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인지 성격인건지 ..힘드네요.
아이가 원해서 정신과도 몇번 상담차 가 봤는데 다녀오면 더 힘들어해서 그만두었습니다. 상담선생님께 약을 달라했나봅니다. 상담샘은 관계회복이 되는 약은 없다고 했다네요.
학교생활에서 본인기분이 상하면 외면해버리거나 자리를 떠나 버려서 친구들이 얘를 멀리하게 되었나봅니다.
시간지나고 사과를 해도 안받아지고 그무리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소심해지니 다른아이들과도 관계가 다 틀어졌나봅니다.
두번째 이런일이 생겼을때 아이편이 되어주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어떻게 행동 했을지가 그려졌고 전학와서도 또 이런 상황을 만드는 아이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아빠가 정힘들면 일주일정도 생각후 자퇴하라 했습니다.그러면서 엄마한테 물어보라 했나봅니다.
둘사이의 대화를 알지못한채 어느날 아이가 자퇴얘길 하더군요. 저는 당연히 곧 졸업인데 조금만 더 참아보고 방학때 여행도 가고 그러자 했습니다.
아이가 화가 많이나 저랑 한동안 말도 안하더군요.
아빠는 자퇴하라는데 엄마는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며 원망했습니다.
자퇴얘기는 아이가 먼저 꺼낸말도 아니고 아빠가 제시한 말입니다. 그러면서 결정은 엄마한테 물어보라고...
아이일로 의견충돌이 잦습니다. 자꾸 싸우게 되네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와 작은아이랑 쇼핑가에 갔습니다.큰아이 학원마치고 그리로 오라고 했는데 아이가 다 와서는 위치를 모른다며 짜증을 냈습니다.위치를 몇번을 설명해주고 작은아이랑 떡볶이 포장마차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들어오라니 안들어온다갈래 평소에 떡볶이를 안좋아하니 얼른 먹고 작은아이랑 나가야지 했는데 큰아이가 옆에 올리브영쪽으로 가더군요. 거기서 기다리려나부다 했는데 집에 가버렸더군요. 전화를 열번을 넘게 해도 안받고...옷도 사주고 귀걸이도 사주려했는데 아이가 화가나서 가버렸네요.
집에 돌아와보니 아이는 아직오지 않았습니다.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한숨을 푹푹쉬며 문을 꽝닫아버리네요.
얘한테 왜그랬냐고 합니다.
작은얘 같으면 찾아오지만 큰얘는 그렇게하면 안된다네요.
그럼 가서 데리고 왔어야 했냐니까 그래야 했답니다.
중3아이가 늘 다니던 쇼핑가입니다. 그중 한곳으로 찾아오라한게 그리 화가날일이고 제가 잘못한 일일까요?
남편은 아이가 학교일도 힘든데 저랑 이런일로 또 화가나 있는게 싫은가봅니다.
그래도 그게 저한테 화를 낼 일인가요?
제가 남편이 이해가 안된다고 하니 남편도 제가 이해가 안된답니다.
요즘 아이일로 자꾸 집이 시끄러워 지네요..
남편이 무조건 편이되어주는게 다행이기도 하면서도 저는 아이의 성격이 이해가 안됩니다. 혼낼건 혼내고 잘못된건 잘못되었다고 말도하면 안되는건지..
저랑 다투고 큰아이만 데리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작은아이도 가려다 친구가 보자해서 안간다니 작은아이한테 다시는 안데려 간다며 화를 냈다네요.
울면서 들어오네요 . 저한테는 당연히 가자소리도 안했구요 갈맘도 없구요.
참 힘드네요.
1. ...
'18.12.25 4:11 PM (39.115.xxx.147)이게 모두 다 아이탓이라는 거네요? 애 성격이 안좋아 왕따 당하는거니 자업자득이고 남편과의 사이도 아이때문에 나쁜거고? 애초에 아이 문제 아니여도 부부사이가 별로 좋지도 않아보이는데요. 님도 애초에 큰애에게 별로 애정도 없어 보이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능력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2. 흠..
'18.12.25 4:18 PM (114.202.xxx.196)맞아요. 저도 혼란스럽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위로를 했다가 혼을 냈다가..사실 아이가 힘든걸 이겨냈으면 하는 마읍이 큽니다.남편하고 상황에대해 이야기하고 싶어도 늘 제가 잘못했다네요.
3. 따님을
'18.12.25 4:20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누가 길렀나요????
외할머니?
친할머니?
도우미?4. 흠
'18.12.25 4:29 PM (114.202.xxx.196) - 삭제된댓글저희가 키웠죠. 늘 생각합니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걸까..뭐가 잘못된거였을까. 초등때까진 친구사이도 원만했고 학교생활도 문제가 없었는데 중학생때부턴 문제가 생기면 풀리지가 않네요. 저도 어디가서 부모교육을 배우고 싶습니다.
5. ....
'18.12.25 4:32 PM (223.38.xxx.36)사회성 훈련이라는 게 있더라구요 상담 센터에... 자퇴가 답은 아닌 거 같아요 어쨌든 세상 속에 살아야 하니 사회성을 좀 키워주고 아이 편이 돼주시면 좋겠어요 질책보단 공감과 인내를..
6. 흠
'18.12.25 4:53 PM (114.202.xxx.196)저는 제딸이라도 무조건적인 공감이 안되더군요. 평상시에 동생한테나 가족한테 까칠하게 굴던걸 봐왔기에 밖에서도 이렇게 했나 싶고..
억지로라도 다독여주고 힘들었겠구나 위로해주려 하지만 버릇없이 굴면 좋게좋게가 안되더군요.
