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 독하게 살걸 그랬나봐요..

후회 조회수 : 2,396
작성일 : 2018-12-20 15:40:32
공부머리도 나쁘지 않았는데.. 더 독하게 살걸 후회돼요.
대학과 과가 적성에 안맞느니 어쩌니 하며 고민하고 방황하고..
집은 너무 가난한데 부모는 돈벌 의지도 없이 남만 쳐다보고 사는 모습에 멘붕와서 또 방황하고..
돈벌어야 한다고 엄마가 마구잡이로 잡아오는 과외하느라 허덕이고..
그렇게 보낸 대학 4년이 너무 아까워요.
의대로 가서 나 살길은 이것밖에 없다 생각하고 그냥 죽어라고 공부만 할걸.
아니면 공무원 공부 죽어라고 했으면 그땐 가망은 있었을텐데.
하긴 의대나 공무원도 적성에 안맞았으면 또 방황했겠지만..
나처럼 가진것 없고 부모가 다 쓰레기인 인간인 집안에서 자란 사람은
적성이니 방황이니 다 사치였던거 같아요.
더 독하게 살았어야 했는데.
그리고 욕먹는거 무서워서 어영부영 사는거 제일 안좋은거 같아요.
나를 챙길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남 신경쓸 필요 없었는데.
그래도 부모라고 그래도 형제라고 지지부진 어설프게 챙기면서 직업 선택도 제대로 못하고 살아온게 이제 후회 돼요. 쓰레기같은 인간들.

지금 와서 보니 잘 사는 사람들은 원래 잘살았거나 독하게 산 사람들이더라구요. 전 죽어도 그렇게 잘살진 못할거 같아요...
IP : 110.70.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8.12.20 4:31 PM (58.231.xxx.66)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래도 공부머리 있고 그만큼 독하게 좋은 대학 갔나봐요.
    부모도 저런 부모도 있구나...와. 진짜.
    잘 하고 사셨을거 같아요...

  • 2. ..
    '18.12.20 5:12 PM (112.186.xxx.45)

    저 진짜 독하게 산 사람이고요,
    너무 험한 일 많이 당한 사람인데요..
    이렇게 독하게 살았어도 마음속에 후회가 많아요.
    이렇게 독하게 살지 않았어도 되었는데 하는 후회..
    그니까 사람은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하는 어리석은 존재인거죠.

    좋은 뉴스는 아직 시간이 남았다는거.
    가지 않은 길에 대해 후회가 있으면
    한번 독하게 살아보는거 추천합니다.

  • 3. ..
    '18.12.20 5:42 PM (210.179.xxx.146)

    맞아요! 새해에는 독하게 살아요
    저도 독하지 못해서 그좋은 머리 다 망가뜨리고
    가족 이라는 말은 입에 올리기도 싫어요 지금부터라도 독하게 살거에요. 나 자신을 위해서 열심히 이악물고 독하게 살거에요.

  • 4. 나이에 맞게
    '18.12.21 12:29 AM (122.31.xxx.223)

    나이에 맞게 열심히 사는게 좋죠.
    너무 독하게 살면 후회 많이 되기도 해요.
    그리고 너무 독한 사람은 주변에 귀인이 도망가요.

    마음 푸시고 밝게 긍정적으로 열심히 사세요. 그럼 또 기회가 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5412 김진성을 조사하라 ㄱㄴ 17:26:03 56
1745411 햄버거에 꽃혀서 일주일에 세번 햄버 17:25:44 66
1745410 영어고수님들 질문 좀 봐주세요~ ㅇㅇ 17:24:46 25
1745409 직장내 괴롭힘 금지·생리휴가…5인 미만 사업장도 올해부터 의무화.. ... 17:23:27 117
1745408 지하철 타본지 얼마나 됐어요? 2 지하철 17:22:39 102
1745407 상속세 정말 믿을만한 세무사 소개부탁드려요. ㅇㅇㅇㅇ 17:21:18 59
1745406 로청돌릴때 바닥 짐 다 치우시나요 6 17:16:28 253
1745405 최성원-오 그대는 아름다운여인 1 뮤직 17:11:25 183
1745404 나이 40먹고 친구 찾는건 좀 우습겠죠? 9 .. 17:09:43 559
1745403 김예성 아직 안왔나요? 2 .. 17:06:21 585
1745402 지하철에서 아저씨 노래불러요 6 못살아 17:05:52 576
1745401 옷 잘입고 못입고의 90퍼센트는 1 사과향 17:04:23 1,181
1745400 빌보 그릇도 가품이 있나요? 3 빌보 16:56:44 586
1745399 부산은 바다가 있는 멋진 도시같아요 25 16:54:50 989
1745398 제육볶음 양념장이 부족할꺼 같은데요 3 ㅇㅇ 16:51:32 305
1745397 김거니 성형 실패인가요? 좌우 턱라인 8 비대칭 16:50:47 1,458
1745396 '고가 목걸이·가방 안받았다'…김건희, 구속심사서도 혐의 부인 7 ... 16:48:42 1,532
1745395 진상진상개진상손님 4 피곤해요 16:48:07 1,047
1745394 육개장에 달걀 풀어넣는게 정석인가요? 8 ........ 16:44:34 624
1745393 전기장판 틀정도네요 28 ㅇㅇ 16:44:06 1,700
1745392 대통령실 주식양도세 입장 요지부동에 코스피 3200선 붕괴 13 하... 16:41:41 850
1745391 친척인데, 나르시시스트 맞을까요? 아닐까요? 19 가스라이팅 16:32:03 1,219
1745390 경호처 파묘, 콘크리트 5개 뽑았다네요 13 .. 16:30:11 2,941
1745389 라스 나와서 코바나 명함 돌렸던 김범수 3 영상박제 16:28:45 2,054
1745388 부동산원 설립취지 3 국민청원 16:22:37 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