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육아 도와주시는 게 많이 힘드신가 봅니다.
2살짜리 둘째가 있는데 둘째는 시터분이 저희집에서 봐주시구요.
친정 근처에 어린이집에 둘째가 내년 봄부터 다니게 되었는데 그래도 어리니 계속 출퇴근 시터 오시게 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엄마가 시터는 돈 많이 드니 그만 오시게 하고 5시 이후에 하원하게 되면 봐주신다고 했는데..그러면서 이제 나는 지옥살이 하게 되는구나.. 하시네요..
그 말씀 들으니 저도 넘 마음이 불편하고 지금도 어쩔 수 없이 엄마께 첫째를 부탁드리지만 마음이 좋지 않네요..자식 세명이 있는데 제가 제일 엄마를 힘들게 한데요.
너만 아니면 훌훌 편하게 살텐데.. 하시는데... 애들 엄마한테 저녁이라도 부탁하지 말고 그냥 애둘 같이 봐줄 시터 구해서 돈 많이 들어도 제가 알아서 해야겠죠? 엄마 맘도 이해하고..저도 서글프고.. 갑자기 그러네요..
직장을 진까 그만둘 수도 없구요ㅜㅜ
1. 무리세요
'18.12.26 10:34 PM (211.215.xxx.107)그 연세에 둘째까지 보시면 어머님 병나십니다.
그냥 원글님 댁에서 시터 쓰세요.2. 그러게요
'18.12.26 10:35 PM (118.223.xxx.155)아직 애들이 결혼을 안해 손주 봐줄일은 없지만...
50 중반이 되고보니 체력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달라요
애들 결혼해 애봐달라면 해주긴 해야겠지만 겁이 나기도 해요3. .....
'18.12.26 10:37 PM (110.70.xxx.134)시터를 쓰던지 가사도우미를 쓰던지
능력되면 붙여 들이세요
서글프다니 못됐네요
애 봐주는거 힘든거 다 알면서....4. 외동맘
'18.12.26 10:37 PM (221.141.xxx.218)그 정도로 육아 참여 못하시면
외동으로 끝내시지 그러셨어요..ㅠㅠ.
아이 아빠는 전혀 아이 안 돌보나요.??
매일 저녁 먹이고..목욕이라니..에고
큰 아이..둘째 아이 입장에서도 딱하네요.
한창 엄마아빠랑 부디끼며
정 쌓을 나이에...
부부가 교대로라도
일찍 귀가는 힘드신지...5. ㅇㅇ
'18.12.26 10:42 PM (1.228.xxx.120)어머니께 맡기면 마음은 편하겠네요..
하원시키고 왔다갔다하고 저녁해서 먹이고 치우고 씻기고 하는게 젊은 엄마도 하루 일과 중 가장 힘들어요. 재우는 건 원글님이 하지만 아무튼 어머니 혼자 힘들지 않을까요 게다가 둘이면..6. 제가
'18.12.26 10:45 PM (112.155.xxx.161)애 둘...전업인데 첫째 5시 집에오고 둘째 집에서 봐요
아이가 3살인데 어린이집 가는것도 마음쓰이고 잔병치레 할까...걱정인데다 그 어린게 5시까지 원에 있는건 사실 방치죠
5시 돼서 첫째 집에 딱 오면 완전 아수라장이예요 둘이서 서로 뭐 해달라...아주머니 오셔서 가사.저녁 상차림.조리 다 해주시고 전 아이둘만 돌봐도...지칩니다
이제야 애 둘 재우고 한숨 돌려요
어머니께 무리인듯해요 차라리 돈을 좀 더 쓰세요
어머니께 기대지 마시고 돈을 써 고용하고 직장다니시니 유사시 (시터 급작스레 못오거나 교체할때 중간중간 필요시) 만 도움 주셔도 크죠7. 원글
'18.12.26 10:47 PM (223.38.xxx.103)엄마한테 서운한게 아니구요..제 처지가.. 엄마 눈치도 보고.. 시터 눈치.. 애들 장 챙겨주지도 못하고요..버는 돈은 다 시터비로 나가고.. 회사는 왜 다니나 싶은데 그냥 맘이 울적해서요.
8. . . .
'18.12.26 10:52 PM (182.215.xxx.17)힘드실꺼에요. 글구 매어있는 상황이거든요. 아마
주위 다른분들은 일상이 좀 더 자유로울 나이대이실텐데9. ...
