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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고냥이 20살 됐어요

좋아요 조회수 : 3,923
작성일 : 2019-01-02 06:59:51
한국나이로요...
만 나이로는 18살 6개월.
다섯살때 저랑 같이 캐나다로 이민와서 여기서 15년을 살았네요.
같이 온 형제자매는 다 몇년전에 무지개 다릴건넜고
녀석도 신장이 나빠져 2년이상 수액맞고 있어요.

나이들어 이제 입맛도 까다롭고 징징거림도 늘었지만
여전히 정신 또렷하고 대소변 칼같이 가리고 몸이 안좋으니 예전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그래도 자주자주 골골거려주고 부비부비 해줍니다.

특히 제가 슬픈 노래를하면 운다고 생각해서 즉각 달려와서 앵앵거리며 위로해주는데요
어느날 제가 수액 꼽은 자리가 신경을 건드렸던지 무척 아파하며 토라져 불러도 안오길래
오라고 노래를 불렀더니 제노래 소리에 마음이 안좋은지 올려고 뒤돌아보더니 제 얼굴보니 다시 열뻗쳐 고개를 되돌리길 수차례..
(그게 너무 귀여워서 저 한참 웃었네요..
“우는데..가봐야하는데..그런데 얼굴보니 아까 아프게 한거 생각나서 열받네...”이런 대사가 드러나는 얼굴표정)
그래도 2절 넘기지않고 다가와서 그만울라고  부비부비...해주데요.

울 냥이는 제 노래 소리만 나면 자다가도 깨서 오고, 밥먹다가도 놓고 오고, 안해봤지만
화장실서 일보다가도 올거예요. 헤헤...
이젠 엄마와 함께 산 세월보다 이녀석과 함께 산 세월이 더 긴데
이렇게까지 저랑 오래 살아줄거라곤 예상못해서 더 고마워요.

여러분들 반려동물들은 몇살이 되었나요?





IP : 199.66.xxx.95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살이요
    '19.1.2 7:08 AM (1.237.xxx.156)

    코카요
    아직도 싱크대 위에 있을 무언가르 향해 끊임없이 점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서 목부상으로 돌아가시지 않을까 염려중이예요;;

  • 2. 저는 모란앵무새
    '19.1.2 7:08 AM (115.140.xxx.66)

    한 쌍요 15년 되었네요
    방에서 키우지만 추울까봐 삼각침대 만들어줬더니
    둘이 들어가 자고 있어요 ^^

  • 3. ..
    '19.1.2 7:08 AM (222.237.xxx.88)

    으왁! 계산해보니 고양이 나이 18년 6개월이면
    사람나이로 90살이네요.
    아무쪼록 건강하고 오래 님곁에서 행복하길 바라요.

  • 4.
    '19.1.2 7:24 AM (199.66.xxx.95) - 삭제된댓글

    정확하겐 18년 7개월을 같이살았고 10년 넘어가면서 거의 의사소통이 왠만하면 다 되는 수준이 되더라구요.
    툭히 이녀석과 형제들은 재가 구조한 길고냥이 엄마한테서 태어난 아이들이라
    제가 직접 탯줄 자르고 키운 애들이라 더 애틋한지도...

    앵무새들도 오래 사는군요.
    코카녀석도 13살에도 그리 에너지 넘치는거보니 오래 건강하게 살것 같네요...

  • 5.
    '19.1.2 7:26 AM (199.66.xxx.95) - 삭제된댓글

    정확하겐 18년 7개월을 같이살았고 10년 넘어가면서 거의 의사소통이 왠만하면 다 되는 수준이 되더라구요.
    특히 이녀석과 형제들은 제가 구조한 길고냥이 엄마한테서 태어난 아이들이라
    제가 직접 탯줄 자르고 키운 애들이라 더 애틋한지도 모르겠네요.

    와...앵무새들도 오래 사는군요.
    코카녀석도 13살에도 그리 에너지 넘치는거보니 오래 건강하게 살것 같네요.

