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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애프터 받는 비법

.... 조회수 : 9,368
작성일 : 2018-12-27 16:57:42
지금은 결혼해서 소개팅 나갈 일이 없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소개팅을 엄청 많이 했네요. ㅎㅎ

암튼 저는 소개팅 나가면 애프터 항상 받아왔습니다.
저보다 외모 조건 훨씬 나은 남자들한테도요.

저는 미인도 아니고 남들 탐내는 스펙도 없어요.
진짜 평범한 외모에 중소기업 다니는데요. 
가방끈은 좀 기네요. 쓸데없이 오래 공부해서 ㅎㅎ

암튼 제 소개팅 비법이 뭐 대단한 게 있었던 게 아니고.
딱 하나에요.



사람을 만나면
다정하게 대합니다.



이 이야기를 알아듣는 지인들은 
제 비법대로 해서 애프터 받더라고요.

이해 못하는 지인들은
저보다 훨씬 예쁘고 그런데도
애프터 의외로 없고요,

82님들 중에 저처럼 소개팅 강자였던 분 있으신가요? ㅎㅎ

우리 팀 후배들 좀 보여주게 
비법 좀 풀어놓아 주세요 :)


IP : 122.45.xxx.129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2.27 5:02 PM (223.62.xxx.229) - 삭제된댓글

    주선자로 나가면 꼭 저한테만 들이댑니다. 날도 추운데 자랑 폭탄 ㅎㅎ

  • 2. ...
    '18.12.27 5:03 PM (117.111.xxx.164)

    예쁘고 성격좋음? ^^

  • 3. 눈치없어서
    '18.12.27 5:11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

    죄송해요. ㅜㅜ

  • 4. 지나가던 노처녀
    '18.12.27 5:23 PM (49.165.xxx.192)

    입니다. 원글님 조금더 쉽게 말씀해주시면 안될까요?ㅠ 다정하게 어떻게 말씀이신가요? 비법 좀 풀어주세요-결혼 간절한 지나가던 노처녀-

  • 5. ...
    '18.12.27 5:29 PM (122.45.xxx.129)

    윗님 꼭 남자가 아니더라도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싶은 대상 없었나요?
    저는 저희집 복돌이(리트리버)가 그랬거든요.

    저보다 스펙 좋고 잘난 남자 나와도 기 죽지 않고
    아이고 우리집 사랑스러운 복돌이 나왔네
    이쁘다 해 줘야지 이렇게 하트뿅뿅 담아서 대해줬어요.

  • 6. ..
    '18.12.27 5:29 PM (211.214.xxx.7)

    다정하게 대한다는게 어느정도 선인지 궁금합니다. 하나만 예를 들어주세요~

  • 7. 눈치없어서
    '18.12.27 5:31 PM (14.40.xxx.68)

    죄송한 사람인데 우리집 강아지한테 하듯 사람 대하면 된다는 데서 무릎 치고 갑니다.
    고마워요.^^

  • 8. 노처녀
    '18.12.27 5:31 PM (49.165.xxx.192)

    남자가 부담스러워 하지 않나요? ㅠ 저도 다정하고 살갑게 굴었는데 남자가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여.. 아마 원글님은 저보다 이쁘고 애교만점 이셨겠죠...

  • 9. 소개팅 전문가
    '18.12.27 5:35 PM (65.189.xxx.173)

    주젼에서 수십먼 소개팅을 주석했던 사람으로 결혼도 몇커플 성사시킨 사람으로써 소개팅 필승 전략

    1. 일단 여성스럽게 꾸미세요. 원피스나 치마입고 절대 안경 쓰지말고 화장은 적당히만.
    2. 자리를 옮기면 두번째는 돈을 내세요. 밥먹고 차마시든 차마시고 밥먹든 두번째는 화장실을 가면서 내든 나가면서 내든!
    이거 남자가 엄청 좋아합니다, 거지근성 없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구요.
    3. 남자가 언제쯤 시간 괜찮냐고하면 정말 그날 큰일이 있지 않는한 그날 만나세요. 서로 마음에 들었을 경우죠.
    애프터로 말한날 안된다고 하면 남자는 자기를 별로로 생각한다고 여겨서 그 이후 잘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큰건 여기까지~

  • 10. .........
    '18.12.27 5:35 PM (222.234.xxx.54)

    우리집 강아지.......참 좋은 생각이네요.
    남편하고 싸우고 쌩한데.
    남편을 우리집 강아지라 생각하면 별로 안 싸울 듯

  • 11. ...
    '18.12.27 5:37 PM (122.45.xxx.129)

    다정하고 살가운 게 막 인위적이고 고객님 대하듯이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오늘 이 만남이 끝이더라도)
    이 사람 행복하게, 마음 편하게 해 줘야지 그런 정도였던 것 같아요.

