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아들 잔소리를 언제까지해야할까싶어요
학원보내달라한거라 내심 열심히 하겠거니 기대했는데 정말 학원숙제만 대충간신히 하고 (숙제는 한다고 하는데 시험보면 다틀리네요)매일 스마트폰 아님 게임입니다
내년 고등이고 학원 시험에서 4등급정도 나왔는데 저만 마음이 바쁘고 아들은 태평하네요~주말일상은 친구와약속 이거나 게임이네요
이런상황이니 계속 잔소리를 하게 되어 아이와의사이도 나빠지고 계속 악순환입니다
어찌보면 공부도 본인이깨달아야 효과가 있을터인데 ~~사실 잔소리 한다고 공부할거 같지도 않고 해서 내버려둘까 하는데
저 편하고자 내버려두는건 부모의도리가 아닌거같고~ 매일 답답합니다~
아이집에 와서 밥 부랴부랴 먹이고 학원 왕복 픽업하고~일상을 아이에게 맞추면서 좋은소리도 못듣고 사이도 안좋아지고 제인생은 제인생대로 없는거 같고 ~
아무리 생각해도 뭐하는 짓인지 싶네요
그나마 공부를 잘하는 자녀를 두신 분들은 고생을 해도 보람이 있을거같아요
저도 아이가 잘따라오고 열심히만 한다면
이런푸념도 없을거같아요~
다들 어떻해 이런시기를 견디셨나요~
1. 블루문2
'18.12.25 10:27 PM (121.160.xxx.150)어느댁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 겪는걸요
엄마마음 좀 알아주면 좋으련만 현실에서 부대끼니
말도 좋게 안나오죠
원글님 조마 느긋하게 물러서서 기다리세요
할 아침에 변할 수 없구요, 관계까지틀어지면 험한 말도 나오고
서러 상처받아요, 특히 엄마가 더 소상하요
아들은 귓구멍이 막혔는지 느리고 굼뜨고
그냥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엄마가 애들 보는데서 독서건 공부건 함께 하세요
애들 습관은 부모에게 배운거고 거기서 타고난거래요
애타서 죽을것 같아도 웃을일 생겨요
아들 백번 변한다잖아요2. ㅁㅁ
'18.12.25 11:12 PM (119.64.xxx.164)울아들 중3. 중1. 수학학원만 다니고 있고요
집에오면 공부 얘기는 많이 안하려하고요.
게임하고 폰보고 그러네요...
아들들 좋아하는게 축구..힙합..게임 이런거에요
그 나이에 다 그렇잖아요
저도 음악좋아해서 음악얘기도 하고
손흥민 골 넣은 얘기도 하고
공감대를 놓치지 않으려해요
꼭 필요한 얘기는 적절히 해주고
고맙고 칭찬할일은 꼭 말합니다
또..한창 먹을때랑 고기 반찬 챙겨주고요
애들이랑 크게 갈등할 일이 없더라고요3. 똑같애
'18.12.25 11:25 PM (220.78.xxx.121)어쩜 저희집 아들이랑 똑같을까요?
엉덩이를 한시간 이상 못붙여요
외워야할 영단어 숙어도 많은데
제가 속이타고 짜증 만땅입니다
이제 시작이니까 하고 수행하는데
철 좀 들었으면 좋겠어요4. 제얘기하시는줄
'18.12.25 11:29 PM (182.209.xxx.230)알았네요.상황과 마음이 다 똑같아요. 아이한테 질질 끌려다니면서도 미련을 못버리고 뒷바라지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루에도 수십번 갈팡질팡하네요. 다독여서 알아들은줄 알고 믿고 있으면 또 뒷통수치고...저도 며칠전 글올렸었는데 결국 이렇게 삼년을 또 끌려다닐듯 해요. 이 지긋지긋한 시간이 빨리 지나가면 좋겠어요. 그사이 정신이라도 차려서 좀 나아지면 아이한테 절이라도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