  • 6.
    '19.1.2 7:27 AM (199.66.xxx.95)

    정확하겐 18년 7개월을 같이살았고 10년 넘어가면서 거의 의사소통이 왠만하면 다 되는 수준이 되더라구요.
    특히 이녀석과 형제들은 제가 구조한 길고냥이 엄마한테서 태어난 아이들이라
    제가 직접 탯줄 자르고 키운 애들이라 더 애틋한지도 모르겠네요.
    오래 살라고 기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와...앵무새들도 오래 사는군요.
    코카녀석도 13살에도 그리 에너지 넘치는거보니 오래 건강하게 살것 같네요.

  • 7. Stellina
    '19.1.2 7:44 AM (87.4.xxx.1)

    어머나...노래부르면 달려와 위로해주다니 감동입니다.
    진정한 가족이고 친구인 녀석과 새해에도 알콩달콩 사랑하며 행복하게 지내시길...
    저는 토끼를 키우는데 두 녀석은 2월이면 생후 11년이 되고, 한 녀석은 생후 6년이 넘었어요.
    4월에 10년 2개월의 삶을 마감하고 떠난 토끼는 강아지같이 사람을 좋아하고, 아기처럼 안기고,
    소파에 앉아 밖을 바라보길 좋아했지요. 아침에 혹은 집에 돌아오면 엄청 반기고 좋아했는데
    그 작은 녀석이 남기고 간 자리가 왜 이리 큰지...더 잘 해주지 못 해 미안하고, 그립네요..

  • 8. 노래를
    '19.1.2 7:58 AM (199.66.xxx.95)

    우는걸로 인지해서 위로하러 와주는게 너무 고맙고 마음 따뜻해지는데 울 남편은 옆에서
    그게 아니라...제가 음치라 노래듣는게 너무 괴로워서 고만하라고 오는거라고 한다는...
    나쁜 ...

    저도 토끼 키우고 싶어 오래 고민했었는데 두녀석을 키우시는군요..부럽.
    그렇죠...같이 살던 존재가 떠나고나면 그 존재가 인간이 아니였다해도 자리가 너무 크죠.
    저도 같이 행복하게 산 별처럼 빛나던 추억들을 가슴에 묻고 삽니다.

  • 9. ㅇㅇ
    '19.1.2 7:59 AM (49.196.xxx.74)

    시댁에서 18살 고양이 본적이 있어요. 원글님이 잘 키우셨나 봐요. 저희는 7살, 1살 개 두마리와 다섯살 짜리 고양이 두마리 키워요. 외국이라 뒷마당엔 살짝 큰 도마뱀이 두세마리 사는 듯 하고요. 날씨가 많이 더워 힘들까봐 물도 끼얹어 보고 야채 먹나 던져줘보는 중입니다.

  • 10. .....
    '19.1.2 8:18 AM (106.246.xxx.212) - 삭제된댓글

    웃음이 나오고
    따듯한 글이네요
    이 아침에 작은 행복.

  • 11. ㅎㅎㅎ
    '19.1.2 8:29 AM (123.212.xxx.56)

    노래는 남편말이 맞는걸로...
    ㅋㅋㅋ 심하면 솜망망이질도 합니다.
    울집 할배냥.
    해 바껴서 15살
    새해아침에 눈 마주치고 달려오길래.
    *아~Happy birthday~
    뭔가 이상해서.
    공손히 새해 축하한다고 말씀드렸어요.
    다행이 영어는 못 알아듣는 눈치라....
    어르신 새해 벽두부터 버럭 하실뻔.
    내가 집사 너를 그리 가르치더냐!!!!!!!

  • 12. Stellina
    '19.1.2 8:35 AM (87.4.xxx.1)

    하하하 남편 분 해석이 재미있네요.
    냥이는 분명 슬픈 노래를 하는 반려인의 우울함을 달래주러 오는 거라고 믿어요.

    저희집 토끼는 두마리가 아니고 세마리예요.
    넷이었는데 지난 사월에 한 녀석 떠나고, 현재 세 녀석이 거실 반은 차지하고 있답니다.

