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방에 애들이 자고 있어요
1. 아이들에게
'18.12.22 5:26 AM (223.38.xxx.164)엄마는 조그만 우주지요.
원글님 마음도 따뜻한거 같아 좋네요..2. 살아보면
'18.12.22 6:57 AM (175.223.xxx.120)엄마뿜이 제일 따뜻하니 아기강아지들처럼 고물고물
기어와 엄마랑잤네요 독감걸린아이 도 금방낫겠네요
다이오지않을 행복한 시간 즐기세요3. ...
'18.12.22 7:19 AM (124.100.xxx.28)아우 귀엽다...ㅠㅠ
아이들이 중학생 고등학생일까?두근두근하며 읽어내려갔네요...(우리 애들이 중학생 고등학생이라..)
지금도 시합이라고 나간다는데 얼굴에 크림좀 바르라고~바르라고~해도 얼굴이 허옇게 일어나도 죽어도 안바르고 밥좀 먹고 나가라고~나가라고~해도 사과두개 깎아먹고 나갈준비하시는 말드럽게 안듣는 큰아들이 눈앞에 있어서 원글님이 부러워서요...
다시오지않을 행복한 순간...만끽하십시오.흑! 우리애기들도 진짜 엄마밖에 몰랐었는데...4. 요즘에
'18.12.22 7:31 AM (124.53.xxx.190)덕이란 드라마를 죽 봤는데요
덕이가 이순재의 웃방애기로 가게 돼요.
망측한 얘긴데 기력잃은 노인네랑 한 이불서
자고 나면 원기 회복 한다고 해서 대단한 부잣집인 이순재의 아들이 엄청엄청 효자인데 웃방애기를 구해서 하루라도 아버지가 더 사시기를 바랐던 마음에서요 어찌어찌 덕이가 가게 됐는데
할아버지는 참으로 좋은 분이었어요.
할아버지랑 같이 잠들고 절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 하면 안된다는 교육 받고 그 방에 들어섰는데
할아버지는 그럴 필요 없다며 따로 자라고 해요.
덕이가 놀라며 하라는 대로 해야 한다니까 본인이
같이 잤다면 되는 거라고 침대에 오지않아도 된다며
정말 친손녀 친할아버지 같이 지내요.
덕이가 어찌나 예쁘고 착한지 종알종알 하루종일
할아버지 곁에서 떠들며 온 종일 같이 지내는데
할아버지가 기력을 회복하고 외출까지 하게 되시죠
어느 날 덕이가 침대 밑에서 이불 깔고 자는데 할아버지가 그래요...내가 그리웠던건 사람의 숨소리 였다고...
그 넓은 집에 할아버지 방은 뚝 떨어져 있었는데 아들 손주가 아무리 효부 효손이라 아침 저녘 문안인사는 꼬박꼬박 한다지만 그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은 항상 혼자였던 할아버지는 항상 외로우셨던거죠.
님글 읽으니 어제 끝난 그 드라마가 생각나면서
님의 마음이 드라마로 경험한거지만 공감되어
주절주절 써 봤어요^^
아이 몸이 다 나았기를 바랍니다.~5. 수정이 안 되네요
'18.12.22 7:47 AM (124.53.xxx.190)내가 그리웠던 건 이 방에 가득한 사람의 숨소리였어...
아무튼 할아버지는 예쁘고 착한 덕이의 사람됨을
아시고 무엇이든 주시려고 했고 소원있으면 얘기해보라고 날마다 그랬어요.
하루는 할아버지가 금부치를 덕이에게 직접 주셨는데
다른 아이들 같으면 홀랑 갖고 나갈 것인데
그걸 한 자리에서 아들내외 손주 내외에게 보여주며
할아버지가 주셨는데 가져가도 되나며 허락을 받고 그래도 된다하니 그걸 엄니에게 갖다주면 엄니가 오해를 하신다하니 덕이가 엄니를 찾아갈 때 손주가 동행해줘요..아무튼 원글님 글 읽으니 제 맘이 다 따뜻해지고
원글님의 마음이 느껴졌어요6. 아침에
'18.12.22 8:40 AM (175.103.xxx.182)공감 합니다,,아이들 숨소리 자는 모습,,
초2학년 7살 아들 둘 끼고 자는데,,자는 모습 보면 언제까지 이렇게 같이 잘 수 있을까,,몇 년 안남았네,,
많이 안아주고 안고 자고 그럽니다,,자는 얼굴은 천사 그 자체,,낮에는 엄청 시끄럽고 정신 사나운데
잘 때는 에구 언제까지 이렇게 잘 수 있나 ,,,혼자 되면 이 시간이 그립겠지,,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런 시간들도 순식간에 지나가겠죠,,한 해 한 해가 찰나와 같이 지나가는 요즘 ,,순간순간이 넘 소중합니다7. 행복
'18.12.22 9:04 AM (223.62.xxx.223)우리큰애도 항상 일어나면 제품에 와서 안아주고
둘이 끌어안고
작은애는 새벽 어는순건 제 옆에 와있고
무조건적으로 보여주는 사랑과 그리움
누가 나를 이토록 찾아줄지....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8. 하도
'18.12.22 10:53 AM (223.62.xxx.110)엄마품만 찾아서 짜증도 냈는데 ㅠ
곧 혼자 잠을 자더니 이젠 엄마품에 안기려고도 안하네요
내가 왜 좀만 더 즐기지못하고 짜증냈을까싶어요 ㅠ
이젠 안고 자고 싶어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네요
행복하게 보내시길~9. 원글
'18.12.22 12:26 PM (222.97.xxx.185)님의 글도 그렇고, 저 위에 드라마 덕이 글도 그렇고, 오늘 마음이 따뜻해져 오네요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