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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을 보지못하는 엄마.

슈돌 조회수 : 4,278
작성일 : 2018-12-21 10:09:01
친정엄마 병원 예약일이라 애들 보내고 한시간반거리 서둘러서 전철타고 갔어요. 근처사는 동생이 항상 모시고가는데 그날 별일도 없고 또 엄마얼굴도 볼겸 가깝지 않은 거리였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왔어요.같이 점심먹고 차도 마시고 애 올시간이라 또 종종거리며 오는데 전화가 엄마한테 몇번씩 오더라구요.어디까지 갔냐.도착했냐 그러더니 결국은 속을 보이시네요.돈 필요하냐고 그말 하려고 왔다가 못하고 가는거 아니냐고.
엄마가 하도 상처를 주고 지금도 주고있어서 정말 좋은맘도 안생기는데 정말 정이 뚝 떨어지더라구요.한편으론 80평생을 사시면서
얼마나 정도 못느끼며 사셨길래 자식의 진정어린 마음도 못느끼시는건지.
여명도 얼마남지않은 엄마이기에 그래도 자식으로써 자주뵙고 웃는낯으로 대하려던 생각 이리 보고나면 상처로 남으니 그러지 말아야겠어요ㅠㅠ
IP : 220.79.xxx.19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2.21 10:12 AM (220.79.xxx.179) - 삭제된댓글

    오히려 님이 엄마의 마음을 보지 못 한건 아닐까요?
    엄마가 나이 들어도 자식 걱정에
    혹시 하는 맘으로,
    물어보신걸거 같은데...

  • 2. 친척
    '18.12.21 10:14 AM (211.197.xxx.14) - 삭제된댓글

    오빠가 예전에 그러더군요. 큰아버지 정말 보고 싶어서 찾아가면 꼭 돈이 필요해서 온 사람 취급을 한다고...그래서 씁쓸하고 슬퍼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 3. ㅡㅡ
    '18.12.21 10:15 AM (121.153.xxx.167)

    돈얘기 하신적이 있으신가봐요..
    님이 잘안가다 갔으니 엄마는 그런생각 들수도 있겠구나 생각해보셔요
    제목이 참서늘해요

  • 4. ........
    '18.12.21 10:19 AM (211.250.xxx.45)

    저도 엄마가 나쁜맘으로 하신말 아닌거같아요

    이제는 좋게 생각하세요

  • 5.
    '18.12.21 10:24 AM (59.11.xxx.51)

    전 어머니가 별잘못하신거 없어보이는데요...

  • 6. 아줌마
    '18.12.21 10:25 AM (121.145.xxx.183)

    제가 느끼기에도 어머니가 딸 걱정에 전화 몇번 하신거 같아요
    어디 돈쓸데가 있는데 말도 못 꺼내고 간게 아닐까 맘 아파서요.
    좋게 생각하셔요~~

  • 7. 커피한잔
    '18.12.21 10:27 A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저 또한 엄마 보다는 님의 마음이 좀 여유가 없어 보여요.
    엄마가 걱정이 돼서 전화를 여러 번 했을 수 있고요.
    돈 얘기를 왜 꺼냈을까요?
    님이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 8. 걱정
    '18.12.21 10:32 AM (124.56.xxx.26) - 삭제된댓글

    혹시 말 못하고 어려운 일 있을까봐 딸 걱정하시는 걸로 느껴집니다.
    자주 연락하시서 그 걱정 좀 덜어드리면 어떨까 싶어요.

  • 9. 전 이해가 가요
    '18.12.21 10:37 AM (59.8.xxx.58)

    시부모님이 남편땜에 속상한 얘기하면 꼭 돈이 필요해서 하는말로 들으셨어요
    그게 아닌데 같이 맞장구치며 알아듣는것처럼 굴더니 결론은 꼭 돈으로 돌아가요
    아니라고 해도 온통 돈얘기로 나오면 전 또 어찌저찌 말려들어 있더라구요;;
    저만 보면 이제 돈도 없는데 또 돈얘기하려고 왔나..하실거 같아 아예 안가요
    그런데 평생 남에게 신세 안지고 사는게 세상사는 목표이신 분들이라 그러신거 같아요
    제가 좀 뭐라도 해드리면 돈으로 갚아야한다고 생각하시니 저는 또 돈 바라고 하는 일이 돼버리고..

