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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석 제거 제대로 못하는 치과에 다녀온 이야기

Zahn 조회수 : 4,382
작성일 : 2018-12-22 00:57:39
얼마전 치석 제거와 정기 검진 겸사겸사 해서 새로 생긴 치과에 갔습니다. 원래 가는 다른 치과가 있으나 사정상 모르는 곳에 가게 된 것이었습니다.
새로 생긴 치과라 내부도 설비도 깨끗하고 최신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데스크에서 등록 업무를 봐주시던 직원 분께서 진료실까지 같이 오셔서 제 치석 제거를 해주신다고...
여기서 첫 충격...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 다른 직원 분 바쁘시고 유니폼은 다른 직원분과 다를 지언정 이분도 치의생사이겠지...? 하며 누웠습니다. 간호조무사가 치석 제거 하는건 불법이지...?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아니 그런데 이분... 치석 제거 하시는데 매우 거치십니다.
석션도 제때 못해주고 치과용 작은 거울(?)로 제 앞니를 쳐서
머리가 순간 띵 해지게까지 하십니다.
치석제거중 여러번 손 들고 잠시 멈춰야할 지경이었습니다. 이분의 거친 솜씨와 의심되는 경력에 제 이가 걱정 되었습니다.
치석 제거 하는 기계에서 자동 발사되는 소금기 섞인 물은 얼굴 위로 덮어둔 천에도 불구하고 제 콧구멍 볼 등 사방으로 튑니다. 그 와중 대충 입가에 놓여진 석션기기는 여전히 잊혀진 상태라 저는 침 때문에 숨 쉬기 힘들고.... 석션 제대로 해달라는 의사를 밝히니 이분 말씀에 의하면 제가 다른 사람에 비해 침이 많아서 그렇답니다. 아 그렇군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우여곡절 끝에 치석 제거가 끝나고 원장님이 오십니다.
제 이에 문제가 많다네요. 충치가 많답니다. 신경치료를 해야할 가능성이 크답니다.
이상하네요 어쩌면 제가 1년에 한두번씩 정기방문하던 치과 의원 선생님은 이렇게 많다는 충치들을 그냥 지나친 것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심지어 제게 관리 잘했고 앞으로도 이렇게만 하라는 칭찬은... 글쎄요 뭘까요.
제가 방문한 새 의원 원장님은 제게 “보험되는 재료로 덮은” 이가 다 벗겨져 새로 치료 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게 정확히 어떤 재료인지는 말씀을 안해주시네요. 이는 보험된 재료로 하는 것은 잘 벗겨진다, 더 나아가 보험 적용되는 재료는 나쁘다는 뉘앙스를 줄 수 있는 워딩으로 여겨져 저는 여기서 또 한번 갸우뚱 합니다.
디지털 카메라 접사 모드로 촬영한 것을 기초로, 금으로 씌운 이 아래에도 충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시는데... 아직 엑스선 촬영도 하지 않고 금으로 씌운 것을 들어내지 않았는데 말이에요. 저는 의료인이 아니지만 이러한 상황에는 육안으로만 판단 하긴 어렵다는 정보는 접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진단을 다 듣고는 네 제 이에 문제가 많네요 껄껄 하며 웃고 나왔습니다. 문제가 있긴 한것 같으니 치과에 다시 가야 하긴 할것 같습니다만 이곳으로는 다시 가진 않겠군요. 저는 조금 더 믿을만한 치과의사가 있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들인 지 얼마 안된 값비싼 장비값, 화려한 인테리어에 든 비용을 메꿀 필요도, 새로운 고객 유치를 하지 않아도 되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네이버에 이 내용을 다 담고 후기를 쓸까도 고민 했으나 그냥 말았습니다. 왜인진 모르겠네요.
솔직히 이런 치과의원에 다녀오면 기분이 더럽습니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를 그저 영업대상 및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주변인에게 이러한 제 이야기를 했더니 거긴 그저 새로 고객 유치하려고 하는 것이니 다른 곳으로 가라, 라고 반응할 뿐이었습니다. 이런건 일상이라는 듯한 반응이죠.
그런데 이런 행태가 일상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한다니 너무 슬픕니다.
이러한 치과 행태를 비판한 양심적 치과의사의 글을 읽고 나니, 이 사람이 동종업계인으로서, 의료인으로서 느끼는 슬픔과 분노는 약간은 상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치과에 가실때는, 아니 모든 의원에 가실때는 의심하는 마음 비판하는 시선을 안고 가시기 바랍니다. 물론 양심적인 의료인들은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맹목적인 믿음은 후일에 과잉 진료로 고통받고 금으로 덕지덕지 씌워진 금니, 외과적 수술로 난도질된 허리, 항문 그리고 비싼 진료비로 내게 다시 돌아옵니다.
내 병에 대해서는 의사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의료인들도 제대로된 대답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하세요.
건강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IP : 59.8.xxx.7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8.12.22 1:02 AM (223.38.xxx.86)