    저 진짜 미인 아니고 애교는 소개팅할 때랑 우리 복돌이 만날 때만 부려요 ㅎㅎ
    지금 신랑이 소개팅 때 여자 어디 갔냐고 합니다.

    그런데 진짜 우리 팀 후배들 보여주려고 하는데
    소개팅 고수님은 아니 계시옵니까? ^^

  • 12. 원글님
    '18.12.27 5:45 PM (49.165.xxx.192)

    그럼 두번째는 어떻게 대하셨나요? 첫만남에 애프터 받는다 쳐도 두세번째부터 본격적인 매력탐색전인대.. 세번만나고 땡친 경우도 많아서 여쪄봅니다

  • 13. Hijo
    '18.12.27 5:46 PM (211.221.xxx.75)

    내가 100프로 마음에 드는 남자는
    보통 어디서든 자신이 잘난거 알고 선택받기 때문에
    다시 못 만날수 있다는 생각으로
    적당히 들이대고 ㅋㅋ

    50프로 이상 맘에 드는 남자들은
    에프터 받고 결정 해도 늦지 않으니
    그 시간에 최선을 다해 매력을 어필합니다..

    괜히 민망하거나 분위기 이끈다고
    주책맞은 농담이나 과거 남자이야기 등등 하지 않고
    난 준비된 여친 ,부인감이야 세뇌 세뇌!!

  • 14. ...
    '18.12.27 5:54 PM (122.45.xxx.129)

    두 번째는 승패가 갈리는 시점이에요.

    첫번째 만남 때 매력 발산했는데, (남자 기대지수가 100이라면)
    두번째는 적어도 101은 보여줘야 하거든요.

    제 기억을 떠올려 보면
    두 번째는 좀 여성적인 매력을 어필했던 것 같아요.
    남자는 그래도 여자로 보여야 자꾸 연락하더라고요.
    본인이 다리가 예쁘면 짧은 치마를 입는다든지

    그리고 첫 번째 만남을 통해서 어떤 공통 지점이 탐색되면(예를 들어 공통점이 야구라면)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막 해요.
    만약에 공통점이 없으면 남자가 좋아하는 화제꺼리를 기자처럼 물어봅니다.
    건축하던 분 만났을 때는, 건축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그 분 혼자서 진짜 3시간을 떠들더라고요.
    관심 없어도 "어머, 그러니까 건물 구조 사이에 공간이 있어야 지진 나도 덜 타격받겠네요." 막 이러면서 리액션 해주고요.

    요약하자면 2~3번째 만남은
    1. 여자로 보이게끔 매력 어필
    2. 서로의 공통적인 화제 혹은
    상대가 좋아하거나
    관심 갖는 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물어보기
    상대가 그 이야기를 열심히 하면
    열심히 들어주며 칭찬할 만한 부분에서는 칭찬해 주면 되어요.
    남자들 칭찬에 약한 것 같아요.

  • 15. ..
    '18.12.27 5:55 PM (123.111.xxx.35)

    저도 애프터 거의 다 받았는데요..

    저희 신랑이 저랑 첫만남에서... 제가 자기 엄청 맘에 들어하는줄 알았대요.. 사실..전 첫만남에서 너무 내타입 아니라서.. 이남자도 아니네 ㅡㅡ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ㅋㅋ
    그냥 소개팅 가면 어떤 남잘 만나도 최선을 다해서 유쾌하게 놀다 왔어요.
    꼬리 흔드는 개처럼 ㅋㅋ 엄청 친근하게요 ㅎ
    그리고 무조건 더치했고요.. 어쩔땐 멀리서 온 남자일경우.. 걍 제가 먼저 계산할때도 있었구요.
    어색하게 있지않았고...오랫만에 만난 초딩동창대하듯이 편안하게 수다떨고 돌아왓어요..
    뭐.. 제 외모는 엄청 미인형은 아니지만.. 귀염있는 외모긴해요^^
    30대 중반에도 20후반으로 많이들 봤거든요. 제가 청바지가 잘어울리고 원피스는 안어울리는 체형이라.. 무조건 청바지입고 나갔어요 ㅋ 너무 여성스럽게 꾸미는것보다.. 저는 자연스럽게.. 최대한 나의 미모를 뽐내는 방법으로다가~ ㅎㅎ

  • 16. ....
    '18.12.27 5:56 PM (122.45.xxx.129)

    오 Hijo님 은근 고수이시네요.

