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 어렵네요

허클베리 조회수 : 2,097
작성일 : 2018-12-26 09:50:11

어떤 종교 단체에서 활동을 하는데요. 친하게 지내는 엄마가 저랑 동갑이에요.

저랑 성향이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그 엄마는 저처럼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튀지 않으려 하면서도 연장자처럼 보이는 다른 엄마들을 만나면,

친하던 안친하던 언니~언니 하면서 잘 지내는 편이에요.

저는 관계를 쉽게 맺지 않는 편이고 친해져서도 언니 소리가 입 밖으로 안 나와요.

친언니가 있어서 평생 언니 소리를 했는데도 잘 모르는 사람한테 언니언니 그러는 게 너무 낯간지럽고 이상하거든요.

그러다보니 그 엄마는 아는 사람도 많고 두루 잘 지내니 인기가 있거든요.

어떤 부분은 저와 안 맞기도 하지만 객관적으로 선하고 좋은 사람이에요.. ^^;;


문제는 그 엄마를 만나고 오면 내가 대인관계를 잘 못하나 싶고..

자존감이 낮아진다는 거에요.


그 사람이 맞고 내가 틀린 건 아닌데.....그저 다른 건데 결과적으로는 그 사람이 더 행복해 보인다고 해야 되나요?

실제로 그 엄마는 쉽게 맺은 인연 때문에 힘들어 하는 하소연을 제게 하기도 하거든요.

나는 그냥 내 방식대로 내 삶을 산다고 매번 다짐하면서도 그 단체를 갖다오면 맥이 풀리고 마음이 힘들어요.


제가 중심을 잘 잡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될지 지혜를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IP : 220.126.xxx.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8.12.26 10:10 AM (1.243.xxx.93) - 삭제된댓글

    어떤 상황일지 눈에 보이네요.
    결국은 그 엄마 보다 원글이 마음은 더 편할듯해요.
    건성과 오바로 맺은 관계는 유지하기 힘들걸요?
    매번 같은 정성을 유지해야하는데, 심드렁 한때가 오면 오히려 관계 맺은 사람들로부터 욕먹기 딱 좋죠.
    사람이 다 다름을..나는 성격적으로 못함을 인정하거나,
    원글님도 살면서 좀 오바하거나 진정성은 덜해도 애드립 마구 쳐보는거죠.
    조금 오바해서 칭찬해보시고 오바해서 관심 가져 보시고 하세요. 사람들이 당장은 관심갖죠.
    한번 용기내서 해보시던가요.
    사람 바꾸기 힘들죠.
    원글님 가진 좋은면을 서서히 보여주시는것도 좋을듯.
    그것가지고 자존감 운운 하시면 자존감이 혹여 원래 낮으실수도 있어요. 그럴필요 있나요?
    인간관계 건사도 못하면서 복잡한거보다
    마음의 평화가 중요해요.
    그런일에 자존감 운운하실 필요 없어요.
    오지랖으로 안간관계 꼬아놓고 불편해 하는것보다
    원글님이 훨 나아요

  • 2. 다른거
    '18.12.26 10:15 AM (175.223.xxx.45)

    내가 가지지 못한게 부럽고 좋아보이는 거예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남들에게 언니 언니하며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으면 그렇게 하구요. 못하면 그냥 나는 안되는 부분이구나 하고 마는거예요.
    할 수 있으면 하는거고 못하면 마는거고.
    나한테 없는 부분을 부러워해봐야 소용 없는거니까요.

  • 3. 음..
    '18.12.26 10:19 AM (14.34.xxx.144) - 삭제된댓글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걍 하나뿐입니다. 내자신을 내가 사랑하고 충분하게 관심가져주고 이해해주는것 밖에 없어요.
    내가 나를 이해해주고 사랑하면
    저 사람은 저사람 방식대로 인간관계하고
    나는 내 방식대로 인간관계 하는거다~라는 중심이 잡히거든요.

    나를 사랑하고 이해하라는것이
    나르시즘? 이런거 아니구요.
    충분히 나자신과 대화하면서 나자신에 대해서 이해도를 높이는거죠.

    시간날때마다 걸으면서
    나자신과 대화를 합니다.
    김땡땡 너는 누구인가? 어떤식으로 살아왔는지
    기본적인 요소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나자신과 대화해 나가면서 나자시을 탐구하는거죠.

