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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쓸데없이 진지하게 살았네

익명엄마 조회수 : 3,787
작성일 : 2018-12-28 13:36:55

우리 둘째가 천방지축인데요

하지말란 짓을 반복적으로 해서 혼나기도 많이 혼나고

얼마나 간뎅이가 부으면 또저러나 싶은데

자세히 보면 또 혼날까봐 얼마나 맘을 졸이는지,

이제 1학년인데 뭐 하나 찜찜한 일을 하고 나서는

나 혼날꺼야? 계속 눈치보며 변명을 주절주절..


내가 너무 애 기를 죽였나 싶어서

하루는 애한테

"**아, 너는 잘못하면 엄마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하니까,

애 하는 말,

"그냥 평.상.시 목소리로 '담부터 그러지마' 이랬으면 좋겠어."

오호~!

그동안 제가 수많은 육아책을 섭렵하고,

감정코칭부터 비폭력대화부터 여러 다큐멘터리도 다보고..ㅎㅎㅎ

애한테 부드럽지만 사뭇 진지한 목소리로

"**야, 네가 그렇게 하면 ##이는 어떻게 느낄까, ....!@ㄲ#$%^&"

딴에는 조곤조곤 인격적?으로 설명해 주었는데,

아니면 "**야, 엄마랑 얘기 좀 할까? #$%^*(" 뭐 이랬는데..

왠지 애는 한 귀로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었거든요.


그 담부터,

그냥, 평상시 목소리로 가볍게

"**야, 담부터 그러지마!" 그러고 말았더니

애가 한결 편안해 하면서 픽 웃어요..

지도 안다 이거지.


어차피, 애는 지 알아서 클거고,

부모는 좋은 모범을 보여주면 될거고,

에구야..괜히 어렵게 살았네..


이상 -은근 쫄보인 우리 둘째 유형에 맞춘 육아기였습니다-

IP : 180.69.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번
    '18.12.28 1:40 PM (223.62.xxx.251) - 삭제된댓글

    옳음 애들은 하는 말보다도 태도나 분위기로 받아들여요.

  • 2. ..
    '18.12.28 1:42 PM (180.66.xxx.74)

    귀엽네요 ㅋㅋ 저도 참고합니다

  • 3. 맘고생
    '18.12.28 1:44 PM (218.146.xxx.112)

    애기가 나름 맘고생 했나봐요
    어뜩해 ㅎㅎ ㅋㅋ
    엄마도 귀여워요~♡

  • 4.
    '18.12.28 2:05 PM (119.205.xxx.192)

    맞아요
    아이들은 말로 교육하기 보다는
    태도나 감정으로 하는 교육이 더 효과적이예요
    그러니까 좋은교육은 곧 부모 스스로가 잘사는 거 라
    생각해요

  • 5. 정말 짜증나죠
    '18.12.28 2:07 PM (183.98.xxx.142)

    육아는 책으로 배우는게 아닌데
    그누무 '나'화법이 여럿 오글거리게
    만들어요 ㅎㅎ

  • 6. 원글
    '18.12.28 3:15 PM (180.69.xxx.24)

    ㅋㅋ
    그간 육아공부 정말 열심히 했는데요,
    말을 아무리 점쟎게 해도
    '널 바꿔야 겠어' 곤조가 있으면 애들 잘 안듣더라고요
    조곤조곤 상황맥락감정 설명하느라 말이 길어져서는
    애들 이미 귀닫고 맘은 해변가로...
    하면서 나도 지겹..

    그냥 심플하게,
    '**야, 그거 싫어, 담부터 하지마' 그리고 와락, 토닥토닥..이걸로 끝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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