  • 13. 장수냥이네요
    '19.1.2 8:42 AM (115.140.xxx.180)

    저희냥이는 이제 9살이에요 냥이가 보편적으로 가지고있는 모든 매력에 착한 맘씨가 플러스네요 오래오래 함께 살았으면 좋겠어요~

  • 14. 우리 냥이는
    '19.1.2 8:45 AM (49.163.xxx.47) - 삭제된댓글

    옳해15살되네요.
    이제 나이든 티가 나서 캣타워나 장식장 위로 올라갈 때 주저하는게 보여서 안쓰러워요.
    그래도 여전히 카탈스럽고 똥고집이고 ㅎㅎ
    울 냥이도 아야 하면 자다가도 와요. 엄마와 싸우면 옆에 와서 그러지말라고 냥냥거리고
    때론 옆에서 다리도 깨물면서 말려요 ㅋ
    뒤늦게 집사 오지랍에 동생냥이 둘이 와서 귀찮다고 하악질도 하시고. .

  • 15. 우리냥이
    '19.1.2 8:47 AM (49.163.xxx.47)

    올해15살되네요.
    이제 나이든 티가 나서 캣타워나 장식장 위로 올라갈 때 주저하는게 보여서 안쓰러워요.
    그래도 여전히 카탈스럽고 똥고집이고 ㅎㅎ
    울 냥이도 아야 하면 자다가도 와요. 엄마와 싸우면 옆에 와서 그러지말라고 냥냥거리고
    때론 옆에서 다리도 깨물면서 말려요 ㅋ
    뒤늦게 집사 오지랍에 동생냥이 둘이 와서 귀찮다고 하악질도 하시고. .

  • 16. ㅎㅎㅎ
    '19.1.2 8:56 AM (121.162.xxx.45)

    예뻐요 저도 언젠가 키우고 싶네요
    제 딸이 개 키우는 언니가 되는 게 유일한 꿈이예요

  • 17. 49님은
    '19.1.2 8:59 AM (199.66.xxx.95)

    어디시길래 뒷마당에 도마뱀이....좋으시겠어요.
    전 몇년전에 토론토섬에 놀러갔더가 큰 이구아나를 어깨에 한녀석씩 앉히고 돌아다니는 커플을 봤어요.
    얘기들어보니 아침에 집앞 호수에서 수영하고 오라고 부르면 자신들을향해 헤엄쳐 온다고 하더라구요.
    야..도마뱀도 주인을 알아보는구나 신기했다는...


    123님...
    냥이가 알아들었는데 님이 민망할까봐 모른척 해준것 같은데요?
    그 사려깊음과 배려심을 고마워 하셔야 할듯...헤헤..

    87님. 아 세녀석에게 거실을 거의 내주고 계시군요.
    저희도 온수매트를 냥이 둘이 차지하고자서 남편은 자주 추운데서 혼자 잡니다.
    20살짜리 냥이녀석이 신경이 예민해서 낮잠 자는데 침대 흔들거림 온갖소리로 짜증을 내서
    마음 약한 남편은 같이 못자요.
    녀석이 어릴땐 저희가 상전이였는데 늙으니 어찌어찌하다 위치가 바뀌어 녀석이 상전이 되었네요. ㅜ.ㅜ

  • 18. 9살과 15살
    '19.1.2 9:06 AM (199.66.xxx.95)

    냥이 집사님들..아이들과 행복하게 건강하게 사시길 기원드려요.

    121님, 저도 어릴때 엄마가 집안에서 동물 못키우게 하셔서
    소원이 커서 내집에서 동물들과 같이 사는거였어요.
    가장 큰 소원중 하나를 이룬거라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요.
    님따님이 꼭 커서 예쁜 강쥐 키울거예요.
    이런 소원은 꼭 이뤄지더라구요

  • 19. 공감
    '19.1.2 9:41 AM (1.243.xxx.113)

    우리 해피도 16살이예요..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한 가족이죠...제 남편 제 딸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한...
    그런데 이제 할머니가 되니까 등도 굽고 얼굴도 기력없이 늙은게 보여요..
    몇일전 기침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가니
    노화로 인한 폐수종이라고..이제 평생 약을 먹어야한다네요..
    그래도 하늘나라갈때까지 큰 고통없이 제 품에서 고이 행복하게 가기만을 바래요..
    행복하세요

  • 20. ...
    '19.1.2 9:43 AM (118.46.xxx.156)

