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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40대 미혼들.. 주택소유하고 있나요?

주변 조회수 : 6,606
작성일 : 2018-12-20 08:01:18
회사후배중 언젠가부터 여러명 모여 이야기할때 빈정상한듯 휙 나가버리거나 삐딱선타듯 이야기하는 친구가 있어요.
조용하고 튀지 않던 친구인데 10년을 봐온터라 저는 그게 보이더라구요.
어제 같이 외근 나갔다가 술한잔했는데 그러더라구요.
다들 결혼하고 집사고 자기는 결혼할줄 알고 저축하고 시기 다 놓치고 무주택자라구요.
이제 40중반이 되어가니 결혼은 생각지 말아야겠는데 혼자벌어 집사는거 힘들다구요.
언니도 같은 70년대생인데 나랑 가진게 차이가 많이 나지 않냐구..

그러고보니 빈정상한 모습은 모두 부동산 이야기 할때였어요.
사실 눈치채고 있었는데 직접 들으니 참..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해요.
주위에 보면 형편 좋지 않아도 결혼하고 맞벌이 하면 이렇게 저렇게 집 마련하거나 고액이라도 전세 감당하고 있어요.
평소 부동산에 관심은 많았던걸로 아는데 실행에는 못옮긴거 같아요.

또한편으로는 너 타임마인만 입고 다닐때 나 아울렛 누워있는거 입고 다녔다 싶기도 하고요.

니가 보는거중 상당지분이 은행꺼다(사실이죠).
결혼하면 간이 커지는지 빚지는게 두렵지 않단다 하고 말았는데 복잡하네요.

전 한참 후배로 생각했는데(7살차이) 같은 세대로 억울해하는것도 대충 느낌은 있었지만 확인하니 좀 당황스럽구요.

또 제가 더 복잡해지는게 대학 다니는 제 딸이 자긴 혼자 산다산다 독신주의래요.
그동안은 픽하고 웃었는데 진짜 결혼을 안한다면 중간에 도와줘야겧지 않나? 생각이 미쳐서요.

진짜 그 친구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요.
전 독신도 좋은데 그친구는 결혼하고 싶어해요.
이 친구.. 집은 작은데 가전은 최고.. 결혼 염두에 두고 좋은거 사더라구요.

딴짓하다 쓰고 쓰고 했더니 글이 늘어졌네요.
주위나 본인이 40대이상 미혼인 경우 주택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나요?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IP : 211.172.xxx.3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
    '18.12.20 8:09 AM (14.43.xxx.113)

    할 거 다 하고
    집 없다고 징징징
    모지리도 아니고
    그냥 지켜 보세요
    평생 그러고 사는 거죠

  • 2. .....
    '18.12.20 8:14 AM (221.157.xxx.127)

    결혼하건안하건 집은 사놓더라구요 일찌감치 대출내서 집사서 갚는게 다른 재테크 보다 나았죠 지금이야 집값이 너무 올랐지만 그래도 하나사는게 나아보여요

  • 3. ...
    '18.12.20 8:14 AM (221.166.xxx.247) - 삭제된댓글

    아직 40대는 아니지만 좀있으면 40되는데 저도 미혼이지만 특히 집은 진짜 안정적으로 살고 싶은 생각 들던데요...그리고 제주변에 40대인데도 집없는 사람은 못본것 같아요..부모님한테 물어 받았든.. 본인이 구입했든 다들 집 있더라구요...

  • 4. ..
    '18.12.20 8:15 AM (221.166.xxx.247)

    아직 40대는 아니지만 좀있으면 40되는데 저도 미혼이지만 특히 집은 진짜 안정적으로 살고 싶은 생각 들던데요...그리고 제주변에 40대인데도 집없는 사람은 못본것 같아요..부모님한테 물러 받았든.. 본인이 구입했든 다들 집 있더라구요

  • 5. 미혼들
    '18.12.20 8:18 AM (58.228.xxx.89) - 삭제된댓글

    주변에 어쩌다보니 40대 미혼이 많은데 대부분 집은 한 채 있더라구요. 그래서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제 지인들은 75~69년생 정도라 직장생활도 어지간히 오래했고 중간에 집 살 기회도 많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비정규직 언니도 평수는 작지만 자기 집 가지고 있고 꽤 많이 올랐더라구요.
    그 언니도 결혼은 포기상태이지만 집이 있으니 나중에 주택연금이라도 받을 수 있겠죠.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이 그때 그 집 산 거라고 얘기하더군요.

