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 18년하다가 직장에서 살아남기
결혼전에는 대기업다니다가 육아와 겹쳐 전업된 경운데요..
전업으로 있는동안 제가 다시 사회나가서 일할거라는 생각은 1도 안해서 하!나!도! 자기개발을 안하고 살았어요.
인생 알수없다더니 먹고 살기 위해 일하는데...
어찌 어찌 제 능력보다 휠 씬 더 좋은 곳에서 일합니다.
비결은요...
제가 밥을 많이 사요. 커피도요.
저는 저와 일적으로 연결된 사람에게는,
또 저를 조금이라도 도와준 사람에게는 꼭 밥을 사려고 합니다.
근데 이거 힘이 크네요.
다들 그 분야에서 10년, 20년 일하면서 아는 그들만의 일하는 노하우, 비법 등을 정말 많이 알려주세요.
제가 일하는 쪽이 여초 직장이라서 기싸움이 엄청나거든요..
아..물론 제게 아무리 비법을 얘기해줘도 자기들 경쟁 상대가 안된다는걸 아니깐 가르쳐주는 것이 겠지만요ㅎ
사실 지금 이 직장도 그 전에 훨씬 작은 곳에서 일할 때 알게 된 지인이 추천해줘서 시험보게 됐거든요~~
저는 제 월급의 10%는 무조건 밥값 이라고 생각하고 빼둬요.
투자라고 생각해요.
저처럼 직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구요~~
1. ㅁㅁㅁ
'18.12.29 10:24 PM (175.223.xxx.135) - 삭제된댓글맞아요 일반 여자들처럼 내것만 챙기고 나랑 내 가족만 챙겨서는 못살아남죠. 아무튼 사회는 같이 일하는 유기체라 자기랑 가족만 챙기는 사람은 능력이 좀 뛰어나도 내치거든요... 남자들이 바보라서 술사고 술마시고 다니는거 아니죠, 남자들은
사회가 돌아가는 원리에 여자들보다 훨씬 예민함.2. ㅇㅇ
'18.12.29 10:30 PM (175.114.xxx.36)암요, 밥먹는 시간 중요해요
3. ....
'18.12.29 10:34 PM (119.64.xxx.178)무엇보다 일잘하고
입 무겁고
센스있는 행동 재치있는 말빨
낄때끼고 빠질때 빠지면
살아남아요
밥 커피아니더라도
계약직 1년만하고 다들회사에서 연장안해주는데
저만 4년째 연장이에요
직원들까지 지금분위기 너무 좋으니 제발 ㅈㅏ리지켜 달라고
밥커피를 오히려 사줘요4. ..
'18.12.29 10:35 PM (115.21.xxx.13)대단합니다
그런처세술도 아무나 못하죠
또다른 스펙쌓으시는건 뭐가있으시나요?5. 귤귤맛있어
'18.12.29 10:40 PM (112.165.xxx.57)윗님은 정말 능력자~~
제가 일하는 곳은 실력이 많이 중요한 곳인데 제가 좀 많이 모자라요ㅋ
저는 머리가 안되면 힘쓰는 거라도 커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절대 감정 싸움 안하고요..
저보다 띠동갑 어린 직원이 저한테 싸가지 없게 말해도
전혀 기분나빠하지 않고 객관적인 사실만 받아드려요!6. ㅡㅡ
'18.12.29 10:44 PM (27.35.xxx.162)누구는 그럽디다.
여자들 많은 직장에 이쁘고 화려하게 입고다니면 안된다고..
직장은 내가 뛰어나서 뛰어넘는게 아니라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구조7. ...