    두살 한창 녀석둘 둘 키워요 ㅋㅋ
    울 냥이들도 님 냥이들처럼 장수했음 좋겠네요.
    너무 착하고 예쁜 아이들이에요.
    지금도 제 옆에서 자다깬 눈으로 앉아있어요 ㅋㅋㅋㅋㅋ

  • 21. 저희 강아지
    '19.1.2 9:48 AM (124.49.xxx.9)

    슈나우저 올해 열다섯살 되네요.
    모태 쏠로 할매예요.
    심장병으로 투병 중이고 귀도 거의 안들리지만
    식탐 세서 잘 먹고 잘 잔답니다.
    때론 성가시기도 하지만
    늘 가엾고 애틋하답니다.

  • 22. ㅇㅇ
    '19.1.2 9:56 AM (165.156.xxx.130)

    지금 첫째 냥이 2004년 봄에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뼈랑 가죽만 남고 배에 시커먼 껌딱지 붙어있던 2개월쯤 된 놈 데려왔는데 아직까지 별탈없이 잘 커줘서 2019년 올해 15살이네요. 둘째는 2012년에 길거리에서 데려와서 이제 7살이고 세째 요놈도 아파트 앞에서 주워와서 벌써 네살~ 얼마전에 제일 어린 세째가 방광염이 와서 일주일 입원하고 몸고생 맘고생 시키더니 다시 쌩쌩해져서 너무 기뻤고요. 첫째는 이제 묘르신이지만 세 놈 중에 애교 제일 많고 잘 먹고 잘 자서 다행이에요. 그 전에 있던 냥이는 16살에 암으로 떠났는데 요 놈은 오래오래 20살 넘도록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원글님네도 행복하게 건강하게 같이 잘 살길 바랄게요!

  • 23. ..
    '19.1.2 9:57 AM (175.223.xxx.11) - 삭제된댓글

    울집냥이 열살되었어요
    아프지않고 까탈안부리고 살아
    감사하면서 지내는데
    열살넘음 많이들 아프다면서요?
    걱정입니다
    지금도 저 발밑에 엉덩이붙이고 앉아있어요
    가끔 냥이탈을쓴 개님 아닌가 의심이가요

  • 24. 귀엽고 예쁜
    '19.1.2 10:16 AM (199.66.xxx.95)

    아이들이 좋은 집사님들과 잘 사시는것 같아 넘 좋네요.
    다들 2019년에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서시길 기원드려요

  • 25. 율무
    '19.1.2 10:16 AM (58.230.xxx.198)

    스코티쉬폴드 수컷냥이 2018년 돌잔치하고 1년 6개월 됐네요...
    울 율무도 유전병도 안생기고 님들 냥이처럼 15년 20년 건강하게 저랑 지냈음하고 기도해요.
    아침 6시면 꼭 밥달라고 나를 깨워주는 울 냥이...
    덕분에 아침운동 시작해 저도 건강해지고 있답니다.

  • 26. ㅎㅎ
    '19.1.2 10:17 AM (58.234.xxx.140)

    16살 엄마냥 14살 아들 2냥이랑 살아요.
    한번도 크게 아팠던 적 없는 게 너무 고마워요.

  • 27. 쓸개코
    '19.1.2 10:58 AM (218.148.xxx.123)

    와.. 어르신 모시는군요. 가정묘들은 잘 관리하면 장수하나봅니다.
    저사는 아파트 길고양이가 있어요. 온몸이 까맣고 날때 문제가 있었는지 꼬리가 꼬불꼬불한데
    손자까지 봤어요. 제가 본 햇수만 3년이 넘었네요.
    다른아이들에게 밥 뺏기기 일수인데 관리잘해서 더 오래살았으면 좋겠어요.
    s님 세상에.. 토끼도 그리 오래사는군요. 정말 묘르신이네요.^^

  • 28. 맞아요
    '19.1.2 12:21 PM (199.66.xxx.95) - 삭제된댓글

    안아프고 건강하게 살아주는것...정말 감사하죠.
    쓸게코님,
    정수는 관리도 관리지만 타고난 부분이 크다고봐요.
    한날한시 같은 배에서 태어난 난 울냥이 오빠와 여동생만 어릴때 입양갔다 파양온 3일을 제외하곤
    계속 같은 환경에서 같은 음식을 먹으며 저랑 살았는데
    여동생은 심장질환이 늦게 발견되서 치료도 못하고 웅급실만 떠돌다 13살에 무지개 다리 건넜고
    오빠는 16살에 떠났거든요.

