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서도 잘 지내시는분' 글 보면서 추가 질문 좀 드려요
빵 터졌네요..^^
그렇다면
일주일에 거의 전부를 다른 사람과 교류없이
혼자서 지내시는 분들도 계신가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그다지 없는분들도
혼자 잘 노시는지도 궁금해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아이들도 잘 지내고.남편과도
별 문제 없는분들이 대부분 혼자서 잘 보내지 싶거든요..
이런저런 고민이나 경제활동 안하고
가족이나 연인에서 인간관계 갈등이.있는데도
혼자 잘 지내시는건가요..?
전 혼자서 잘 노는 스타일은 아니고
외로워하는편이고
게으르고 귀차니즘이라
뭔가를 즐기지는 못하는데요
일주일 내내 가족 이외에는 다른사람과
만남을 안할때가 많거든요
가족들도 다 늦고 바빠서 대화할시간 없고요
아침에 깨우고 저녁에 오면 보고
이정도이구요..
혼자 거의 지내는분들...일주일 내내 그러는 경우도 많으신가요
1. ᆢ
'18.12.20 7:18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주민센터나 구청이나 복지관에서 한 헬쓰 나 요가 한타임 수강 해서 정해진 시간에 한시간 운동 하세요
독서 하시고 신문하나 읽고 82하고 틈틈히 살림하면 시간이 부족 하던데요
걷기 한시간 하시고요
도서관 가까우면 도서관도 다니세요
그리고 마트도 다니고요
어쩌다 사람 만나 두세시간 식사하고 얘기하면 시간이 이ㅡ까와요 만나면 그사람을 평가하게 되고 두사람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대화한거 중 실수한거 없나 다시 기억하고
될수 있으면 요즘은 듣기만 하다 와요2. 알리자린
'18.12.20 7:20 PM (58.234.xxx.74)전 혼자서 잘 노는 스타일은 아니고
외로워하는편이고
게으르고 귀차니즘이라
뭔가를 즐기지는 못하는데요.
.............일단 여기서 님은 혼자 지내질 못하는 타입이시고.
전 직장을 나가니...일주일 내에 아무도 안만나지는 않는데.
특별한 모임 없으면 집에와서 널부러져 있는게 다 고요.
요리 좋아해서 맛있는 요리
적당히 세팅(예를 들어 파스타나 샐러드에 와인...)해서
혼자 천천히 먹거나, 밖에서 먹고 들어오고.
스포츠 센터에 운동가고
이 정도 만으로도 평일 저녁은 꽉 차요.
드라마 보는게 있으면 거기에 시간 맞춰서....
위의 것을 해야하고...
휴일이나 휴가땐 평일에 못하는거..
혼자 여행하기, 영화보기, 카페 투어,
취미생활(등산, 그림, 독서, 뜨개질, 베이킹...)하기
친구 만나거나 초대해서 파티...로 바빠요.
사실 스포츠 센터 운동은 돈 주고 끊은거니 휴일에도
별일 없으면 끼워 넣어야 하고 다른 스게줄과 겹치면
제껴야하기도 해서....시간이 그리 넉넉하진 않습니다.
과로사 할 정도는 아니지만...
세상만사에 호기심이 많고
특별히 관심가는게 있는 사람이 혼자 살기에 적합한듯해요.
그 반대인 사람은 당최 이해를 못하는거 같은데...그런 사람이
저..보고 **씨는 무슨 재미로 살아요?...라며
한 숨 쉬며 신기한 눈으로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뭐가 그리 재밌냐...등 몇 번을 물어보길래
그냥 죽어....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걸
억지로 삼킨적이 있...3. 잘될꺼야!
'18.12.20 7:21 PM (223.38.xxx.138)일단
나가야하는데..
나가느라 씻고 챙기는게 귀찮은 상태에요 ㅜㅜ
제 상태는4. ...
'18.12.20 7:34 PM (110.70.xxx.28)혼자 놀면서 과로사하겠다는 말이 그냥 우스개 소리로 생각하셨나보죠?
진짜인데...
