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지는 않아도 한명정도는
저는 사촌동생이 성적표 위조를 고등학교 3년내내 했는데
저 다닐때는 인터넷 확인이 안되니까
걔네 부모님이 고3 3월달에 입시상담 하러 갔다가 알아서
일주일 넘게 앓아 누우셨었어요.
처음엔 저는 사촌동생이랑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고 저도 공부한 학생이라서 동생이 공부 못하는게 보이니까...
그래도 사촌동생이라고 제가 겪은 입시팁이랑 정보 알려주는데
이모가 정말 어이없단 식으로 쳐다보더라고요. 뭐 이런 대학을 추천해주냐..
저는 동생이 공부 못하는게 눈에 잘 보이고,(방에 가서 문제집 상태나 교과서 상태만 봐도 공부를 하냐 못하냐가 눈에 보였어요. 전혀 공부한 흔적이라곤 없는데 그나마 푼 것도 엉망이였어서요) 성적으로는 어디도 갈 수 없다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내신 안보고 적성보고 이런 곳을 추천해줬었거든요..ㅎㅎ
이모는 그럴 수 있는데 사촌동생도 착각의 늪에 빠져서 조작한 성적이 자기 성적이라서 자기는 스카이를 갈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고요. 현실은 동네 스카이학원에서도 받아주지 않을 성적이였는데요.
또 친구 중에는 지방사립대중에서도 등록금만 내면 가는 수준의 학교였는데, 자기 학벌 페북이나 인스타 같은 곳에서는 한달 어학연수 다녀온 해외 명문대학 출신 유학파인척 해놓고 결국 한국서 취업하기가 그냥 힘든게 아닌 수준이라 외국으로 갔거든요. 근데 거기서도 자기 원래 학교는 숨기고 오랜 유학생활하다가 답답한 한국이랑은 안맞아서 이민 온 사람처럼 행동했어요. 그리고 한서진처럼 능력있고 부자인 남자 만나서 결혼하고 그 전에 자기랑 친하고 힘든 시기 같이 겪었던 그 현지 친구들 다 연락 끊고 마지막으론 저희와도 끊었어요. 그래도 판이 좁다보니 소문은 들리는데 딱 한서진처럼 급 나누고 그러고 살더라고요. 걔가 학벌만 속인게 아니라 거기서 자리 잡으면서 막 산거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데 저라면 몸 사리고 살 것 같은데 오히려 더 심하게 사람 급 나누고 살더라고요. 그것도 능력이면 능력이겠지만요.
처음 스카이캐슬 볼 때는 뭐 저렇게 좁은 동네서 드라마라도 너무 모든 집에 문제가 있닼ㅋㅋ 하면서 봤는데 생각해보니 평범한 제 주변에도 있는데 뭐 드라마속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게 뭐 어떠나 싶어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