    김땡땡이
    좋아하는 색,장소, 소리, 향기, 음식,음악, 미술,책, 옷, 국가,영화, 드라마, 배우, 가수........
    정말로 뭘 정확하게 좋아하는지 취향을 분명히 알아내는거죠.
    또 싫어하는건 무엇인지 알아내고 왜 싫어하는건지 또 자신과 대화하는거죠.
    김땡땡 왜 그거 싫어하니? 하면 김땡땡이 말해주는거죠. 내가 어릴적 이거 만지다가 다쳤거든...이런식으로

    그리고 내가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아~내가 이런걸 하면 행복해하는구나~내가 이런 사람 만나면 행복하구나~
    내가 이런거 먹으면 행복하구나~내가 이런책 읽으면 행복하구나
    내가 이런걸 하면 불행하구나~
    이런거 막 떠올리면서 분류를 합니다. 하나하나

    좋은거 위주로 떠올리면서 기분좋게 나를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다가
    어느정도 단련되면
    아픈 기억들 떠올리고 상처입었던 기억 떠올리면서
    내자신과 대화하면서 토닥토닥 이해해주고
    김땡땡 그때는 내가 철이 없어서 그런 행동을 했고 그런 말을 했고
    그래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혔구나~
    그리고 내가 그런 행동, 말 하니까 사람들이 나를 싫어했구나~
    맞아맞아

    그 사람들도 이해가 되네~
    김땡떙도 이해가 되네~

    하면서 내자신도 이해해주고 남들도 어느정도 이해해주는
    그러면서 마음의 폭을 넓혀가는 내자신과 마주치는거죠.

    그때는 그랬구나~~그래 역지사지 하니까 나도 잘한건 없네? 그래 이해하자~
    내가 그 사람 질투하고 있었네?
    내가 그 사람 시기하고 잘못되기를 바라고 있었네?
    그렇다고 나에게 좋은건 뭐야? 남이나 시기 질투하는 인간으로 나자신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이러면서 계속 다독이고 토닥토닥

    내자신의 밑바닥까지 탈탈탈 털면서
    내자신을 읽어주는거죠. 아닌척 하지만 남들에게 잘보이고 싶어하고 남들에게 관심받고 싶어하는
    내자신을 내가 읽어주고 이해해주는거죠.

    하다보면
    어느순간 마음의 앙금이 많이 정리되면서
    내자신을 엄청 이해하게 되고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이런과정을 쭉~~격다보면
    내자신이 어느 누구보다 소중해지고
    내자신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해주고 이해해줄 사람은 내자신 뿐이구나~~싶은 생각이 들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내자신을 깍아 내리고 상처입히는
    그런 생각을 잘 안하게 되죠.

    왜 남들과 나를 비교해서 내자신을 내가 힘들게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구요.

    그러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나는나 너는너
    이런 사고가 확립됩니다.

    인기많은 사람을 보면 아이고...사람들엑 참 싹싹하게 잘하네. 성격좋네~이렇게 생각하지
    나는 왜 저렇게 안될까? 왜 저사람은 저런식으로 해서 나자신과 비교하도록 할까?
    저 사람이 덜 싹싹했으면 나도 이런 나쁜?생각 안하고 편할텐데
    저 사람 짜증난다...........

    이렇게 안된다는거죠.

    왜냐
    내자신을 잘알고 취향이 분명해지면 어느순간 나라를 사람의 개성? 매력?이 생기거든요.
    내 취향을 알아보고 좋아해주는 관심가져주는 사람이 생겨죠.
    내가 노력 안해도 누군가가 나의 매력에 끌려오는거죠.

    저 사람은 싹싹하게 해서 인간관계 하지만
    나는 나만의 매력으로 인간관계 하면 되니까~싶으니까
    더 이상 질투, 부러움을 안느끼는거죠.

    내 방식이 있으니까요.

    지금은 저여자 방식만 통하고 내 방식은 안통하니까 답답하고 힘든거죠.
    나도 내방식으로 사람과 소통하고 관심 받으면
    저 여자의 인간관계 부럽지 않은거죠. 비교 안하는거죠.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지금 내자신에게 저 여자를 생각하는 내자신이 어떤지?
    관심 못받는 내자신의 기분이 어떤지?
    솔직하게 물어보세요.