'18.12.26 10:54 PM (110.70.xxx.134)원래 애들 어릴때는 시터비 쓰느라 버는거예요
평생나가는돈 아니고
그맘때 지나면 안 드는 돈이니까
경력유지비용인셈 치고 길게보고 다니는거죠10. ㅇ
'18.12.26 10:55 PM (110.8.xxx.9)터울나는 애 둘 보는 게 얼마나 힘든지를 모르는 걸 보니 친정엄마가 다 키워주셨나봐요. 제 주변도 보면 첫애 어릴 때부터 친정엄마가 키워준 애들이 둘째들 잘도 낳더라구요. 그러고 그 애들이 좀 크면 할머니만 챙긴다고 섭섭해함...
초등학교 들어가면 힘 딸려서 할머니가 못봐줍니다. 큰아이도 집으로 데려오고 시터 쓰셔야죠 할머니는 수 년간 무슨 죄인지...11. 요건또
'18.12.26 10:56 PM (122.34.xxx.222)육아휴직 가능하면 지금 1,2년 육아휴직하는 게 가장 좋은데ᆢ
그게 안 되니 두 살박이와 초1 아이 두고 일 나가셨겠죠.
이왕 이리 된 거 5년만 더 고생한다 생각하시고, 간단 가사까지 해주는 시터를 2시ㅡ8시 사이로 구해서, 시터 출근하시면 저녁 준비 해놓으시고 3시나 4시 경에 둘째 데리고와 게시다가 큰 애 돌봄에서 오면 같이 저녁 먹이고 씻겨 달라고 하세요.
큰애가 2학년 되고 둘째가 어린이집 다니면 또 나름 같이 시간 보내면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게 될 겁니다
아니면 아예 입주를 쓰시던가요.
지금처럼 아이들이 시터와 할머니 투 트랙으로 가면 양쪽 신경 쓰느라 원글님도 더 힘듭니다.
이제 아이들도 같이 지내는 법을 터득하게 해보세요.
중간중간 시터가 못오는때 할어니 챤스를 쓰는 식으로 하셔야지, 어머니 입장에서는, 둘째가 초2 초3 까지 간식이라도 챙겨주고 데리고 있어야하나 생각하니 눈 앞이 캄캄하신거죠12. 원글
'18.12.26 10:58 PM (223.38.xxx.103)네..활동적인 분이라 매여 있는게 힘드실 거 같아요. 지금 친정과 가까운 동네 사는데 대책을 세우려고 해요
13. 원글
'18.12.26 11:01 PM (223.38.xxx.103)엄마는 초등1학년 입학하는 올해 3월 부터 첫째만 봐 주셨어요. 시터는 어린 둘째 위주로 보셔야 해서 부탁드렸거든요. 방학도 있어서요.일부러 애 둘 낳은 건 아닌데 제 머리를 쥐아뜯고 싶어요..
14. 쥬
'18.12.26 11:02 PM (122.35.xxx.223)저랑 아이나이가 같네요. 8,2살.
그리고 워킹맘.
두아이가 나이차 나도 투닥투닥거리며 잘놀아요.
시터 부모님 이원화체제가 별로좋지않은것같아요.
둘있는게 좋은점이 둘이놀아좋은것도 큰데.. 정서적으로 그렇고.. 그장점이 전혀 못사네요.
윗분말처럼 둘이서 노는데 익숙해지도록 하는게 좋을듯요.
친정어머니 그만하면 충분히애쓰셨죠.
이제 놔드리고 시터한테 애둘 보라는게 최선일듯요.15. 원글
'18.12.26 11:03 PM (223.38.xxx.103)요건또님 조언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그런 방향으로 저도 생각해보겠습니다..
16. 직장맘들이
'18.12.26 11:12 PM (118.220.xxx.22)시터나 부모님 도움 받는 직장맘들이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잘 실감을 못하는 것 같아요. 물론 직장이랑 육아를 병행하느라 힘들긴 하지만.. 차라리 직장 가서 정신없이 일하는 것이 육아보다 쉬워요. 전 아이 어릴 때 전업하다가 아이 7살때부터 일주일에 3일 정도 일하는데...육아할 때 가장 힘든 점이 내가 힘들때 잠시 누워있을 수가 없다는 거에요. 그리고 밥 해 먹이고, 목욕시키고 하는 것도 육체적으로 지칩니다. 40대 초반에 초등학교 입한한 아이를 둔 저도 힘든데, 나이든 친정엄마는 더 힘들지요. 그리고 시간 맞추어서 애들 데리러 나가고 데리고 들어오고도 생각보다 피곤해요. 이제 학년 올라가면 학원 갯수 늘면 더 힘듭니다.. -_-;; 제 아이는 외동에다가 겁 많은 남아라..아직까지 일일이 챙겨주고, 간식 먹여야 해서 더 힘드네요.