게으르면 할 수 없어요
그냥 그대로 지내야죠
돈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할 수 있는 일들 많아요
시간이 없고 체력이 딸리니 다 못할 뿐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아요
옥심껏 돌아디니고 다 해보면 과로사할만 해요
게을러서 씼고 나가지 못한다고 하면 더 할말이 없네요
요즘은 케이블 티브이 채널도 많아서 집에서 하루종일 드라마 예능프로만 찾아봐도 24시간이 모자란데 그걸 취미로 하심 되죠5. 알리자린
'18.12.20 7:34 PM (223.38.xxx.146) - 삭제된댓글일단
나가야하는데..
나가느라 씻고 챙기는게 귀찮은 상태에요 ㅜㅜ
제 상태는
....이건 혼자 잘 지내는 문제가 아니라
게으름이나 무기력한 상태의 문제죠.
이런 분은 본인도 우울하지만 그 기운을 가족과 주변에도
전해서 상대방도 힘들게해요.
제가 오래 전에 그런적이 있었는데...백수에, 귀차니즘, 무기력에 빠져 집에 있다보니..
학교든 직장이든 외출했다 저녁에 들어온 가족들에게
매달리게 되더라고요.
밖에서 있었던일 꼬치꼬치 캐묻고,
오늘은 왜 늦게 들어왔냐는 둥,...
처음엔 상대 잘해주다가...점점 짜증스러워 하고
부담스러워 함.
님이 움직이지 않는 한....어떤 것도 변하지도 생기지도 않아요.6. 이
'18.12.20 7:36 PM (122.35.xxx.221)귀찮으면 못 나가죠 뭐..저는 안 나가면 근질근질한 사람이라..
7. 알리자린
'18.12.20 7:40 PM (223.38.xxx.146)일단
나가야하는데..
나가느라 씻고 챙기는게 귀찮은 상태에요 ㅜㅜ
제 상태는
....이건 혼자 잘 지내는 문제가 아니라
게으름이나 무기력한 상태의 문제죠.
이런 분은 본인도 우울하지만 그 기운을 가족과 주변에도
전해서 상대방도 힘들게해요.
제가 오래 전에 그런적이 있었는데...백수에, 귀차니즘, 무기력에 빠져 집에 있다보니..
학교든 직장이든 외출했다 저녁에 들어온 가족들에게
매달리게 되더라고요.
밖에서 있었던일 꼬치꼬치 캐묻고,
오늘은 왜 늦게 들어왔냐는 둥,...
처음엔 상대 잘해주다가...점점 짜증스러워 하고
부담스러워 함.
님이 움직이지 않는 한....어떤 것도 변하지도 생기지도 않아요.
위에... **씨는 무슨 재미로 살아요? 하며 한숨 쉬며
묻는 사람이 꼭 원글님 같았어요.
뭐든 귀찮고, 직장은 어찌어찌 다니는데 퇴근시간이 되면
이후 시간이 막막 하다는....
**하는재미로 살아요...라고 해봤자..관심도 없고 안할거면서..8. ᆢ
'18.12.20 7:47 PM (121.167.xxx.120)저도 씻는게 힘들고 부담스러워 아침 5시30분에 일어나 샤워하고 머리 말리고 6시30분부터 아침 식사 준비 해요
아침 먹고 씻으려면 이래 저래 미루게 되고 점심 먹고도 이래 저래 밍기적거리면 결국은 안하게 되더군요9. 네
'18.12.20 8:44 PM (183.98.xxx.95)약속이 거의 없어요
이번주에도 혼자 마트 백화점 아이 데리고 병원 다녀온게 다입니다10. 잘될꺼야!
'18.12.20 8:48 PM (122.34.xxx.203)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음..저는 오히려 4년전부터 얼마전까지만해도
삶에 에너지가 넘치고 인생이 그자체로 신기하고 신비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살던 사람인데요..
한 1년전부터....무기력 수렁에 점점 빠지고 있ㄴ는
저자신을 느끼며 어떻게든 벗어나보려고
예전에 생기있는 기분을 되찾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는데..결국 잘 안되서 지금 이 지경이에요..
다행히도 남편이나 아이들에게 집착 하지 않고요..
