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고 남자둔 엄마입니다.
공부는 그냥저냥 중상정도(?)
사실 공부를 잘해주면 좋지만 그게 맘대로 되는게 아니니ㅜ
중2~3까지 수학학원만 보냈고..지금은 그마저도 끊은상태
초등학교때도 쭉 그냥 놀렸고..실컷 놀다놀다 중2 앞두고 수학학원만 보냈습니다. 나름 수학이랑 과학쪽은 재미있어해서 학교성적이 아주 잘 나오는건 아니지만 아이는 시험성적에 나름 만족(?)합니다.
예비 고 앞두고 일단 다니던 수학학원을 끊었습니다. 아이가 학원에 적응하다보니 너무 타성에 젖었다고 하나. 예습이런거 없이 그냥 학원 숙제만 겨우겨우ㅜㅜ 학원도 학교 시험만 끝나면 그냥 놀리는 느낌도 들고(전 학교 시험 성적을 올려달라고 보낸건 아닌데) 아무튼 뭔가 분위기 전환도 필요할듯 해서 학원을 끊었습니다.
금요일날 학교 방학후 주말내내 pc방만 다니던 아이..가끔이긴하지만 어제 아이랑 한바탕(?) 했습니다.
공부가 인생에 전부는 아니지만 나중에 너의 인생을 설계할때 걸림돌이 되지 않게 그래도 지금부터 3년만이라도 최선을 다해 봐야하지 않냐고. 나름 아이도 인정을 하고 다짐도 하더라구요.
제가 pc방을 아예 3년동안은 끊어야하지 않냐고.. 중간중간..주말마다 가는것도 하지 말라고. 아이가 pc방만 다녀오면 그냥 모든 기운을 다 빼고 오는듯.. 본인도 한번 끊어 보겠다고 결심을 하는데
방학이기도 하고 특별히 해야할게 없으니 아이도 결심한걸 실천하는게 쉽지 않을것 같아서 사실 걱정입니다.
전 아이가 공부를 손에서 놓지않고 일단은 하루하루 뭔가 스케줄대로 잘 해 나갈 방법을 도와주고 싶어서요.
인강도 생각해보고 있는데. 그냥 습관적으로 반복해서 수업 받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고
영어는 아예 하고 싶어하지도 않는 아이라..이번 방학때 영어단어 외우기 부터라도 해보자고 하니 아이도 어느정도 인정.
조심스럽게 제가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요?
나름 아이도 달라지고 싶어하는데. 이러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면 아이 스스로가 본인의 약한 의지에 더 실망해버릴까봐 걱정입니다.
두서없이 주절주절 써보내요.
큰 변화를 바라는건 아니지만. 이번 기회에 아이가 스스로의 결심을 잘 해낼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