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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서울대를 가도

음.. 조회수 : 9,314
작성일 : 2018-12-30 15:15:46
부부사이가 좋지않으면
내 행복을 만회해주지 못하는군요.
제 얘기예요.
합격하고 기쁨이 한 일주일 정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니 여느때와 똑같이 문제가 일어나고
그에대해 너그러운마음 생길 줄 알았는데 안생기고 ㅎㅎ

지금보다 한창 사이가 안좋고 여러가지로 불행이 겹쳤을 때
부동산이 뻥튀겨져 돈이 많아지거나
자식이 대박 공부를 잘하거나 하면
내 불행이 상쇄되겠지 했는데..
자식이 잘되었는데 내마음에 큰 변화는 없군요.
로또맞으면 행복해질라나요? ㅎㅎ
허무하고 바보같은 나 인 것 같아 씁쓸합니다
IP : 1.235.xxx.2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8.12.30 3:20 PM (106.102.xxx.95)

    자식이 잘되는것과 내인생은 별개인거죠..
    자식이 대학에 붙거나 떨어지거나..
    당장 내 삶이 바뀌는건 없잖아요.
    그러니 남편이고 자식이고..
    나부터 내행복을 내가 찾아야 하는거..

  • 2. ㅡㅡ
    '18.12.30 3:22 PM (27.35.xxx.162)

    행복감은 불행감에 비해 지속시간이 월등히 짧아요.
    그러니 부족한 상황도 만족하려 애쓰고
    실패나 어려움에 대한 심적회복이 빠른 사람들이 맘이 편한거죠

  • 3. ㅡㅡ
    '18.12.30 3:24 PM (27.35.xxx.162)

    뭐가 어떻게되면 행복할것 같다...
    이런건 끝없는 뫼비우스의 띠에요.
    현재 처한 상황에서 만족감 찾지 못하면
    끝없이 공허하고 불행하죠

  • 4. ...
    '18.12.30 3:25 PM (14.32.xxx.116)

    이래도 저래도 감사를 모르시니 제일 불행한 일이네요..
    안타까워요

  • 5. ㅡㅡㅡ
    '18.12.30 3:26 PM (220.95.xxx.85)

    욕심이죠 , 다 가질 순 없는건데요

  • 6. ..
    '18.12.30 3:28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래요. 남편과의 관계가 제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갈등이 있을 때는 인생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아요. 서로 아끼고 의지하며 가는게 결혼의 목적 아니겠어요? 남편과는 노력해 보세요. 정 안될 일이면 거기에 큰 비중을 두지 않도록 하시고요. 내가
    행복해질 방법을 찾아야죠

  • 7. .....
    '18.12.30 3:28 PM (110.11.xxx.8)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 마음이 다르다더니 원글님이 딱 그렇네요....ㅡㅡ;

  • 8. 원글
    '18.12.30 3:31 PM (1.235.xxx.24)

    윗님.
    화장실 들어갈 때~~와의 비유는 좀 안맞는 비유같은데요?

  • 9. 인생은
    '18.12.30 3:32 PM (61.255.xxx.77)

    꼭 행복해야 한다 생각해서 그렇대요.
    인생은 고행이고,가끔 느껴지는 행복감으로 사는거라고 하더군요.
    내일 당장 300만원 빚갚아야 하는데 통장에 2만원밖에 없어서 머릿속 복잡한 저보다는 낫겠죠.

  • 10. 원글
    '18.12.30 3:34 PM (1.235.xxx.24)

    윗님 말씀대로
    꼭 행복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자꾸 불행감을 더 견디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변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아니고..
    제 문제네요ㅠ

  • 11. 그냥
    '18.12.30 3:38 PM (218.51.xxx.239)

    서울대 정신과 교수가 라디오 방송에서 말하길 사람은 우울함이 훨씬 더 많답니다.
    행복함은 잠깐씩이구요` 그냥 그런게 사람의 기본이래요.

  • 12. 부럽네요.
    '18.12.30 3:45 PM (116.123.xxx.113)

    하나는 해결 되었잖아요?

    저희엄마 남편 복 없어도
    그만하면 자식복 만땅이고
    평생 서회생활 해 본적도 없으세요.

    그래도 본인은 늘 불쌍한여자입니다.
    엄마의 가치기준중 가장 우위는 '남자한테 사랑 받는 삶'이니까요.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80을 앞둔 지금도
    사랑받지 못한 본인의 삶이 불행하다 생각하세요.

    열가지 다 가진 여자가 몇이나 되겠어요?
    그냥 다른 곳에서 기쁨을 찾으시길...

  • 13. ...
    '18.12.30 3:51 PM (124.54.xxx.34) - 삭제된댓글

    애 대학보내고..사교육비 학비등..기둥부리 부러져..갚을일이 까마득..딱2주 행복하네요..원글님과 비슷한상황..일상으로 돌아와 애랑 별개로 제 할일 찾아볼려고 노력중입니다

  • 14. 보통 가정도
    '18.12.30 3:52 PM (122.38.xxx.224)

    일주일 정도만 좋고 금방 일상의 문제와 부딪히면 거지같은 기분이에요.

  • 15. 관계
    '18.12.30 4:21 PM (115.143.xxx.140)

    부부사이가 원만한게 행복의 반은 되는것 같아요. 자식이 아무리 잘나가봐야 남들에게 자랑할때나 좋은거고 일상에서도 좋을까 싶네요.

    저는 반대로 부부사이는 참 좋은데 자식이...서울대는 고사하고 제앞가림 할까 걱정해야할 지경입니다.