한날 학원마치는 시간에 데리러 가는데 거의 다와서 남편이 아이가 버스탄다고 연락이 왔었답니다. 거의 다 왔기에 앞에서 기다리니 와서는 버스탄댔는데 왜왔냐며 소리를 버럭지르고 문을 꽝닫고 정류장으로 가버리네요.저는 너무충격이라 남편한테 전화해서 상황을 얘기하니 아이가 설마 그렇게 했겠냐고 하네요. 참 어이가 없었어요7. ㅠ
'18.12.25 5:53 PM (49.167.xxx.131)남편은 결정은 자기가하고 책임을 왜 부인에게 지우나요? 저도 또래를 키우면서 생기는일을 아이탓으로만 돌리는데 사실 부모의 탓이 80입니다. 아이와 둘이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던지 대화를 해보세요^^
8. 작은 애는 서럽죠
'18.12.25 6:08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애 아빠한테 둘째도 큰애 꼴 나기 싫으면
잘 있는 애한테 화풀이 하지 말라고 하세요.
큰애는 데려와야 하고. 작은 애는 울리고?9. ㆍ
'18.12.25 6:56 PM (175.116.xxx.202)다른것보다도 자퇴는 정말 신중히 생각해보라고 말씀드립니다
저희 아이도 내성적이고 친구없고 비슷한상황에서 다들 반대하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이 너무 강력히 원해서 자퇴를 했습니다
그후 지금까지 뼈저리게 눈물로 후회하고 있습니다 자기좀 그때 더 강하게 말리지그랬냐고 부모 탓을 합니다
중학교 자퇴생이 사회에서 살아가기란 너무너무 힘듭니다
검고보고 고등학교가면 된다고 말씀하실분도 있을테지만 고등학교도 사회인만큼 몇년쉰다음 다시 학교로돌아가 적응은 훨씬 더 힘듭니다 결국 또 자퇴에 검고에 악순환이 반복되고 점점 자신감을 잃고 폐인처럼 되어가더군요
아이가 힘들어하면 결석 좀 시키고 여행다니며 이 시간을 넘기는게 현명한방법같습니다
고등도아닌 중학교자퇴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세요10. ㅜㅜ
'18.12.25 7:36 PM (114.202.xxx.196)이제 졸업이 얼마 안남아 최대한 현장학습 쓰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결석하고 학교를 가도 아무도 신경써주지 않는것에 서운해하더군요. 문제는 고등학교 가서 또 친구랑 문제가 생겼을때 아아가 잘 해결할런지 걱정이 됩니다.
11. 아이가
'18.12.25 8:28 PM (122.37.xxx.67)미성숙하고 자기중심적이네요 불만이 가득하구요아버지처럼 과보호하는것도 어머니처럼 냉정한것도 도움안될것같아요
따뜻하게품어주시되 다른사람의 감정을존중하고 상황마다 자기책임이있다는걸 말해주세요 당장은 안달라져도 크면서 깨달아요
무엇보다 아이를 평가하거나 부정적으로 보지마세요
아버지는 아이문제를 대신 해결해주시려는것같아요(예-자퇴제안) 그상황을 본인이 못견디는거죠
가족이 함께상담받는건어떠실지....12. ㅜㅜ
'18.12.25 9:16 PM (114.202.xxx.196) - 삭제된댓글작은아이는 배려심도 깊고 친구사이에 인기도 많고 뭐든 열심히 하려합니다.그래서 항상 엉덩이 두드려주며 예쁘다 해 줍니다.
큰아이는 힘들면 쉽게 포기하고 좀 많이 까칠합니다. 그래도 안아주려하고 호응해주려 노력했습니다. 학기초엔 새친구들을 사귀어 행복해하며 다녔는데 좀 지나면 그친구들과 사이가 다 틀어져 있습니다. 그 과정을 중학교 내내 본것 같아요.
이렇게해봐라 친구는 이렇치 않았을까 얘기해봐도 별 도움이 안되더군요. 늦은 사과는 해결도 안되고 아이들이 팽팽하더군요. 초등때 싸우고 금방화해하고 이런게 안되더군요.
사실 초등때도 아이들 놀릴때 싸움이 일어나지 않을까 항상 조바심이 났었던것 같습니다.
엄마한테 성질 나는대로 행동한적도 종종있었죠.투정부릴때가 저밖에 없을테니까요.
지금도 그날일이후 아빠까지 같이 데리고 나갔다 오니 저하고는 말도 안하네요. 자식이지만 남편까지 저리 나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다가도 품고싶은 생각이 사라지네요.ㅜㅜ13. ㅜㅜ
'18.12.25 9:46 PM (114.202.xxx.196)작은아이는 배려심도 깊고 친구사이에 인기도 많고 뭐든 열심히 하려합니다.그래서 항상 엉덩이 두드려주며 예쁘다 해 줍니다.
큰아이는 힘들면 쉽게 포기하고 좀 많이 까칠합니다. 그래도 안아주려하고 호응해주려 노력했습니다. 학기초엔 새친구들을 사귀어 행복해하며 다녔는데 좀 지나면 그친구들과 사이가 다 틀어져 있습니다. 그 과정을 중학교 내내 본것 같아요.
이렇게해봐라 친구는 이렇치 않았을까 얘기해봐도 별 도움이 안되더군요. 늦은 사과는 해결도 안되고 아이들이 팽팽하더군요. 초등때 싸우고 금방화해하고 이런게 안되더군요.
사실 초등때도 아이들 놀릴때 싸움이 일어나지 않을까 항상 조바심이 났었던것 같습니다.
엄마한테 성질 나는대로 행동한적도 종종있었죠.투정부릴때가 저밖에 없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