41 AM (175.127.xxx.44)

    저희 친정 어머니랑 똑같으시네요.
    제가 좀 잘 차려입으시라하면 남의 이목 중요치 않다하시거나 편한게 좋다시며 그렇게 입고 나오셔요. 다른덴 몰라도 백화점 갈때도 그렇게 나오심 진짜 제가 맥 빠지네요.

  • 5. ...
    '19.1.4 11:41 AM (121.143.xxx.138) - 삭제된댓글

    나이 먹으면 자기 몸 건사하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거기에 손주 돌보려니 엄마가 본인 돌볼 여력이 안 되는 거에요.
    거기에 꾸며라 어쩌고 하는 자식 전혀 안 반갑고 귀찮기만 할 겁니다.
    윤여정 스타일 우아한 할머니들 손주한테 돈으로 베풀지 절대 자기 몸으로 돌보지 않아요.
    엄마가 안스럽다면 잔소리는 거두길

  • 6. 이해
    '19.1.4 11:43 AM (125.140.xxx.192)

    자식은 부모를 , 부모는 자식을 배려하는 게 맞아요.
    입성도 배려거든요.
    은근히 속 상하시겠어요.
    그 정도면 남 의식이 아니라 예의 수준인데.

  • 7. 냅둬요
    '19.1.4 11:59 AM (221.164.xxx.72) - 삭제된댓글

    저희 시어머니 12자 장농이 옷만으로 터져나갈지경인데 거지거지 상거지로 다녀요
    특이한 보관법으로 새옷도 헌옷처럼보이게하는 희한한 재주까지있으셔서 명품가방도 꾸깃꾸깃 재활용통에서 주워온것처럼 ㅠㅠㅠㅠ
    어마무시하게 잘사는 시누가 철철이 백화점에서 사다나르면서 속터져 환장할려고해요
    만날때마다 첫마디가 엄마!!!! 쫌!!!! 옷이 이기 뭐꼬!!!!

  • 8. 원글
    '19.1.4 12:05 PM (14.40.xxx.8)

    그냥 하소연할곳이 없어서 여기 털어놓는 거예요..
    제가 사람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연세 있는 분들중 부티나는거 아니라도 정말 깔끔하게 하고 다니시는분들
    보면 우리 엄마도 이랬으면 하고 부럽더라고요..
    저도 나이들어 내 자식한테 챙피한 엄마는 되지 말아야겠다 싶기도 하고요..
    요새 먹거리 넘쳐나고 아이들 못먹어서 힘든거 없는데, 그냥 엄마 위해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집에 넘쳐나는 김치만 봐도 어쩔땐 짜증나고 그래요...

  • 9. 휴..
    '19.1.4 12:36 PM (121.131.xxx.140)

    저희 친정엄마도 그러세요
    옷 좋아해서 교회나 어디갈땐 잘 입어요
    그런데 동네나 마트갈때는 정도가 지나칠정도
    너무 부시시 허름하게..
    나이들수록 더 그러시네요

  • 10. 습관
    '19.1.4 1:04 PM (220.90.xxx.206)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엄마도 옷 관리를 못해서 비싼 옷 사줘봤자 소용없고.. 하여튼 요상하게 입고 다니세요.
    어디로 나오세요~ 이렇게 말하면 정말 깜짝 놀라게 하고 나오기 때문에
    항상 집으로 가서 확인하고 데리고 나와야해요.
    여동생도 엄마는 옷 사주는 재미가 없다고 그래요ㅋ

  • 11. ㅇㅇㅇ
    '19.1.4 1:31 PM (14.75.xxx.15) - 삭제된댓글

    나이든 사람인데
    또다른배움이녜요
    자식 입장생각 해서 밖에나갈땐
    최대한깨끗하고 단정히 입고나가기
    멍심할께요

  • 12. 꾸밈
    '19.1.4 1:36 PM (121.174.xxx.55)