  • 16. wisdomH
    '18.12.30 4:29 PM (116.40.xxx.43)

    왜 사냐고 뭍으면
    그냥 웃지요
    라는 싯구
    이게 한국적인 정서였다고 봐요.
    행복이라는 단어를 그리 생각하지도 않았을 듯

  • 17. ,,,
    '18.12.30 5:03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그럴 경우 내 인생에서 남편을 제외 시키세요.
    남편만 빼면 완벽하게 행복하다면 행복을 즐기세요.
    그남자 없이 30년도 살았는데 예전 결혼전처럼 사세요.
    제가 이혼하겠다고 못 살겠다고 하니 친정 엄마가 남편 아파서
    들어 누워 있어서 병수발 시키는것도 아니고
    술먹고 들어 와서 집안 때려 부수는것도 아니고
    감사하고 살라고 위로해 줬어요.
    남편때문에 속 끓이고 사는 사람도 많아요.
    남편이 계속 잔소리 하고 자기 의견 강요하고 돈 쓰는것 일일히 간섭하고
    하는거 아니면 그냥 놔두세요.
    남편에게서 행복 찾으려고 하지 마세요.
    남편 말고도 행복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보세요.

  • 18. 이해합니다
    '18.12.30 5:03 PM (223.38.xxx.121)

    인생은 목표가 아니라 과정이니까 당연한 감정 같아요
    그래도 거의 모든 엄마가 풀어야하는 최난과제를 잘 해결 하셨으니
    거기에 대해 감사함을 가지고 사시면 좀 위로가 되지 않을까요?

  • 19. 자식일은
    '18.12.30 5:24 PM (58.140.xxx.164) - 삭제된댓글

    내 일과 분리해서 생각하자고
    선배 언니를 통해 일찍 깨달았어요
    아들 서울대 들어가고 얼마 안있어 돌아가셨는데
    자식 인생과 엄마 인생은 별개구나 라는 걸
    옆에서 가까이 보고 알았네요
    남들보다 자식 걱정은 덜었으니 감사하다
    그 정도의 마음 가짐이면 편하지 않을까요
    쇼 머스트 고우 온
    내 인생은 계속되니까요

  • 20. ㅣㅣ
    '18.12.30 5:48 PM (223.39.xxx.83)

    가정의 기본이 부부 잖아요
    그게 흔들리면 가정자체가 흔들리는거니까요
    부부사이 좋고 경제적으로 중산층이상 이고
    이 정도면 자식이 명문대 못가도 마음 편하게 살만해요
    자식 취업걱정,미래걱정 이야 좀 된다지만 부부끼리 서로
    공감하고 토닥이고 의논도 하고 하면 되는 거고

  • 21. 이해 가요.
    '18.12.30 6:02 PM (87.236.xxx.2)

    자식이 잘 된다고 내 삶의 헛헛함이 채워지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자식까지 속을 썩인다면..............
    지금 상태보다 더 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거든요.
    그래도 그 한 가지를 확실히 덜어내어 다행인 거죠.
    제가 당해봤고 지금도 당하는 중이라 좀 아는데요, 자식 때문에
    썩는 속은 정말 이루 말로 하기 어려운 고통이랍니다.
    상대가 남편일 경우에는 맘 놓고 미워하고 분노라도 하지만,
    자식일 경우는 맘 놓고 그리 할 수도 없어 끝없는 내면의 갈등과
    쓰라림과 슬픔을 감당해야 하거든요.
    '부모'라는 책임의 굴레 때문에요.

  • 22.
    '18.12.30 6:13 PM (49.161.xxx.226)

    자식이 서울대를 가서 얻게되는 행복감은 지속성이 짧지만
    만약 서울대 충분히 갈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떨어진다면
    그 불행감은 오래 지속될겁니다.
    그러니 원글님에게 찾아오는 행복함은 느긋하게 누리시고
    그러지않은 감정들은 얼른얼른 털어버리세요

  • 23. ...
    '18.12.30 6:45 P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부부간에 사이도 좋고 아이도 서울대가고

    전 다른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세상에 문제없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고 사는데
    전 우울감이 좀 높은 편인거 같아요 아무래도
    아까
    친구가 드러누웠는데 이유인 즉 아들 서울대 못가고 다른 대학 합격해서 그렇다고
    그 글에 달린 댓글보니

    어디가서 나도 힘들어죽겠다는 소리 하면 돌 날아올거 같아요

  • 24. 당연한거죠
    '18.12.30 8:23 PM (116.36.xxx.231)

    인생의 중심은 '나'이니까요.
    자식의 성취에 비중을 많이 두는 사람들은 그만큼 행복하겠죠.
    저도 내 감정에 많이 민감하고, 자식 성취에 안달복달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원글님 기분 이해해요.

    사이 안좋은 남편하고는 이혼까지 생각은 못하고 맘은 불행하고 그래서..
    그냥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살자고 결심했어요.
    식구들 아픈 사람 없으니 다행이고, 아이도 원하는 대학 입학해서 잘 지내니 다행이고,
    내가 갈 곳이 있고 내가 할 일이 있으니 다행이다. 이렇게요.
    못가진 것에 마음을 얽매이면 많이 우울해지더라구요..
    매일 마인드 컨트롤하면서 하루를 웃으면서 보내려고 노력하니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거 같아요.

  • 25. 늘고민할것들
    '18.12.30 9:53 PM (115.161.xxx.9)

    저를 돌아볼수있게하는 좋은댓글이많네요 두고 읽어봐야겠어요

  • 26. 저는
    '18.12.31 1:36 AM (121.165.xxx.65)

    내가 가진 복이 여기끼지구나하는 마음으로 비우고 살려고 노력해요
    다 가질 수 없는 게 인생인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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