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변에 한서진이나 차세리 같은 사람들 있지 않나요?

...... 조회수 : 1,693
작성일 : 2019-01-03 11:19:07

많지는 않아도 한명정도는


저는 사촌동생이 성적표 위조를 고등학교 3년내내 했는데

저 다닐때는 인터넷 확인이 안되니까

걔네 부모님이 고3 3월달에 입시상담 하러 갔다가 알아서

일주일 넘게 앓아 누우셨었어요.


처음엔 저는 사촌동생이랑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고 저도 공부한 학생이라서 동생이 공부 못하는게 보이니까...

그래도 사촌동생이라고 제가 겪은 입시팁이랑 정보 알려주는데

이모가 정말 어이없단 식으로 쳐다보더라고요. 뭐 이런 대학을 추천해주냐..

저는 동생이 공부 못하는게 눈에 잘 보이고,(방에 가서 문제집 상태나 교과서 상태만 봐도  공부를 하냐 못하냐가 눈에 보였어요. 전혀 공부한 흔적이라곤 없는데 그나마 푼 것도 엉망이였어서요) 성적으로는 어디도 갈 수 없다라고 생각해서 최대한 내신 안보고 적성보고 이런 곳을 추천해줬었거든요..ㅎㅎ

이모는 그럴 수 있는데 사촌동생도 착각의 늪에 빠져서 조작한 성적이 자기 성적이라서 자기는 스카이를 갈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고요. 현실은 동네 스카이학원에서도 받아주지 않을 성적이였는데요.



 또 친구 중에는 지방사립대중에서도 등록금만 내면 가는 수준의 학교였는데, 자기 학벌 페북이나 인스타 같은 곳에서는 한달 어학연수 다녀온 해외 명문대학 출신 유학파인척 해놓고 결국 한국서 취업하기가 그냥 힘든게 아닌 수준이라 외국으로 갔거든요. 근데 거기서도 자기 원래 학교는 숨기고 오랜 유학생활하다가 답답한 한국이랑은 안맞아서 이민 온 사람처럼 행동했어요. 그리고 한서진처럼 능력있고 부자인 남자 만나서 결혼하고 그 전에 자기랑 친하고 힘든 시기 같이 겪었던 그 현지 친구들 다 연락 끊고 마지막으론 저희와도 끊었어요. 그래도 판이 좁다보니 소문은 들리는데 딱 한서진처럼 급 나누고 그러고 살더라고요. 걔가 학벌만 속인게 아니라 거기서 자리 잡으면서 막 산거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데 저라면 몸 사리고 살 것 같은데 오히려 더 심하게 사람 급 나누고 살더라고요. 그것도 능력이면 능력이겠지만요.



처음 스카이캐슬 볼 때는 뭐 저렇게 좁은 동네서 드라마라도 너무 모든 집에 문제가 있닼ㅋㅋ 하면서 봤는데 생각해보니 평범한 제 주변에도 있는데 뭐 드라마속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게 뭐 어떠나 싶어져요.,.ㅋㅋ






IP : 218.101.xxx.2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
    '19.1.3 11:23 AM (220.85.xxx.184)

    차세리는 못봤는데 한서진 스타일은 있죠.
    자녀 교육이라면 물불 안가리고 서열 만들고 자기가 대장 해야 되고 엮이면 피곤한.

  • 2. 딱 한명
    '19.1.3 12:04 PM (27.100.xxx.60)

    미국 대학가고 몰라 등록금 환불받고 부모님한태 유학비용 타서 쓰다 귀국한 친구 알아요....

  • 3. 우리나라
    '19.1.3 12:36 PM (128.106.xxx.56)

    우리나라 집단 정신병이에요. 다들 조금씩은 앓고 있고.. 간혹가다.. 종종 완전히 풀로 그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보이지요. 그런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게 문제구요.
    자기가 갖고 있는것보다, 자기 스스로보다, 자기 실체보다 더 과장되고, 더 갖고 있고 더 있어보이고 더 멋있어보이고 더 잘나가는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하는거. 그것에 목숨걸다보니.. 저렇게 완전히 정신병적인 형태로 사기를 치게 되는 사람들까지 생기구요.
    그 이유가 우리나라사회가 수직적인 가치관에 함몰되어서 그래요. 무엇이든지 위와 아래, 갑과 을밖에 없는 사회. 조금이라도 덜 가져보이면 가차없는 인격적인 모욕이 들어오니.. 서로서로 두려워하면서 서로서로 남한테 더 부풀려서 으르렁 거리고 서로서로 짓밟을 기회를 엿보고 있어요.
    다들 목도리 도마뱀 같아요. 목에 있는 지느러미를 빳빳이 펼쳐서 자기 왜소함을 절박한 심정으로 감추고 투쟁하면서 살고 있지요.