'18.12.29 10:47 PM (110.70.xxx.110)뭘해도 잘하실거 같은 기운이 팍팍 느껴집니다^-^
8. ㅎㅎㅎ
'18.12.29 10:53 PM (14.47.xxx.130)저도 재취업했어요
느낀게 내가 일을 못해서 한소리 듣는게 아니라
상사가 기분이 나쁠때 한소리 듣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뭐라고 해도 그냥 받아들여요~
저도 감정싸움 안해요^^9. 멋있어
'18.12.29 10:53 PM (221.147.xxx.209) - 삭제된댓글뭐든 먼저 베풀려고하고 자기를 조금 낮출줄 아는 사람이 고단수예요
님 쫌 멋진듯10. 저도
'18.12.30 12:28 AM (121.171.xxx.26)밥 잘 살수있는데요... ㅋ
오랫동안 전업하시다가 하시는일이 어떤건지 궁금합니다
저도 경단녀라...^^;11. 귤귤맛있어
'18.12.30 12:43 AM (112.165.xxx.57)대단한 일은 아니고....
기업체 직원 상대로 강의합니다.
취준생 상대로 강의도 하고요~~12. 원글님~
'18.12.30 6:28 AM (58.227.xxx.228)절대 감정싸움 안하기~
객관적인것만 받아들이기~~
햐 존경스럽네요
전 참 어렵던데13. 매니저입장
'18.12.30 6:40 AM (1.227.xxx.117)대표님 바로 밑에 저인 글로벌 프로젝트 매니저인데요
아무리 밥잘사고 차 잘사두요 일못하면 안되요~
원글님이 겸손하셔서 밥이랑 차덕분이다 하시지만
사실은 일을 잘하셔서 밥과 차가 빛나는 거여요...
사람 딱 써보면 솔직하게 1달 안에 결판이 나요.
아니, 저희같이 급박한 프로젝트는 1주일이어도 결판 나요 ㅎㅎ
1주일 이내에 뺀질이(까지는 아니어도 몸사리는 분들)는
프로젝트 끝까지 뺀질이 짓 잘하고
1주일 동안 룰 가르쳐도 계속 본인 곤조대로 하시는 분은
프로젝트 끝까지 본인 곤조 그대로 가요
1주일 안에 한번 가르치면 10을 알아듣고
심지어 프로세스 개선안 까지 마련해오는 분들이 계세요.
이런분들은 정말 다음 프로젝트 있으면 일순위로 부르는 분들...
본인 업무를 하라는 대로만 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좀더 효율적으로 되겠다 이걸 생각하고
전체 프로젝트를 위해 공유하는 분들이 계세요.
진짜 극소수죠... 지금 하는 프로젝트는 5년째 하고 있는데
5년 동안 딱 한번 봤어요.
이 분은 제가 대표님한테까지 극찬하고 계속해서 일하자고 하고 있어요.
그 외에, 이메일만 봐도 일 잘하겠다 못하겠다 드러나고요
(의외로 요즘 젊은 분들 이메일로 업무 연락 할때
뭐뭐 관련이다 왜 드린다 이런거 쓰는 사람이 드물어요 신기하죠)
정산 증빙 서류 같은거 제출하는 것만 봐도 일 잘하겠다 못하겠다 나와요...
그냥 대형 프로젝트 짬에서 우러나온 바이브 이긴 한데
제가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ㅠ
아무리 밥과 차여도 결국은 실력이고 결국은 일하기 편한사람!
한국에서 아무리 학연 지연 따진다해도 결국은 일 잘하는 사람이에요!14. 무슨
'18.12.30 7:25 AM (175.223.xxx.30) - 삭제된댓글전업에 자기계발도 안 하신분이 무슨 강의를 하시나요? 인생강의 인가요? 그리고 일 못하면 안돼요. 일 못하는데 밥만 사는데 여초직장에서ㅜ살아남는다? 글쎄요.
15. ...
'18.12.30 10:34 AM (183.98.xxx.95)능력있으신 분이 겸손하시기까지
실력없는데 직장에서 살아남을수 있을까 싶네요
무슨 일인지 대단히 궁금하네요
저도 빚지고 못사는 성격이라서 밥도 잘 사는데..
제 이야기는 거저 들으려고 전화만 하는 사람이 왜 이리 많냐16. 쩝
'18.12.30 11:41 AM (1.241.xxx.19)공무원 조직이 원글님 같은 방식이 통하는거 아닌가요?
일반직장은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