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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 중에 이혼하면.. 아이 친권은 누구한테 가나요?

... 조회수 : 4,484
작성일 : 2018-12-23 21:01:02
결혼한지 두달 됐고 허니문 베이비로 임신 두달째에요.
둘 다 나이가 많아서 처음부터 결혼 전제로 만났고 연애기간이 짧아요.
그게 실수였나봐요...
연애할 땐 몰랐던 부분이 살면서 자꾸 보이는데 제가 감당이 안되요.
저도 원래 신중한 성격이라 최소 4계절은 겪어보자 주의였는데 뭐여 홀린건지...

늦게 결혼했으니 아이 빨리 갖자는 말에 덜컥 임신까지 했네요.
이 사람은 자기 맘에 조금만 안들면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대요.
제가 볼 땐 큰 문제가 아닌데 고함을 치면서 사람을 몰아대요.

어제는 제가 임신하고 불면증이 생겨서 밤에 잠을 잘 못자요.
거실에서 새벽 3시 정도까지 놀다가 방에 들어갔는데 이사람이 제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자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손으로 다리를 살짝 밀었어요.
그러고 누워있는데 조금있다 성질을 있는대로 내면서 일어나더니 또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면서 자기한테 감정있냐고 왜 자는데 사람을 치냐고.
친 게 아니라 진짜 손으로 슬쩍 민거에요.
설사 좀 세게 쳤다고 해도 그 새벽에 임신한 와이프한테 할 행동은 아니잖아요.

나중에 자기가 오해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진짜 목소리도 듣기 싫어요.
정신병자같아요.
한번씩 저렇게 소리지를때마다 미칠 거 같고 이젠 그사람 퇴근시간 가까워지면 심장이 벌렁벌렁 거려요. 또 무슨 일로 날 잡을까 싶어서요.

지금 제가 이런 감정을 느끼면 아이한테 고스란히 느껴질텐데 아이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도저히 안되겠어요... 아이 건강하게 낳기 원하면 집에서 나가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 집도 제거에요. 이사람 결혼할때 한푼 안가져왔어요.
월급도 제가 더 많고요.
연애할때 저한테 속인게 있었는데 결혼하고 알게 된게있고 (금전적인 부분) 어짜피 이제 같이 살아야하는데 문제 삼지 않기로 하고 저도 넘어갔어요.
근데 툭하면 자격지심에 열등감까지 보여요.

이 남자.. 도저히 저는 더 감당이 안돼요.
아빠없는 아이 만드는 거 미안하지만 제가 평생 불행하고 불안하게 사는 걸 보여주는 것보다 나을 거 같아요.

제가 궁금한 건 이런 상황에서 이혼하면 제가 아이 친권을 가져올 수 있나요?
엄마가 유리한 거 맞을까요? 아이는 절대 포기 못하거든요.
양육비 안 받아도 돼요 혼자 키울 능력 돼요.
아이만 온전히 제가 친권을 가져올 수 있으면 이혼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매일같이 폭언에 시달리니 이젠 제가 정신병에 걸릴 거 같아요.
도와주세요....
IP : 223.62.xxx.4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23 9:05 PM (59.15.xxx.61)

    매일 일기 쓰시고
    폭언할 잠시라도 녹음하세요...몇 번 정도.
    그걸 증거로 이혼소송 하세요.
    집도 있고 수입도 있고
    아마 님에게 유리할거에요.

  • 2. ....
    '18.12.23 9:05 PM (221.157.xxx.127)

    친권가능은한데 애아빠가 합의안해주면 소송해야되긴합니다

  • 3. ㅠㅠ
    '18.12.23 9:05 PM (210.218.xxx.222)

    친권 문제는 변호사에게 물어보셔야할듯요. 저도 하니문베이비인데 신랑이 신혼때부터 외도했어요. 그때 아이때문에 고민만 하다가 시간 다 보내고 별거한지 6년정도 됩니다. 처음부터 아니다싶은건 빨리 정리하는게 나은듯요 ...

  • 4. ㅇㅇ
    '18.12.23 9:06 PM (121.190.xxx.131)

    잘 모르겟지만
    순순히 이혼 안해주면 소송으로 가야할테고..
    그러면 경제력이 더 있는 쪽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요?

    남편이 폭언하는거 녹음해놓으시는게 필요할거 같네요

  • 5. ...
    '18.12.23 9:09 PM (39.115.xxx.147)

    법적으로야 시간이 걸리는 진흙탕 싸움을 해서라도 친권 양육권 둘 다 가져올 수 있지만, 한가지 걱정은 원글님같은 돈줄을 그냥 얌전히 놓아줄 남자인지가 제일 걱정이네요.

  • 6. ...
    '18.12.23 9:11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남편이 이혼에 순순히 동의 안 할 것 같네요.
    어쩔 수 없는 소송 대비해서
    모든 가능한 증거를 깨.알.같.이. 철저하게 모으세요.

  • 7. 에혀
    '18.12.23 9:11 PM (223.62.xxx.199)

    그남자가 순순히 이혼해주겠습니까? 집도 원글님꺼고..
    소리지를때마다 기록하시고 가슴이 철렁철렁하다면 병원가서 진단도 받으시고 하세요
    좋게 이야기 해서 끝내는게 제일 좋겠는데..
    근데 친권은 아빠쪽이 포기하지 않는 이상 둘이 같이 갖는거에요 양육권을 님이 가져오기 쉽겠죠. 평생 정떨어지는 인간과 아이땜에 연락해야하는게 젤 힘들것 같아요 ㅠ

  • 8. ..
    '18.12.23 10:08 PM (211.215.xxx.95) - 삭제된댓글

    요즘엔 소송이혼시 보통 양육권 갖는 쪽이 친권도 같이 가져요. 공동친권을 주면 양육하는 쪽이 아이관런일 일일이 상대방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너무 많아서요.

  • 9. ...
    '18.12.23 10:13 PM (182.209.xxx.39)

    증거만 잘 모으시면 승산있죠!!

  • 10.
    '18.12.23 11:21 PM (116.36.xxx.22) - 삭제된댓글

    이혼 하고 나서 유산 시켰다고 거짓말 하세요.
    그리고 혼자 낳아서 키우세요

  • 11. ............
    '18.12.24 1:06 A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에구
    어쩌다가.
    원하시는대로 잘 되길 바래요.

  • 12. ;;
    '18.12.24 2:52 AM (119.70.xxx.103)

    남편도 신경질적이 사람인데... 전 성격이 유전되는줄은 몰랐거든요. 아이도 그렇습니다. 남편이 매사 짜증이라 저도 많이 지쳤었는데... 그냥 일이 힘들겠거니 넘어가다보니 15년이 지난 지금은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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