4년전 이전까지의 무기력과는 다른 무기력이라고
느끼거든요..
삶을 열심히 살 이유를 못찾겠는거죠..
그런 습관이 없이 살다가 4년전에 어떤 계기로
그전과 다른 열린 사고로 살게되면서.인생 분위기나
멘탈 자체가 달라졌었어요..
혼자도 잘 다니고 에너지 생기있고 활력있고
매사 긍정적이고...안좋은 일 좋은일 다 기꺼이
받아들이는 자세로..완전 해탈한 자 처럼요..
그러다가 어느순간..다시 그전의 우울한 저로
돌아오는 기분이 들면서 불안해지고
설마설마 하다가보니 ...
지금도 나가기만 하면
혼자서 눈치안주고 안받고 적당히 잘 지내요
그런데 그렇게 살아도 뭐가 달라지나..
이렇게 살아도 하루가 가고 한세상..
발약하듯 나 잘살고 있다고 살아도..
헛헛하긴 마찬가지고 ...
인생인 뭔지...사는게 뭔지..
그렇게 산다고 정답도 아니고
이렇게 산다고 정답도 아니고..
그냥 죽어~! 라고 하고싶다는 댓글님도..
그들이 댓글님을 이해 못하는게 마뜩치 않듯이
댓글님도 그들을 이해 못하긴 마찬가지 아닐까요..
여튼..
에효..잘산다는 게 뭔지...
우울하고 무기력한 어린시절은 극복할수 없고
죽을때까지 답습하며 반복하며 살게되는건가..
싶어서요..
4년전 이후에
내 인생 극복하게되었구나...싶었는데...
결국 도로아미타불인가...싶고
팔자는 못고치는게 아닌가 싶음에서 오는
무기력과 우울이라서..
이번 터널은 꽤 길꺼 같아서...
더 힘 빠지기도 하네요...11. 잘될꺼야!
'18.12.20 8:49 PM (122.34.xxx.203)발약--> 발악
12. ...
'18.12.20 9:04 PM (1.253.xxx.54)저도 혼자 잘놀고 혼자가 더 편한 사람인데..
결혼3년차 거의 남편과만 지내내요
친정,시댁식구제외하면 한달가까이도 누구도 안만난적도 많아요;; 일단 자격증 공부 독서 인테리어 등 하면서 내 발전에 좀더 쏟고싶은 마음이 크고...마음맞는 사람이 아니면 딱히 공감이나 위로도 안되고 만나야할 이유를 잘 모르겠는 것도 있는것 같아요.
근데 어떤 예능에서 모태솔로가 이런말을 하면서 막 웃프다고 한게있는데.
외롭지않아본 사람만이 외로움을 안다. 면서 자긴 그래본적이없어 외롭지않다고.
근데 이말이 저한테는 진짜 그런거같은게 어릴때 가정환경이 불안해서 같이사는 사람이 매일 정신적인 피해를 주니까 '안맞는 둘보다 혼자가 낫다'는 걸 너무 당연하게 인식하고 컸거든요. 또 그런가족 사이에서 행복하다고 느껴본적이 없어서.저는 .외롭지않다.는 기분을 모르는채로 큰거같아요.
이게 좀 이상한 말인데 외롭다고 느낀적이 없는건 맞는데.. 보통 이에대해 말할때 '혼자있어도 외롭다고느낀적 없다.'이건 맞는데. (내가 아닌) 00가있어서 외롭지않다.는 감정은 저는 느껴본적이없는거 같거든요.
생각해보면 옆에 누가있던 항상 저는 외로웠어서..그 쓸쓸한 마음이 커가면서 점점 익숙해지고 둔감해져서, 지금은 오히려 아무렇지않아지고 편해진게아닌가..저는 이런생각이 드네요.13. ㅅ.ㅅ
'18.12.20 11:12 PM (49.196.xxx.9)아이가 셋이고 애완견이 둘 & 고양이가 둘이니 그냥저냥 친구 안만나도 시간이 휙휙 가네요. 경제적 문제 없고 남편과도 사이 좋아요. 텃밭 가꾸고 애들이랑 만화 DVD 보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