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병중에 최고로 힘든건 치매이겠죠.???

... 조회수 : 2,059
작성일 : 2019-01-02 09:27:31
전 저희 부모님이 건강을 일찍 잃은편이라서.. 60대 부터.. 잃으셨거든요..
부모님이 결혼을 늦게 한편이라서..
제가 30대 초반부터 병간호를 했던것 같아요... 
근데 그래도 뭐 그럭저럭 저 할일 하면서 딱히 힘든다는 생각없이 해줬거든요.... 
제가 편안하게 할수 있었던건 부모님이 두분다 순한것도 있었던것 같구요.. 
근데... 이번에 아버지가 폐렴이 와서.. 요양병원에... 한달간 입원해 있었는데...
1인실인데도.. 옆방에 치매 환자들 그분들은  1인실에 간병사가 해주시는것 같구요
근데 치매 환자 보면서 간병사들도 돈벌기  진짜 힘드시겠다..ㅠㅠㅠ
그런생각이 드는거예요.
치매 가족들은 말할것도 없구요.. 제가 생각할때 간병의 최고는 치매인것 같아요... 
치매 같았으면 애초에 아버지 막 챙기면서 간병해주고 못했을것 같아요.. 
제가 아무리 사랑하는 아버지라도.. 밤낮없이 그렇게 돌발행동 하고 ... 했으면요..ㅠㅠ
암튼 이번에 병원에 있으면서 진짜 치매는 본인도.. 가족들도 너무 힘들게 하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IP : 58.237.xxx.1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9.1.2 9:33 AM (203.232.xxx.14)

    암보다 무서운게 치매라고 하죠
    요양시설 없으면 머잖아 가정 파탄나는 병이예요
    치매중에 젤 힘든건 돌아다니는거..
    밤에도 수시로 어디간다고 내려오고 그러다 다치고..
    힘도 쎄서 젊은이도 못당해요
    돌아가시지도 않고 간병인 제일 애먹이는 병.

  • 2. ..
    '19.1.2 9:38 AM (58.237.xxx.115)

    203님 맞아요... 솔직히 암보다 더 무서운게 치매인것같다는 생각을 이번에 했어요...진짜 돌발행동 하는거 너무 힘들겠더라구요.... 잠시도 한눈 팔다가는..ㅠㅠㅠ 보호자 입장. 간병사들 얼마나 힘들겠어요.. 아버지한테도 옆방 간병사 아줌마 돈벌어 먹기 진짜 힘드시겠다고.. 그런이야기 하곤 했는데 요양시설 없으면 진짜한가정 파탄나는병 맞는것 같아요...

  • 3. ᆢ.
    '19.1.2 9:47 AM (221.167.xxx.146) - 삭제된댓글

    최고봉이란 단어는 그런데는게 아닙니다

  • 4. ...
    '19.1.2 11:29 AM (111.65.xxx.95)

    저희 시어머니
    아흔 한참 넘으셨는데 치매세요.
    결혼 안한 시누이가 모시고 있는데
    어떠신가 하면 불같이 화를 내세요.
    예전 평소같으면 안 그러시죠.
    하체를 못쓰시니 누워계시니
    집나가고 그런건 못하시는데요.
    어떤날은 가면 뭐 하나에 꽂히면
    꼬박 그 이야기만 하세요.
    말끔히 깎인 손톱을 보고
    손톱 깍아달라 하셔서 깎으면
    아직 덜 됐다고 더 깎으라고...
    어머님 더 깎으면 피나요. 했더니
    피안나게 깎아야지 피가 왜 나냐?
    이 이야기를 몇시간동안 하셨죠.
    그러다 점심 드시면서 잊어 버리시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네게 잘못한게 많은것 같다 하셔서
    예전 섭섭했던 이야기 좀 했다가
    불같이 화를 내셔서 제가 죽다 살아났다죠.
    그리고 어느날 가면
    왜 내 바지 안 사왔냐고 티를 잡아서
    불같이 닦이고 오고 그러고 있답니다. ㅠ
    또 어느날은 시누이가 외출한날 갔더니
    걔는 떠먹여 주는데
    저는 안 떠먹여줬다고 실컷 닦이고 오구요.
    혼자 드실수도 있으면서 그래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3355 올 겨울 안추운거 맞죠? 17 dd 2019/01/12 5,659
893354 배워놓으니 아주 유용한 취미가 뭐던가요? 17 저는 2019/01/12 9,120
893353 황교안 자한당 입당…박지원 '철저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 연거푸.. 9 ㅁㅁ 2019/01/12 1,498
893352 화장실 환풍기 고장은 누구 부담인가요? 14 .. 2019/01/12 12,358
893351 송혜교 29 그냥 2019/01/12 9,280
893350 "美국무부, 인도적 대북지원 겨냥한 제재 완화하기로&q.. 2 뉴스 2019/01/12 879
893349 스캐 성대모사 넘 웃겨요^^ 4 ㅇㅇ 2019/01/12 1,727
893348 점심들은 다 하셨쥬? 4 2019/01/12 1,238
893347 주말부부인데,, 마음을 어디까지 비워야하나여 41 또만두 2019/01/12 21,848
893346 자취생에게 총각김치지짐 좀 알려주세요... 13 지짐먹고파요.. 2019/01/12 2,814
893345 성인 10명 밥쌀은 어느정도? 5 보통 2019/01/12 788
893344 유럽여행 10 따로 또 같.. 2019/01/12 2,013
893343 호칭만큼은 영어가 가장 합리적으로 잘 되어 있죠 18 ㅇㅇ 2019/01/12 2,774
893342 샤오미 어플 이메일만으로 설치가능할까요 1 미홈 2019/01/12 500
893341 쌍커풀 수술은 몇살에 가능한가요? 8 00 2019/01/12 2,269
893340 머리나쁜 사람은 살면서 어떤걸 가장 조심해야할까요. 14 살면서 2019/01/12 5,788
893339 유명 아이돌 아버지인 쉐프 성폭행 피소 5 ... 2019/01/12 7,392
893338 아이가 존댓말을 쓰게 하고 싶은데요.. 22 ... 2019/01/12 3,454
893337 좋은 화장품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 6 .... 2019/01/12 2,965
893336 양승태 적폐소설을 ... 2019/01/12 421
893335 5살 남아 아우터로 케이프 달린 옷 괜찮을까요? 4 ㅇㅇ 2019/01/12 903
893334 스캐) 어제 염정아 패딩 7 ㅇㅇ 2019/01/12 6,043
893333 대한민국은 호칭문제만 없어도 발전이 많을거예요. 5 ddd 2019/01/12 904
893332 간병인 밤에만 고용하는 경우 금액이 보통 어떻게 4 되나요 2019/01/12 3,725
893331 소소한 일상이 너무 재미있네요, 동네카페에서 8 000 2019/01/12 4,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