    원글님 생각처럼 저도 마음을 읽지 못하시는거 같아 안타까울때 많아요

  • 10. 이해가...좀..
    '18.12.21 10:40 AM (14.49.xxx.133)

    이야기 끝이 좀 이상하게 끝나네요.
    전 처음에 어머니가 돈 빌려달라는 이야기인줄 알았네요.
    정말 돈 빌려주기 싫은 사람은 저렇게 물어보지도 않아요.
    제가 보기에도 혹시나 하면서 딸이 힘든 상황인가 걱정하는 모습으로 읽혀지는데.
    저렇게 곡해되는 상황으로 느껴지는걸 보니,
    원글님 상처가 큰가봐요.

  • 11. 원글
    '18.12.21 10:44 AM (220.79.xxx.195)

    제가 집안일하면서 쓰다보니 자세한 얘기는 못써서 첫댓글처럼 느끼실수 있는데 그런건 절대 아니구요.
    제가 엄마한테 맘을 많이 다쳐서 자주 안갔더니 넌지시 불러서 애키우는데 돈 많이 드니까 돈을 조금주겠다고 하더라구요.몇푼돈 던져주면 예전처럼 호구짓할줄 알았겠죠. 저는 답도 안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돈이 아까운생각이 드는지 그담엔 그말을 한동안 안하더라구요.
    아무렴 제걱정하고 그러는건지 모르겠나요.겪은 세월이 있는데.

  • 12. .......
    '18.12.21 10:44 AM (211.192.xxx.148)

    동생분에게도 그렇게 반응하신대요?

    병원 예약으로는 자주 안오던 딸이 오니 어머님이 의아하게 생각하셨나보네요

  • 13.
    '18.12.21 10:47 AM (112.149.xxx.187)

    원글만 보고는....원글님이 오해한다고 생각했는데...뎃글 보니..다른 사정이 있었네요...겪어본 님이 아시겠죠...저도 예전에 피붙이...저한텐 아들처럼 생각되던 남동생이 있었는데....이야기 좀 하자고 밖에서 만났는데....쩝...제가 돈좀 빌려보려고 불러낸줄 알더군요....그 느낌, 지금은 마음에서 지웠습니다.

  • 14. 원글
    '18.12.21 10:48 AM (220.79.xxx.195)

    한번은 그러더라구요.동생이 병원 왔다갔다밖에 하는거없는데 당신이 매번 밥 산다.돈 아깝다. 이럼 이해가 어느정도 되시나요?

  • 15. 살아오면서
    '18.12.21 11:52 AM (222.101.xxx.68) - 삭제된댓글

    쌓인게 많아서 그렇겠지만

    80대 노모는 그냥 자식걱정에서 나온 말 같은데
    이제 엄마얼굴 볼날이 얼마나 남았다고..

    살아계신 동안 면회도 가고 웃늘얼굴도 보여드리고 그러세요.
    그래야 돌아가셔도 후회가 덜할거에요.

  • 16. 님도
    '18.12.21 11:52 AM (118.221.xxx.165)

    엄마마음 못보시는거 똑같아요
    모녀가 자기상황, 자기입장에서만 생각하는거 똑같아요.
    제 삼자는 그게 보입니다

  • 17. 이해되네요.
    '18.12.21 12:58 PM (59.24.xxx.48)

    정서적으로 맞질 않는거예요. 엄마와 애증의 관계시네요.
    난 좋은맘에 한 행동도 엄마는 돈으로 연결해서 생각하고,
    저도 비슷한 고민이 있는데..엄마가 살아온 세월이 힘들어서 그런가 싶다가도
    아..그냥 결이 다른 모녀다 싶어서 포기했어요.
    그래도 또 불쌍하고 그런맘에 다시 연락하고 하네요..에휴

  • 18. 제목이 제맘같아
    '18.12.21 1:04 PM (223.62.xxx.179)

    저도 모든걸 돈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마음을 보지 못하고 돈과 연관시켜 생각하는 엄마가 있어서 님마음 이해가요. 그것빼곤 좋으신 엄마이지만 정서, 감정적인 쪽으로는 점점 포기하게 되네요..

  • 19. 남의 호의를
    '18.12.21 1:04 PM (59.24.xxx.48)

    맘으로 받을줄 모르고 뭐든지 속으로 계산하는거..
    그걸도 돈으로 다 갚아야하고 그게 경우바른 사람이라 생각하는거..
    자식들도 다 똑같이 대한다고 생각하고
    잘난자식이나 못난자식이나 돈으로 똑같이 받을라고 하고
    배풀기도 똑같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못난자식은 지가 못나서 그렇다고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그게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바른 어른아니신가요/

  • 20. ...........
    '18.12.21 2:05 PM (119.196.xxx.179)

    원글님 무척 서운하실듯
    자식의 마음을 오해하는 부모
    그 부모도 상처가 많아서라고 이해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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