    오죽하면 82에서 그토록 염정아에 빙의한 댓글들이 많나요. 자기 자신의 신분을 완벽히 위장한 한서진같은 사기꾼도 많지만.. 거기까지 미치지는 않았지만 그 절박한 심정에 저절로 공감하는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거에요.

  • 4. ..
    '19.1.3 1:18 PM (45.64.xxx.225) - 삭제된댓글

    애엄마들 보면 한서진만큼 독하고 똑똑하지 않아서 그 정도 사기를 못 치는 것일 뿐
    시기, 질투, 비교, 허영, 내 새끼만 잘되면 돼, 내 새끼가 남한테 피해주는 건 별 거 아닌 여자들 태반이죠.
    공공장소에서 양아치짓 할 경우 맘충이라 욕하지만
    속내는 모두가 맘충.

  • 5. 나옹
    '19.1.3 2:06 PM (223.38.xxx.69)

    45.64 님 맞아요. 애엄마들 그런 사람 많아요. 여기만 봐도 그렇고요. 그런데 여자들만 그런거 아니에요. 그래서 맘충이라는 말은 옳지 않습니다. 차라리 속물이라고 하세요.

    남자든 여자든 속물같은 사람들 너무 많은 건 사실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3696 에효 그냥 1000원주고 사먹지.. 30 2019/01/13 20,433
893695 수시100프로되고 수능은 그냥 자격시험화 14 .. 2019/01/13 2,520
893694 트레이더스에서 파는 무선청소기 땅콩 2019/01/13 1,148
893693 나이들어서(40-50대) 뭔가 새로 시작하거나 준비해보신분? 14 백세시대 2019/01/13 5,405
893692 도로에서 차에 친 새끼고양이 어디 신고하나요. 2 ... 2019/01/13 976
893691 완전 귀차니즘인데 강아지 키우는 거 가능해요? 18 ... 2019/01/13 2,186
893690 상위권대학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따는 경우 7 .... 2019/01/13 1,605
893689 스카이캐슬 네티즌들 드립력이.. 1 ㄷㄷ 2019/01/13 2,010
893688 어떤 방식으로 내린 커피가 맛있으세요? 13 .. 2019/01/13 2,891
893687 과세특 3 과세특 2019/01/13 934
893686 신축아파트 사시는 분들 환기시스템 믿을만 한가요? 7 미세 2019/01/13 2,556
893685 어르신들이 쓸만한 게임기 있을까요? 1 게임기 추천.. 2019/01/13 432
893684 시골 여행 다녀왔는데 풀어놓은 개들 때문에 무서워 혼났어요. 10 ㄷㄷ 2019/01/13 2,349
893683 딱 보여 관상 2019/01/13 386
893682 무조림을 두사발은 먹었네요 11 무무 2019/01/13 5,276
893681 바지입을 때 내의 6 겨울에 2019/01/13 1,173
893680 노승혜랑 쌍둥이 아들들도 웃기네요. 16 짜증 2019/01/13 8,270
893679 오세훈이 날려먹은 600년유적 6 ..... 2019/01/13 2,579
893678 미세먼지 수치 진짜 지독하네요 12 안타 2019/01/13 3,209
893677 체온계요 2 2019/01/13 668
893676 서울에서 논산훈련소 대중교통으로 가는법 좀 알려주세요 3 .. 2019/01/13 1,191
893675 골목식당 피자집 건물주 아들 16 ,,, 2019/01/13 9,049
893674 썸바디) 대한이 너무 좋지않나요 ㅋㅋ 6 ㄴㅇ 2019/01/13 2,692
893673 대학은 어떻게든 하나라도 높여가세요 21 ㅇㅇ 2019/01/13 7,683
893672 날이 이렇게 화창해도 1 중국발 2019/01/13 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