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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기 신도시 30년 되가는 샷시 안바꾼 집에서 살아요

... 조회수 : 3,356
작성일 : 2019-01-03 08:54:20
여기서 9년째 ...해가 갈수록 푸근함이 없어지네요.
남서향. 서향에 가까운...
첫해 두해 거실 커텐 없이 살다가 하늘하늘한거 그 다음 달고..좀 더 두꺼운..지금은 암막 두꺼운거 달려있어요.
앉아서 티비를 볼땐 이불이나 무릎담요 덮어야 해요. 샷시 사이로 바람이 엄청 세게 들어와요. 사이드와 밑으로...손으로 대보면 엄청나요.
각방 창이 이정도로 방한이 안되진 않았건거 같은데 창과 가까이 잠을 못자요. 추운 바람 들어와서...침대도 창가와 멀리...
세탁실에 결로가 있는지 복도형인데 곰팡이가 생겨요.
매번 락스로 닦아내지만 너무 고통스러워요. 락스 원액이 사람 죽일수도 있겠어요. 주인에게 전화하니 조금 창을 열어놓으래서 3센티 혹 5센티 매년 열었는데 그래도 곰팡이. 올핸 아예 10센티 열었더니 노곰팡이. 그러나 거실이 늘 한기가 도네요.
식구들이 밤에나 들어오니 저도 그렇고...
밤에 들어와서 포근한게 좋아 24시간 밸브를 조금 열어놓고 다니는데도 새벽에 거실에 나오면 냉하네요. 공기는 차고...
이게 뭐야...20평 복도식. 샷시 알미늄. 창 수리 한개도 안됨.
미개인같아요..이불로 칭칭 두르고 82해요.
그래도 10년전엔 젊어서인가 감당이 되었는데 이젠 50이 넘으니 추우니 못살겠어서 옆집 샷시와 창 모두 수리한 집으로 이사갑니다.
더 살라고 도배 장판 해줄테니 더 살라고 붙잡는거 내돈 들여 걍 갑니다.
IP : 125.177.xxx.17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3 9:07 AM (59.29.xxx.212)

    새집 이사가시면 겨울에도 따뜻하실거에요
    저도 13년된 집 올 봄에 샷시 교체하던지 이사갈거에요 ㅜㅜ
    나이나 드니까 추운게 싫네요 ㅎㅎㅎ

  • 2. 나는나
    '19.1.3 9:08 AM (39.118.xxx.220)

    1기 신도시에서 8년 살았는데 집도 늙더라구요. 수리된 집이었는데도 한 해가 달라요.

  • 3. ㅇㅇ
    '19.1.3 9:23 AM (220.81.xxx.93)

    이사가세요

  • 4. ...
    '19.1.3 9:33 AM (110.13.xxx.131) - 삭제된댓글

    구구절절 동감입니다.
    우리집 주인은 내집처럼 고쳐가며 살라고 하더군요.ㅋㅋ
    이번에 만기돼서 나간다고 했습니다.

  • 5. ..
    '19.1.3 9:43 AM (115.139.xxx.144) - 삭제된댓글

    새집으로 오니 너무 따뜻해요. 전 집에서 여름 겨울은 원래 덥고 추운 줄 알았다가 그게 집 때문인걸 최근에 알았어요

  • 6. ㅇㅇ
    '19.1.3 10:22 AM (118.131.xxx.248)

    전셋집이면 이사 가셔야죠. 오래된 집이더라도 샷시 교체되었으면 한결 나아요.
    샷시 틈새로 실리콘 쏘는데 그것도 몇년 되면 삭아서 그 사이로도 바람 들어오구요.

  • 7. 맞아요
    '19.1.3 10:51 AM (218.155.xxx.213)

    샷시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1기 신도시인데, 샷시 안 한 집에서 전세 살다가 4년 전에 구입해서 수리하고 들어왔거든요.
    지금은 너무 좋아요

  • 8. ...
    '19.1.3 11:10 AM (106.102.xxx.133)

    너무 오래 살아서 정도 들어 이사가 코앞인데 쓸고 닦습니다. 세탁실 바닥. 가스렌지 밑..필름 떨어진거 붙이고...
    그만 미련갖고 어떻게 다른지 정말 공기 기운이 다른지 가서 확인 좀 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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