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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랑 얘기하다 울컥

.. 조회수 : 2,418
작성일 : 2018-12-22 00:41:19
중딩 아들 1,3학년인데 큰애가 너무 공부를 안하길래 공부해야하는 이유와 고등졸업하면 독립시킨다고 잘준비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요즘 성인이 30,40대 되어도 부모그늘에서 못벗어나고 부모의지하고 사는 사람 많은데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했어요.
또 많은 부모들이 노후준비가 안돼 자식들에게 용돈.생활비 달라고 강요하는 부모들도 많은데 엄마아빠는 풍족하게는 아니지만 노후준비 돼 있으니 절대 그러지 않겠다며 너희들만 잘 살으라고 했어요..
그리고 엄마아빠는 부모님 동네 시골서 살다 아프면 요양원에 간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둘째가 펄쩍 뛰며 요양원은 절대 안된다네요.
요양원에 대한 안좋은 얘기나 뉴스를 본듯해요.
그람서 젊을때 도시에서 살다 뒤에 시골에 와서 엄마아빠 모신다는 말을 하네요.
그말에 니가 은퇴하고 올 즈음에 엄마,아빠가 살아 있을까?라는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화들짝 놀라며 '그말들으니 슬퍼진다.' 라는데 저는 무심코 한말인데 아들얘기를 들으니 갑자기 왈칵 눈물이 나는거에요.ㅠ
아직 저희부부 40대라 그런생각 못해 봤는데 훗날 애들만 두고 세상떠날생각생각하니 맘이 참 슬프네요.
IP : 1.249.xxx.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컥해도
    '18.12.22 1:07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그들은 알지만 일상에 적용은 안 된다대요.

  • 2. 아직 젊어요
    '18.12.22 1:10 AM (218.234.xxx.23)

    59~60대쯤 되어보세요.
    부모님이 90가까이 되어 아프고
    자식한테 기대니
    애들에 부모보양에 너무 힘드네요.

  • 3. 윗님말씀
    '18.12.22 8:00 AM (182.209.xxx.230)

    맞아요. 저도 50되어가는데 자식 뒷바라지 뒷치닥꺼리에 부모님 편찮으시고 저희만 바라보니
    미치겠어요. 경제적으로 여유라도 있으면 좀 나으려나 대출빚에 허덕이는데 가르쳐야지 거기다 부모님 봉양까지 하려니 등꼴이 휘어 힘드네요.
    어디로 도망이라도 가고싶어요.

  • 4. marco
    '18.12.22 8:40 AM (112.171.xxx.165)

    노인복지 이런것은 나라탓을 해야 하는 것이죠

    전후의 폐허에서 세계 10대 무역국이 된것은 승자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 5. 아이마다
    '18.12.22 8:46 AM (124.53.xxx.190)

    다르겠지만요..
    저의 아이같은 경우는 원글님 같은
    얘기하니 지레짐작으로 포기하고 널부러지더라구요.
    올해 고3이었는데 중학교 때
    남편 벌이 좋은데도 애가 기댈까 봐
    님 같이 그런 얘기도 하고 대학 학비는 첫 학기만 줄거고 알아서 졸업해라 알바하든 어떻게 해서든..
    그러니까 아이가 대학 진학을 안 한다고 했었어요.
    짜증내고 화내는게 아니라 진지하게요.
    본인은 제력도 약하고 그 등륵금 알바로 모아서 낼 자신 없다고 그냥 실업계 가서 취직하는게 나을 거라고...
    대학가서 돈 못 모으면 엄마아빠한테 돈 대달라고 기댈것이고 그걸 용납하지 않을거 안다고ㅠㅠ...
    저의 아이는 자존감이 낮은 아이여서 더 그랬을 거예요.
    경제 상황도 좀 빠듯내지는 평범하다 얘기했더니
    (그래야 돈 흥정망청 안 쓰겠지 해서)
    요즘 학생애들도 돈돈돈 하는 세상이라 아이가 소외감느끼고 우리집은 흙수저라 내가 노력해도 안되겠구나 지레짐작하고 다 놔 버리더라구요..
    그러다 고등학교 가서 조금씩 집의 상황 알게 되더니
    자신감 찾고 희망이라도 생겼는지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니 이번에 관찮은 대학 붙었어요ㅠ

    원글님이 울컥하신 지점 어딘지 잘 아는데요
    아이들에게 독립 이런 거 말씀하는 부분은 수위조절 잘 하셨으면 해서 댓글 달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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