    꾸미는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외출할때는 깔끔하게는 입으셔야죠
    더군다나 옷사라 간다는거 아시면 속옷은 챙겨입으셔야지 브라도 안하고 낡은 티만 입고
    간건 남 의식을 너무 안하시는거 아닌가요
    그 연세에는 남 의식도 조금은 해가면서 사셔야죠

  • 13. 원글
    '19.1.4 1:58 PM (14.40.xxx.8)

    휴님..
    우리 엄마도 그래요..교회나 어디 나갈땐 깨끗하게 잘하고 나가세요.
    집도 깨끗하고, 음식도 깨끗하게 잘하시고요..
    그런데 한번씩 이러면 정말 속상하고 챙피해요.
    부모 챙피해하는게 자식된 도리가 아닌거 같아서 더 속상한거 같아요.

    꾸밈님.
    제말이 그말이예요.
    제가 일부러 준비하고 계시라고까지 했는데도..저러시니..
    아 어제 쇼핑이고 뭐고 집에 그냥 빨리 오고 싶었어요.
    엄마가 하는 말에 뭐라하면 또 속상해하실까봐 그냥 암말도 안했네요.

  • 14. 반대로
    '19.1.4 4:44 PM (59.8.xxx.70) - 삭제된댓글

    저는 늘 엄마에게 이런소리를 들었어요
    하나를 사입어도 똑바른거 입어라 등등등
    하도 그래서 그런가 이제는 조금 신경 씁니다,
    그래도 추레하게 남앞에 나선적은 없어요
    마트를 가도 꼭 화장까지 하고 가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0719 서울대는 왜 수능 영어 점수를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나요? 9 .. 2019/01/04 3,678
890718 주말에 서울역 환전하는곳있나요? 2 환전 2019/01/04 866
890717 성형 어디서 했냐고 집요하게 묻던 하숙생 8 자연 2019/01/04 3,557
890716 이 아이는 학습 지도를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요? (지적장애) 27 .. 2019/01/04 4,937
890715 인간관계 끊으면 후회하나요? 12 ... 2019/01/04 6,317
890714 지방은 벌써 고등배정발표났나봐요 서산 2019/01/04 511
890713 신재민 무슨일인거죠? 10 무식해서 2019/01/04 4,405
890712 베트남 소스에 관하여 4 궁금해요 2019/01/04 1,190
890711 찰보리쌀로 냄비밥 할수있을까요? 3 초보새댁 2019/01/04 1,538
890710 빈집에 수도가 얼었는데 5 빈집 2019/01/04 1,416
890709 안방을 가족 서재로 하면 어떤가요? 9 .. 2019/01/04 2,706
890708 명절 KTX예매할 확률 얼마나될까요? 3 ... 2019/01/04 635
890707 밑에 글보고 생각난 압구정 김밥집 찾아주실분~ 5 reda 2019/01/04 1,469
890706 물리학 . 물리1 6 ? 2019/01/04 1,134
890705 김현영이 누구에요??? 3 ..... 2019/01/04 2,320
890704 법적자영업자로 몇일 일한 경우에 세금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 2019/01/04 333
890703 팩스 어디서 쓸 수 있나요? (회사 말구요) 8 요즘 2019/01/04 1,125
890702 운동하고 배고픈거 힘드네요 5 헝그리 2019/01/04 1,349
890701 82님들 오늘 스카이 하는 날이에요^^ 6 .... 2019/01/04 1,215
890700 가족내 장례식 조의금 절도가 일어났어요. 47 원글 2019/01/04 24,987
890699 암웨이를 하는 아는 언니 6 .... 2019/01/04 4,226
890698 다들 알고 계시죠?? 오늘 스카이캐슬 해요 zzz 2019/01/04 686
890697 돈이란 뭘까요? 16 50살 2019/01/04 4,757
890696 당귀차를 매일 연하게 조금씩 마시면 6 .. 2019/01/04 3,007
890695 귀 뚫기 5 귀걸이 2019/01/04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