    그래서 이녀석이 오래 살아준게 좀 위로가 되기도해요.
    내가 잘못해서 아이가 13살에 간게 아니라 그게 그녀석 명이였나보다..생각도 들구요.

    길냥이들은 너무 마음 아파요.
    3살이면 꽃청춘인데....길냥이론 오래산 축에드니...ㅜ.ㅜ
    이번 겨울은 제발 모질지않게 지나가길...

  • 29. 맞아요
    '19.1.2 12:22 PM (199.66.xxx.95) - 삭제된댓글

    안아프고 건강하게 살아주는것...정말 감사하죠.
    쓸개코님,
    장수는 관리도 관리지만 타고난 부분이 크다고봐요.
    한날한시 같은 배에서 태어난 난 울냥이 오빠와 여동생만 어릴때 입양갔다 파양온 3일을 제외하곤
    계속 같은 환경에서 같은 음식을 먹으며 저랑 살았는데
    여동생은 심장질환이 늦게 발견되서 치료도 못하고 웅급실만 떠돌다 13살에 무지개 다리 건넜고
    오빠는 16살에 떠났거든요.

    그래서 이녀석이 오래 살아준게 좀 위로가 되기도해요.
    내가 잘못해서 아이가 13살에 간게 아니라 그게 그녀석 명이였나보다..생각도 들구요.

    길냥이들은 너무 마음 아파요.
    3살이면 꽃청춘인데....길냥이론 오래산 축에드니...ㅜ.ㅜ
    이번 겨울은 제발 모질지않게 지나가길...

  • 30. 맞아요..
    '19.1.2 12:25 PM (199.66.xxx.95)

    별로 해준거도 없는데 안아프고 건강하게 살아주는것...정말 감사하죠.


    쓸개코님,
    장수는 관리도 관리지만 타고난 부분이 크다고봐요.
    한날한시 같은 배에서 태어난 난 울냥이 오빠와 여동생만 어릴때 입양갔다 파양온 3일을 제외하곤
    계속 같은 환경에서 같은 음식을 먹으며 저랑 살았는데
    여동생은 심장질환이 늦게 발견되서 치료도 못하고 웅급실만 떠돌다 13살에 무지개 다리 건넜고
    오빠는 16살에 떠났거든요.

    그래서 이녀석이 오래 살아준게 좀 위로가 되기도해요.
    내가 잘못해서 아이가 13살에 간게 아니라 그게 그녀석 명이였나보다..생각도 들구요.

    길냥이들은 너무 마음 아파요.
    3살이면 꽃청춘인데....길냥이론 오래산 축에드니...ㅜ.ㅜ
    이번 겨울은 제발 모질지않게 지나가길...
    그 아이들이 얼지않은 물이라도 마실수있고 , 눈올때 눈비 피할 공간이라도 제공해주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좀더 늘어나는 2019년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 31. 쓸개코
    '19.1.2 2:32 PM (218.148.xxx.123)

    타고난것도 있군요. 사람이랑 같나봐요.
    저는 길냥이들 황태채랑 습식사료를 주는데 밖에서 주니 얼어버려요;
    요즘 그래서 지하주차장 구석 차 없는 곳을 피해주는데 조심스럽습니다.
    제가 밥주는 냥이들 멀리서 저보면 가던길 멈추고 쳐다보면 반가워요. 밥주는 아줌마인줄 알아보니
    고맙고요. 늘 파우치 하나씩 챙겨다닙니다.

  • 32. ..
    '19.1.2 3:08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너무 수채화처럼 맑고 행복한 글이에요~
    울냥이 1살반때 데려왔는데 올해 14살, 둘째는 12살이네요~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내새끼들이에요..
    내강아지 내강아지~~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주길..
    근데 토끼도 10살 가까이 사나요? 몰랐어요..
    역시 환경이 중요한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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