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맘에 꼭 들면 사놓고 아까워서 못써요 ㅠㅠ

언제쓰려고 조회수 : 6,294
작성일 : 2018-12-29 15:18:19
저 왜 이럴까요
옷장속에 맘에 쏙드는 이쁘고 고급스런옷이 많은데
정작 입으려고 손뻗치는거는 후줄근한 입던 데일리옷이예요

백만원짜리 외투. 할인해서 저렴히 샀음에도
아무 약속도 없는날 혼자 외출할땐 못입겠고요

지난여름에도 옷 이쁜거 맘먹고 질러서 많이 사놓고
결국 저런식으로 하나도 못입고 그대로 겨울이 되었네요

괜히 일없이 입었다가 옷 상할까봐
괜히 뭐 묻힐까봐.. 이유도 다양해요

여름 원피스들 가을 버버리들
겨울 외투에 니트들까지..
정말 옷장에 모셔놓고 이월상품 만들고있네요ㅠ

저 원래 안 그랬는데
(울 부모님이 그러시는 스탈예요.
자동차구입하면 차 아끼느라 백미러 비닐을 폐차할때까지 안떼는 스타일. 제가 어릴때부터 그런거 무지 싫어해서 막 뭐라하고 그랬어요)

근데 제가 이러고있네요ㅠ


가만보면 몇년간 지독히 생활이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이렇게 됐어요


저는 나이들어가는데 옷장속에 옷수집이 취미인것같은
그런 삶을 살고있네요

그렇다고 마트갈때 입기도 그렇고
연애나 해야 신나게 입게될거같아요

네 저 싱글이예요
이제는 너무 늦어버린 싱글요

그나저나 이 빈티나는 습관을 어떡하면 버릴수있을까요?

IP : 110.70.xxx.13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8.12.29 3:19 PM (73.229.xxx.212)

    알고도 못고치면 그냥 계속 그렇게 사는거죠.
    정 밖에 못입고 나가겠으면 집에서라도 계속 이거저 갈아입고 패션쇼라도 하세요.

  • 2. --
    '18.12.29 3:24 PM (108.82.xxx.161)

    입으나 안입으나 똑같이 삭는다는 생각으로 매일 입어요. 안입으려면 애초에 안사시는게 낫겠어요

  • 3. 저도 그래요
    '18.12.29 3:26 PM (1.237.xxx.156)

    새옷을 사면 아까워서 못입어요.그릇 궁뎅이에 스티커도 못떼고요.
    교환 환불기한 직전까지 택도 못떼고 모셔두다 어쩔수없이(?)입으면서도 헌옷을 먼저 입는데 새옷 새물건 사고싶은 욕심은 끊임없어서 맨날 검색..

  • 4. 82에
    '18.12.29 3:27 PM (124.53.xxx.190)

    글도 올리셨으니
    이젠 안 그러심 되죠^^
    옷은 입으라고 있는거지
    모시라고 있는 거 아니니까 잘
    다스리면서(?) 즐겁게 누리시길요

  • 5. 1111
    '18.12.29 3:31 PM (175.209.xxx.47)

    아끼다 똥되요.유행이 있어서

  • 6. ....
    '18.12.29 3:33 PM (221.157.xxx.127)

    진짜 아끼다 똥 안입어도 세월지나면 쓰레기됨

  • 7. ...
    '18.12.29 3:33 PM (106.102.xxx.27) - 삭제된댓글

    마트든 어디든 이쁘게 하고 다녀야 연애운도 들어온다 생각하고 입으세요

  • 8. 저도
    '18.12.29 3:34 PM (121.171.xxx.88)

    좀 그런 편이예요. 새옷사서 올해는 고이 무셔두고내년에 열심히 입구.. 그러면서 또 사구..
    이제 안 그러려고 일부러 텍 다 버리고 일부러 입고 의식적으로 어떻게든 입으려고 더 노력해요.
    새옷을 새로샀을때 입어야 빛나지요.
    저도 마흔 넘으면서 새롭게 가지게된 마음이예요.
    그러고보니 어릴때도 흰남방 이런거안입었어요. 흰바지도.. 때 탈까봐.. 빨면 되는데 그게 뭐라고.
    지금은 아무리 비싼거라도 입고 빨면 되니까 희티, 흰바지도 맘대로 입어요