17. 음
'18.12.26 11:39 PM (125.132.xxx.156)애들 어릴땐 버는거 시터비로 다 나가는거 당연해요
내 노동으로 시터 노동을 산 겁니다18. 원글님 애인데
'18.12.27 12:28 AM (126.11.xxx.132) - 삭제된댓글어머님 자유도 없이 손자한테 불쌍하시네요..
말귀도 제대로 못 알아듣는 손자 보느라, 어디 외출도 못 하시고, 외출했다고 해도 시간에 맞춰 돌아와야 되니 감옥살이네요
원글님 애한테 돈벌어서 애한데 쓰는게 억울하신거 같아요
돈은 계속들어요
지금은 시터비지만, 더 커면 학원비,.학비등등
시터비는 아깝고, 학비는 아깝지 않나요?
어차피 애들이 커나가는 과정에 드는 돈인데..
친정 어머님이 진정 안됐네요..19. ㅇㅇ
'18.12.27 12:47 AM (219.92.xxx.121)남편분은 뭐하시나요? 왜 원글님만 친정엄마랑 아이들하고 동동거리시는지
20. 육아
'18.12.27 1:32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젊은 부모들도 애키우는거 힘에부치는데 다늙은 엄마 환갑언저리에 얼마나 힘드실까요.
자유롭게 노년 보내다 집에서 애보려니 더 갑갑하실 거예요
나름의 사회생활에서 단절되시는 거잖아요.
시터비를 더 쓰시고 엄마는 놓아주세요.21. 먹이고 씻기고
'18.12.27 2:34 AM (49.167.xxx.47)친정 엄마 눈치까지 봐야하나
좀 이렇게 잃혀요
솔직히 님은 그렇게 생각안해도
엄마는 이미 자식을 키운 사람인데 도와줄 수도
안도와줄수도 있지만
님은 무조건 자식을 키워야하잖아요
님에게 선택하라고 하면 글쎄 이미 자식 키운 사람이
대가도 별로 없이 항상 얽매여서
그래도 어렸을때부터 애들을 본터라 정도 들어서
지금 그만큼 해주시는 것도
감사해야 마땅할듯요
안해도 되는 일 하시는 거니까요
그리고 직장 갖고 일하고 애키우는거 힘들죠
근데 그 부준 시터와 친정엄마가 많은 부분 도와주시는거죠
저 같으면 투덜되면서도 도와주는 사람들이 감사할듯요22. 시티비는
'18.12.27 4:22 AM (131.129.xxx.90)어머님께 시터비 드리시면 조금이라도 나을텐데요.
23. 그냥
'18.12.27 8:15 AM (223.39.xxx.9)시터쓰시고 애둘 다 맡기세요
시터가 아프거나해서 안되는 날도 있을테니 그럴때만 엄마에게 맡기시구요 이삼년만 하면 그때야말로 엄마에게 맡기고 가사도우미 붙여드리시구요.. 사실 엄마들 자식들 결혼시키고 자유로워지는건데 육아맡겨버리면 엄마는 그시절을 다시 겪어야하는건데.. 전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네요 내 자식위해 해줘야한다는 생각하시고 말씀해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하시고 일단은 시터에게 맡겨보는걸로.24. 원글님도
'18.12.27 8:17 AM (223.39.xxx.9)나이들어 지금 이 갑갑함을 다시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할걸요??
25. ,,,
'18.12.27 10:40 AM (121.167.xxx.120)지금대로 시터 쓰시고 둘째는 시터가 보게 하고
첫째는 어머니가 저녁만 먹게 하고
목욕은 원글님이 퇴근해서 씻기세요.
목욕만 안 시켜도 덜 힘들어요26. 티니
'18.12.27 11:43 AM (116.39.xxx.156)휴직중으로 두살 네살 애 둘 보고있는데 하원해서 먹이고 씻기고 놀아주고 재우기 전까지... 엉덩이 붙이고 앉을 틈도 없고 저녁은 못먹어요 ㅠㅠ
이십대 엄마 사십대 엄마 체력차이도 나는데
하물며 어머님 연배에야.... 지옥살이 말이 절로나올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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