    맞아요 내가 잡고 싶은 남자일수록 매달리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힘을 빼면서 다정하게 대해줘야 해요 ㅎㅎ

  • 17. ..
    '18.12.27 6:13 PM (211.172.xxx.154)

    ㅍㅎㅎㅎ 남자도 딱 개같으니 통할듯

  • 18. ..
    '18.12.27 6:17 PM (211.221.xxx.75)

    또 어쩌다 술을 마시게 되더라도
    오늘이 끝인것처럼 취하거나 스킨쉽의 진도른
    중간생략 과하게 나가면
    편한 동성과 이성사이의 만만한 술친구가 되거나
    쉽게 타오르고 꺼저버리는 불꽃같은 만남이 되므로

    놓치고 쉽지 않은 남자라면
    자기절제 ㅋㅋ를 하며 살짝쿵만 경계를 푼다면
    스릴넘치는 밀당녀~^^

  • 19. 왕노처녀
    '18.12.27 7:17 PM (175.223.xxx.155)

    부디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충고 감사합니다.

  • 20. ...
    '18.12.27 7:57 PM (117.111.xxx.157)

    댓글중에서 왕노처녀님이 제일 웃겨요 ㅋㅋㅋ

  • 21. 음..
    '18.12.27 7:57 P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저는 키가 크고 좀 날씬한데 문제가 명품좋아하는 여자? 사치하는 여자처럼 보이는 면이 있어요.
    (하지만 명품도 없고 사치도 안부림)

    즉 비싼거 좋아하는 좀 공주병 있는 여자처럼 보이는데

    남자들을 만나보니까 저같은 스타일을 좋아하고 맞춰주는 남자와
    저같은 스타일을 좀 경멸하는 남자로 나눠더라구요.

    저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는 남자는 뭐랄까 적당히 한번 놀아볼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대할
    가능성이 높아서 이때는 제가 대화할때 엄청 진중하고 속깊게 대화해요.
    사회문제나 여러가지 대화 소재를 꺼내고 질문도 깊이가 있는? 대답을 해야하는 질문을 주로해서
    아~~한번 놀아볼 여자가 아니구나~를 보여주고
    에프터 받고

    저같은 스타일 딱 경멸하는 듯한 남자는
    일단 밥먹으러 좀 싸고 찌개류 쪽으로 가요.
    그리고 이런저런 속깊은 대화하면서 밥을 엄청 맛있게 정말 누가봐도 맛있게 먹어요.
    제 필살기가 음식을 먹으면 상대방이 돈을 지불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먹고
    이 여자 먹는거만 봐도 돈벌어서 맛있는거 사주고싶다~할 정도로 맛있게 행복하게 먹거든요.
    이렇게 소박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걸로 이미지를 개선해서 에프터를 주로 받았어요.

    처음 소개팅 할때는 가급적 비싸지 않은 저녁과 커피(커피는 제가 내구요)
    를 마시고 2~3시간 정도 만나고 헤어져요.
    오래 만나지 않아요.
    7시 만나면 9시~10시 사이에 헤어져요.

    뭔가 더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을 정도의 여지를 남기고 헤어지는거죠.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오래 만나지 않아요.
    그리고 차로 데려다 달라고 하지 않구요.
    첫날부터 우리집을 알려주고 싶지 않거든요.

    하여간 이런식으로 해서 에프터 95% 받았어요.

  • 22. say7856
    '18.12.27 9:08 PM (223.39.xxx.207)

    저도 저장이요..

  • 23. ran
    '18.12.28 7:05 AM (124.49.xxx.21)

    키우는 개를 대하듯이 ㅎㅎ 감사합니다.

  • 24. ...
    '22.4.5 8:00 PM (175.196.xxx.78)

    소개팅 필승법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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