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인들 계란후라이 못먹었군요..
작년에 군대간 사촌동생이 이번에 휴가나와서 놀러왔는데 아직도 애기같았거든요. 군대 월급가지고 px에서 달팽이크림 선물로 사왔어요.
명절에 쓰는 큰 전기후라이팬 두세개 꺼내서 시어머니랑 2인1조로 전부치듯 하면 금새 다 부칠것같은데 비빔밥하기 전날밤에 부쳐서 갖다주고싶네요. 군대에도 홈쇼핑 대형전기팬 구비하면 안되려나요.
사촌동생 용돈 더챙겨줄걸..
1. 삶은달걀
'19.1.1 11:39 AM (118.223.xxx.155)그냥 주나요?껍질 까는 거면 후라이가 손이 덜 갈 거 같은데..
암튼 저도 첨 알았네요2. ㅇㅇ
'19.1.1 11:41 AM (59.17.xxx.94)작은 부대에서는 많이 먹어요
3. 큰부대는
'19.1.1 11:44 AM (211.210.xxx.20)좀 힘들지 않을까요. 한 번에 할 수 있는 양이
4. ...
'19.1.1 11:46 A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부대에 호떡굽는판만한 후라이팬있어요.
큰부대는 고등학교 만해요.
그걸 취사병 몇명이 해야 되는데 손이 딸릴거에요5. ....
'19.1.1 11:46 AM (112.186.xxx.8) - 삭제된댓글그래서 아들이 휴가나오면 계란후라이 해달라고 한거네요.
6. 플럼스카페
'19.1.1 11:50 AM (220.79.xxx.41)새로 들어가는게 계란말이 반찬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달걀부침도 없었나보군요.7. ㅇㅇㅇ
'19.1.1 11:51 AM (58.237.xxx.216)다 그런건 아니고 부대마다 달라요
후라이 해주는 군대도 많아고 들었어요
물론 힘들다고 안하는 군대도 있지만8. ㅂㅂㅂ
'19.1.1 11:53 AM (180.81.xxx.136)달걀 후라이 못해먹어요. 급식에서도 잘안나오잖아요. 달걀찜 같은건 대량 가능하지만
9. ssss
'19.1.1 11:54 AM (116.126.xxx.90)30대 까지는 군인들 보면 '군인아저씨'였는데
40대 중반이 되고 보니 내 아들 같아서..
군인아이들 보면 잘해 주고 싶더라구요.
20대 남자들 힘내시오!10. ...
'19.1.1 12:08 PM (175.192.xxx.5)지금 늦잠자고 일어난 남편이 제육볶음이랑 북어떡국 밥상 차리니 계란후프라이도 해달라고하는데 아유 귀찮아 그냥 좀 먹지 싶네요. ㅋㅋ 여긴 군대아니니까 두개 부쳐줍니다.
11. ...
'19.1.1 12:18 PM (220.84.xxx.102)근데
그 후라이 만들어야하는것도
같은 군병사 아닌가요?
ㅡ ㅡ12. ...
'19.1.1 12:23 PM (175.192.xxx.5)네. 같은 병사라서 논란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차라리 성당에서 반찬봉사하듯 내가 부쳐서 가져다주고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취사병 착취하는 방법말고는 부대 식사를 개선할 방법이 없나봐요.. 주한 미군은 어찌하는지 궁금하네요.
13. 아들들~
'19.1.1 12:24 PM (117.111.xxx.118)우리 군인 아들들~~
새해도 모두 건강하고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복무하길...14. ..
'19.1.1 12:30 PM (222.238.xxx.121) - 삭제된댓글취사병이 얼마나 힘든 보직인데 다른 개선안이 있으면 모를까 같은 병사에게 일을 더 주는 구조로 달걀프라이는 곤란하죠.
15. 우유
'19.1.1 12:37 PM (220.118.xxx.188)군 출신 조카 말이 후라이가 손이 삶는것 보다 많이 간대요
까고 뒤집고 담고16. ㅇㅇ
'19.1.1 12:38 PM (175.223.xxx.62)이번에 달걀프라이 주기로 한건 취사병이 직접 하는게 아니라
조리되서 포장된 계란후라이랍니다17. ..
'19.1.1 12:42 PM (175.192.xxx.5)어머 잘되었네요. 근데 왜 논란이 있을까요. 이렇게 외주주거나 외부용역도 쓰고 예산도 높여야지 취사병만 고생시키면 안되겠죠.
18. 삶은
'19.1.1 12:49 PM (122.38.xxx.224)계란 비빔밥이 담백하고 더 맛있어요.
19. ...
'19.1.1 1:05 PM (1.224.xxx.197)급식도 계란후라이는 거의 안나와요.특히 큰규모의 학교는 더더욱...영양사님이 조리사분들께 비빔밥에 계란후라이 얘기했다가 몇날며칠 분란났더라는;;;;;조리사분들이 제일 좋아하시는건 대량으로 할수있는거...계란부침은 후라이보다 낫지만 그것도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20. 로봇 이 부치면
'19.1.1 1:49 PM (221.165.xxx.61)일본같은 경우 로봇 이 부치더군요 손많이가고 단순한일은
앞으로 로봇이 대체해야 해요21. 에휴
'19.1.1 3:29 PM (119.70.xxx.55)계란후라이 먹고 싶어하는 군인 얘기들으니 짜안하네요. 집에선 쉽게 흔하게 해먹는 반찬인데...정말 한달에 한번이라도 가서 계란후라이, 계란말이 해주고 싶네요. 군대라는게 별것 아닌 일상생활에도 제약 받는 저런 상황들 때문에 더 힘든듯해요
22. 손많이가요
'19.1.1 3:53 PM (121.174.xxx.55)저 중학교에서 급식일 해요
저희는 인원이 800명 정도 되는데 비빔밥 나오면 계란 후라이 합니다
그런데 그날은 죽음이죠
나물손질하고 볶고 계란후라이까지 하려면 장난 아닙니다
전판에 굽는데 힘들어요
그게 한 두개 굽는건 일도 아니지만 몇백명 되면 얘기가 달라지죠23. ...
'19.1.1 4:37 PM (222.111.xxx.15)글쎄요 저도 먹는 거 좋아하고 외식도 좋아하지만 집밥도 잘 해먹어요
하지만 요즘 풍요롭다 못해 넘치는 게 먹거리고 일년 한 번 휴가 나오는 것도 아닌데 그깟 계란 후라이에 이리 애닳아하시다니... 너무 과몰입하시는 건 아닌지...
가서 해주고 싶다 하셨는데 그 맘은 알겠지만 실제 가서 하신다면 시간 내 얼마나 하실 수 있으세요? 그걸 위해 고생하는 취사병 생각하면 전 기꺼이 휴가 때까지 달걀 후라이 미룰 수 있어요
감성 자극하는 기사에 누가 휘둘리나 했더만 의외로 여기 분들 은근 있으시네요
물론 고생하는 거 알아요 저희 아이도 쟤가 과연 무사히 사고 치지 않고 재대할 수 있을까 간절히 바랬었구요 자기 규칙도 강하고 고집세고 탄력성도 떨어지거든요. 음식도 참... 근데 휴가 나와 하는 말이 입에 안 맞다고 그대로 버리고 px 가서 사먹는 애들 보면 짜증난다 해요
님처럼 너무 안쓰러워하는 분들이 애들 나약하게 만듭니다. 잇그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상황에 어느 정도 맞춰가며 살아갈 수 있게 믿어주시고 좀 냅두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