    내가 기운이 빠지는것을 저 여자에게 찾으려고 하지말고
    내자신에게 찾으라는거죠.
    왜냐 저여자 생각해봤자 답이 없어요.
    내가 저여자가 아니니까요.

    내자신에게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내자신만이 해답을 알고 있어요. 다만 모르는척 할뿐.
    저여자는 문제가 아니라는거 스스로도 알고 있으면서 괜히 남탓하고 싶어하는거죠.
    저여자 때문이야~내가 기운빠지는것이 저여자만 없으면 내가 기운 안빠질텐데...
    하면서 자꾸 저여자 저여자와 비교하는 내자신 내가 싫고 저여자도 싫어지는

  • 4. 나를
    '18.12.26 10:47 A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나와 남이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죠. 원하는 것이 확실해지면 그에 맞게 움직이면 되는거구요.
    친밀한 관계를 원하면 언니소리 해가면서 가까워지도록 살갑게 상대를 대하는 거고, 관계를 맺는게 조심스럽다면 지금처럼.
    언니 소리는 못하겠고, 그 사람이 여러 관계를 맺는건 부럽고 그러면서도 그 관계가 주는 스트레스가 걱정이 되고...
    공부 잘하는 친구가 부러운데, 그 친구처럼 잠못자고 열심히 공부하려니 힘들것 같아 싫고 그저 성적 낮은 나 스스로만 못났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선택하는 겁니다.

  • 5.
    '18.12.26 12:57 PM (125.177.xxx.105)

    저도 언니소리가 안나와서 한때 원글님같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어색하더라도 자꾸 언니라는 호칭을 쓰다보니 지금은 아무렇지 않네요
    습관들ㅇㅣ면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7722 중고딩들 운동화교체주기가?? 12 ㅏㅏ 2018/12/26 2,677
887721 과외쌤들 수업료 올릴때 어떻게 알리시나요 (펑) 4 단호박 2018/12/26 1,530
887720 마냥 애기같던 와이프가.... 8 726592.. 2018/12/26 5,230
887719 주식고수님중수님 하수님 3 삼성전기 2018/12/26 1,056
887718 영화 범블비 보신 분들 계세요?? 10 .. 2018/12/26 1,316
887717 정시 질문 1 나폴레옹 2018/12/26 860
887716 로라 피기 - Let there be love 1 cather.. 2018/12/26 374
887715 페라미 플루 주사 한번 아님 타미플루 5일 먹일지 고민이네요 민브라더스맘.. 2018/12/26 850
887714 친정엄마와 사이좋으신 분들에게 질문드립니다 9 ghg 2018/12/26 3,369
887713 추합 마지막 전화인데요 6 고3맘 2018/12/26 4,025
887712 중학생 보약이요. 1 00 2018/12/26 719
887711 캐리어보낼때 2 버스로 2018/12/26 602
887710 오늘 문화의날 1 춥지만 2018/12/26 571
887709 성인된 딸있으신분들 자궁경부암 주사 맞추셨나요 6 ㅅㅈ 2018/12/26 2,102
887708 환경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때 7 ㅂㅈㅁㄴ 2018/12/26 632
887707 청와대 풍자 유머 17 ㅇㅇ 2018/12/26 2,034
887706 '재벌가 밀집' 한남동 고가 단독주택 공시가격 50% 인상한다 올려야한다... 2018/12/26 1,120
887705 여행 좋아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8 문제해결! 2018/12/26 1,559
887704 만들어온 비누 처리 어찌하죠? 9 비누누 2018/12/26 2,437
887703 코트만 입는 분들 11 코트 2018/12/26 5,665
887702 의욕도 없고 .. 미용실가기가 너무 싫어요.. 17 .. 2018/12/26 4,423
887701 성대사회학과 & 중앙대경영학과 11 대학선택 2018/12/26 3,661
887700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에 아이도 같이 가야하나요? 11 초등학교 2018/12/26 2,888
887699 청와대는 왜 압수수색하나요? 7 ㅌㅌ 2018/12/26 1,786
887698 안산서 대치까지 출퇴근용 경차 유지비 얼마 1 출퇴근 2018/12/26 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