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살면서 두 명 본 거 같아요.
한 명은 집시풍(?) 여인이었는데 만나면
기분 좋아지는 향기로운 느낌?
그림도 잘 그리고 기타도 잘 치고
옷도 만들어 입고, 손재주 좋아서 이거저거 잘 만들어
경리단길에서 편집샵 같은 거 했었는데 지금은 제주로 이사갔어요.
화초 하나를 키워도 윤기 나게 잘 키우고,
느릿느릿 천천히 사는 거 같은데도 뭔가 사람이 풍성해 보였어요.
차 한잔 마셔도 함께 마시면 더 따뜻하고 달콤한 느낌?
또 한 명은 한때 제 룸메이트였는데
생긴 건 심은하 닮았는데 피부가 참 좋았어요.
매사 절제를 잘 해요.
집에 오면 딱 씻고 팩 하고, 자기 할 일 착착 잘 하고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일어 학원 가고,
시간 활용 잘 하고, 밝고 긍정적이면서도, 추진력 있더라고요.
옷도 되게 심플하고 좀 고급스럽게 잘 입어요.
이 친구가 골라준 코트는 지금도 어딜 가도 이쁘다 소리 듣네요.
그리고 상담 같은 것도 잘해줘서
이 친구한테 물어보면, 아 얘 통찰력 있네 그런 느낌 받고 그랬었네요.
살면서 이런 여인들은 이후에도 만난 적이 없네요
동경하는 여인이요.
동경하는 여인 스타일 있으세요?
아님 영화 속에서라도요.
영화 추천이라도 받고 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