  • 9. 나무
    '18.12.29 3:44 PM (125.143.xxx.15)

    연애를 해야 그 옷을 입는 게 아니라 그 옷을 입고 다녀야 연애를 한다고 생각하고 팍팍 입으세요. 몸도 옷도 젊음도 아끼다 똥됩니다

  • 10. 아이고
    '18.12.29 4:02 PM (220.85.xxx.184)

    그르지 마세요.
    무조건 쓰는 게 남는 거예요.
    저는 심지어 집에서라도 입어요. 약간 정장같아도. ㅎㅎ

  • 11. ..
    '18.12.29 4:10 PM (223.39.xxx.158)

    확실하게 입을꺼라 결정되면 미련없이 택을 다 뗍니다.
    세트 속옷도 몽땅 다 떼요.
    대부분 하루이틀안에 떼게 되더라구요..ㅋㅋ
    입는 건 그때그때 다르지만..

  • 12. 아마
    '18.12.29 4:29 PM (112.153.xxx.100)

    외출복보단
    캐쥬얼한 고급옷을 사심이 더 나을듯요.
    비싸도..소재가 본인 생활에게 어울리거나 내구성이 너무 떨어지면
    옷장에 고이 있기도 해요. 땀 많이 흘리는데..하늘 하늘 실크는 거의 안입힌다고 봐야되죠. 추운곳에 오래있는 사람이 얄팍한 캐시미어 코트 입을 일도 적고요

  • 13.
    '18.12.29 4:31 PM (112.153.xxx.100)

    청바지. 면 후디. 맨투맨 티.주름 스커트
    패딩.운동화.슬링백 슈즈. 롱부츠. 삭부츠 요런걸 고급 브랜드로 마련해보세요.

  • 14. 지금부터라도
    '18.12.29 4:37 PM (121.161.xxx.154)

    오늘이 내생에 젤 젊은날이고
    내자신이 젤 소중해요..
    하루라도 어리고 이쁠때 뭐든 해보아요.

  • 15. 저도
    '18.12.29 5:01 PM (223.62.xxx.21)

    새로산빽 놔두고
    누가준빽 편하고 공짜라 부담없이 잘들고 다니네요..

  • 16.
    '18.12.29 5:28 PM (175.117.xxx.158)

    곰팡이 ᆢ펴서 못입기전에 어서 입으세요

  • 17. Pinga
    '18.12.29 6:01 PM (121.166.xxx.146)

    그나마 많이 입는게 비싼옷 뽕빼는 겁니다. 유행이 있어서 아껴봤자 오래 못입어요.

  • 18. ..
    '18.12.29 6:13 PM (119.192.xxx.70)

    데일리옷을 고급으로 장만하세요.
    이쁘고 편한 좋은 바지 누가 봐도 비싼 티셔츠 등.
    집에서 입고 있던 옷 그대로 외출해도 될 정도의 옷들이요.

  • 19. 앞으로
    '18.12.29 6:27 PM (172.58.xxx.134)

    앞으로 계절 마다 한두번 씩 입는다고 생각하면 별로 입을 날듀없다는 걸 명심하세요

  • 20. .....
    '18.12.29 6:37 PM (222.233.xxx.186)

    할머니 돌아가시고 유품 정리하는데
    장롱에서 30년 된 치약이 수십 개 나왔어요.
    종이 포장은 누렇게 뜨고 안에 든 치약은 돌처럼 굳어서
    청소할 때 쓸 수도 없을 정도로 돌덩이가 되어 있었죠.
    엄마랑 고모들이 10년도 전에 사드렸던 크림이며 내복, 외출복도
    비닐포장 그대로 줄줄이 나왔고요.
    처음엔 아끼느라 보관해두셨겠지만
    마지막 2-3년은 요양병원에 기저귀 차고 누워 계시느라 써보고 싶어도 못 써보셨어요.
    아끼면 X된다는 말이 이런 뜻이구나 절실히 느꼈어요.
    그 뒤로 물건 살 때는 꼭 쓸 것만 사고, 산 건 알뜰하게 다 사용합니다.
    잘 써주는 게 진정으로 그 물건을 아껴주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아까워서 못 쓰겠다 생각 들 때면 할머니 장롱에서 나온 치약 더미를 생각해요.
    아예 안 사면 모르겠지만 사 놓고 안 쓰는 건 정말 어리석어요. 그러지 마세요.