    스케일링 하러 갔다가 그건 거친 손놀림으로 대충 진짜 대충 해주고
    살짝 벌어진 앞니를 보기좋게 하기 위해서 앞니 4개를 신경만 남기고
    싹 갈아내고 하얀 그 뭐죠? 라미네이트? 암튼 그런걸로 씌우라는 진단을..
    수백만원 내고 멀쩡한 이를 그렇게 만들라고 하면서 스케일링 비용은
    내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에 기함을 하고 돈 던져주고 튀어나왔어요.
    나이 오십이 되도록 충치 치료 한 번 안 받은 타고난 건치를 가졌는데
    삼십대 초반에 앞니 4개가 갈려나갈뻔 했답니다. 일부 치과 문제있어요.

  • 2. 그렇죠
    '18.12.22 1:14 AM (223.62.xxx.35) - 삭제된댓글

    치과에 가서 오히려 치아가 상한 경험자들이 적지 않아요. 소송에서 환자가 이기는 것도 쉽지 않고 그걸 아니 의사들도 의료사고 내고는 배째라는 식으로 오히려 강경하게 나오죠. 이게 치과뿐인가요? 그래서 의료사고를 낸 의사를 좀더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생기면 의사들이 억울하면 의대가라고 난리를 치니....

  • 3. 그렇지요
    '18.12.22 1:15 AM (223.62.xxx.35)

    치과에 가서 오히려 치아가 상한 경험자들이 적지 않아요. 소송에서 환자가 이기는 것도 쉽지 않고 그걸 아니 의사들도 의료사고 내고는 배째라는 식으로 오히려 강경하게 나오죠. 이게 치과뿐인가요? 그래서 의료사고를 낸 의사를 좀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생기면 의사들이 억울하면 니들도 의대가라고 난리를 치는 나라가 우리나라에요

  • 4. ㅡㅡ
    '18.12.22 1:23 AM (27.35.xxx.162)

    이와중에 ...영리병원 허가낸 원희룡 사퇴하라.

  • 5. 음 그럼
    '18.12.22 1:23 AM (182.222.xxx.106)

    새로 생긴 치과는 경계하는 게 좋을까요?

  • 6. 저도
    '18.12.22 1:34 AM (112.150.xxx.223)

    지금 치과치료 잘못되서
    As하러 낼 또 가요.
    시작은 스켄링하러 갔는데
    충치 있다고 해서
    전에도 있다고 했는데
    시간나면 하겠디고 미뤄놔서
    그냥 온 김에 해야겠다 싶었는데
    멀쩡한 이가 완전 아작난 느낌이에요.
    새로 씌운 이가 잘 안 맞는지
    계속 치통에 시달리고
    뭐 하나 제대로 씹기도 힘든 상황이 됐네요ㅠ
    진짜 치과치료는 잘 받아야할 듯 해요

  • 7. oo
    '18.12.22 1:42 AM (218.237.xxx.203) - 삭제된댓글

    어금니 교정하라는 치과도 봤어요
    살짝 깨진건 더 갈아내서 레진붙이는데 오른쪽 왼쪽도 헷갈리더군요
    사실 저것도 할 필요 없다고 다른 병원 의사분이 알려줬죠
    진짜 돈만 밝히는 이상한 치과들이 있어요

  • 8. 에휴
    '18.12.22 5:35 AM (1.242.xxx.191)

    제살깎기...
    적당히 해먹어야 이런 불신을 안받을텐데...

  • 9. 그래서
    '18.12.22 8:58 AM (114.204.xxx.3)

    멀어도 대학병원 다니면서 치주관리 합니다.
    멀정한 이 뽑고 임플란트 하자고 ㅜㅜ

  • 10.
    '18.12.22 10:32 AM (121.152.xxx.170)

    신도시 새로 생긴 처음 오픈하는 젊은의사들이 저렇더라고요. 오픈하느라 무리한것 빨리 갚으려면 돈많이벌어야되니. 병원은 오래된 동네에 오래돼서 실력판가름난 병원 가야되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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