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디 가는걸 너무 귀찮아해요
어렸을때부터 그랬던거 같아요
같이 외출하면 집에가자고 조르고
사정사정해서 아이 데리고 나갔어요
어제도 안나가고 집에서 티비보고 놀겠다고 하는걸
티비보는걸 워낙 좋아해요
코엑스가서 뽑기 시켜준다고 꼬셔서 데리고 나갔는데
처음엔 흥미를 조금 느끼는거 같더니
자기뽑기 하고 오락실에서 게임 몇번하더니
2시간만에 집에 가자고 해서 화내지 않고 그래 그럼 가자 하고 집에왔어요
그런데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이가 좀 이상하다 싶더라구요
4-5살때부터 그러긴했는데
줄서서 사진찍는거 있잖아요 어제 코엑스에서 포켓몬인형이랑 사진찍는것도 있고
산타랑 사진찍는곳도 있었거든요
그런것도 다 싫다고 거부하고
사람들 많은곳엔 끼고싶어하지도 않고
집중 받는걸 너무 싫어 하는거 같더라구요
남편이랑 아이랑 같이 나가면
아니는 집에 도대체 언제가냐고 징징징징
쉴틈없이 그런소리를 대풀이하니까
짜증이나서 집에 일찍 오게 되더라구요
타고난 성격인거 같긴한데
커서도 이러면 어쩌지
갑자기 겁이 나더라구요..
은둔형 아이로 자랄까 걱정이되네요..
남편은 집에 티비를 없애야 저 아이가 나갈거라고 하지만
저는 그게 근본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아이 키워보신 어머님들 계시면 조언좀 해주세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