  • 21. ...
    '18.12.29 8:42 PM (116.32.xxx.97)

    아예 사서 쟁이지 말고, 샀으면 아끼지 말고 팍팍 쓰는게 그나마 돈 제대로 쓰는 길이죠.
    특히 옷은 사는 순간 감가상각 확 떨어지는 건데 그거 안 입고 옷장에 넣어두면 정말 바보같은 일이에요..

  • 22. 기억하세요
    '18.12.29 11:17 PM (45.72.xxx.141)

    아끼다 똥된다.
    아끼다 똥된다.

    울시모 신혼때 사모은 그릇들 수십년 모셔두다 저한테 주셨는데 그때나 이뻤지 지금 유행도 아니고 쓰기 불편하고..그래도 새거라 쓰는데 먹고나서 식세기 돌렸더니 그릇깨진다며 손설거지하라 잔소리까지...아이고 손설거지까지하면서 모셔야할 그릇이면 저 안쓸래요 하고 막 돌립니다. 젤 이해안되는게 좋은거라고 모셔두고 안쓰는거에요.
    그럴거면 남 주세요. 남준다 생각하면 아깝죠? 그러니까 쓰세요.

  • 23. ..
    '18.12.29 11:26 PM (125.177.xxx.43)

    성격이죠 고치기ㅡ어려워요
    아끼다 똥된다 ㅡ 맞아요 자주 입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8786 무슨 떡 제일 좋아하세요? 53 빵과 떡 2018/12/29 6,258
888785 백화점과 마트에 납품하는 생선질 다른가요? 5 신세계 이마.. 2018/12/29 1,632
888784 모자 사이즈 줄이는 게 있다는데요 3 ㅇㅇ 2018/12/29 2,366
888783 스카이 캐슬에서 김서형 딸로 나오는 여자요 8 궁금한 건 2018/12/29 6,439
888782 쿠쿠 증기배출 이상 좀 봐주세요 2 궁금하다 2018/12/29 1,624
888781 편의점이나 올리브영의 요즘 아가씨들 말투가 비호감이예요 6 ㅇㅇ 2018/12/29 4,047
888780 로봇청소기 추천해 주세요 6 로봇 2018/12/29 1,915
888779 최저임금 부작용을 피부로 와닿으니 이제야 82쿡에서 거론하네요... 61 슈퍼바이저 2018/12/29 8,690
888778 독감 완치 후 바로 감기 걸리는 경우도 있나요? 5 겨울 2018/12/29 1,838
888777 Sk vip쿠폰있잖아요 10 로즈빔 2018/12/29 1,278
888776 그렇담 세리의 실존인물은 5 oo 2018/12/29 3,119
888775 지금 홈쇼핑 세럼스틱어때요? ㅇㅇㄴㄷ 2018/12/29 494
888774 해피콜 믹서기 5 별빛 2018/12/29 2,114
888773 다리부종...@ 2 please.. 2018/12/29 1,062
888772 큐알마크로 보고 듣는 음악세상!~ 2 좋은책 2018/12/29 508
888771 북미, 유럽쪽은 왜 그리 금발, 백금발에 열광할가요? 21 안녕 2018/12/29 6,689
888770 50이 시작되는데 건강관리 조언 부탁해요. 5 60이상 2018/12/29 3,363
888769 온도차 비염: 집에서 종일 양말을 신으니 코도 덜막히고 재채기도.. 9 ㅇㅇㅇ 2018/12/29 4,332
888768 카키색 누빔 재질 좋아하는 저 7 ... 2018/12/29 1,577
888767 이 브랜드 찾아주세요~ ... 2018/12/29 1,060
888766 초콜렛 어떤거 사드세요? 4 zzz 2018/12/29 2,079
888765 [펌] 'SKY캐슬' 공자님 말씀 읊는 이태란, 영혼 없는 캐릭.. 11 zzz 2018/12/29 5,411
888764 알아봤자 쓸데 없는 지식 - 조선에 씨받이가 없었던 이유 5 ... 2018/12/29 5,549
888763 22 흠흠 2018/12/29 4,451
888762 82쿡 외 요리 싸이트 어디로 가나요? 5 00 2018/12/29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