  • 6. ..
    '18.12.20 8:20 AM (59.21.xxx.225) - 삭제된댓글

    40대 집은 있는데, 나중에 연금으로 생활할때 이게 세금(건강보험 포함 기타등등) 폭탄으로
    발목잡을까봐 걱정도 되더라고요. 금액 많이 나가는 집은 필요없고 원룸같은 조그마한 집 한채있으면
    좋겠더라고요

  • 7. ..
    '18.12.20 8:23 AM (175.223.xxx.245)

    제 옆 동료도 님 같아요. 상실감이 클듯. 제 주변엔 사십대도 무주택자가 많아요. 나름 중산층 동네인데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무주택. 그분들도 상실감 크지만.. 집값 폭락 론자들이라 뭐 제가 걱정하긴 좀 그래요. 진짜 폭락할수도 ㅆ으니까요

  • 8. ,,,
    '18.12.20 8:23 AM (221.166.xxx.247)

    근데 그건 핑계 아닌가요..??내가 결혼을 언제 할줄 알고 저축만 하고 살아요.. 막말로 내가 집있고 또 남자쪽에서 집해온다면 세받아먹고 살아도 되는거잖아요... 남자쪽에서 집없이결혼했더라도 그집에서 살면서 돈 더 모아서 더 큰평수 가도 되구요...

  • 9. 아무리
    '18.12.20 8:28 AM (115.136.xxx.173)

    비싼 옷 입고 집 못 사요. 맞벌이 가정 수입 천이라도
    애 키우고 돈 모으고 하려면 엄마들 그냥 깔끔하게만 입어요.
    저도 제 치장비용이 일년에 100만원을 안 넘어요.
    화장품 옷값 미장원 다 포함해서요. 돈을 그리 쓰니 못 모으죠.

  • 10. 그냥이
    '18.12.20 8:29 AM (175.118.xxx.16)

    아직 40초라 그런지 제 주변엔 거의 없어요
    저만 빼고...

    작년 말에 샀는데 폭등 하기 전에 산거라
    정말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어요

    월 내는 대출금이 부담 되가도 하지만
    월세 낸다 생각하고 있어요

  • 11. ...
    '18.12.20 8:35 AM (221.166.xxx.247)

    115님 말씀이 맞아요... 미혼이든 기혼이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비싼옷입고 자기 할거 다하고는 집 못살죠.... 미혼이라고 뭐 다 흥청망청 사나요..???? 미혼들도 집살려면 악착같이 모아가면서 살면서 집사죠.. 부모님한테 집 물러 받지 않는 이상요...

  • 12. ...
    '18.12.20 8:45 AM (175.117.xxx.16)

    근데 전 생각이 오히려 달라졌네요.
    집산다고 맘고생한 세월 생각하면 ,
    저랑 비교해서 아직도 집 없는 애는 맘편히 쓸 거 펑펑 쓰며 잘만 살고
    스트레스 안 받으니 돈도 더 잘 벌고, 그래도 집은 안사더군요.
    결혼도 안 할거래요. 나이 들면 세간도 뭔 필요 냐고 시설 좋고 깔끔한 오피스텔 들어가 산다고.
    은행반 내돈반 집 ...그리 큰 필요인가 ...

  • 13. 캐나다 사는데요
    '18.12.20 9:17 AM (199.66.xxx.95) - 삭제된댓글

    여기서도 싱글인 사람들의 자산이 결혼한 사람들과 비교가 안된다는 기사를 봤어요.
    싱글 상위 20%의 순자산이 결혼한 사람들중 하위 20%와 같던가 더 작던가 그러더라구요.
    가족이 없으니 다 쓰고 살아서 그런가...

    하여간 결혼이 재테크에 있어서 좋은 수단인건 부인할수 없어요.
    저야 결혼전에 혼자 살았으니 그렇다쳐도 부모님집에서 다 돈한푼 안내고 산
    남편이 결혼전 10년간 모은 돈이 결혼후 10년간 모은돈의 1/10 이거든요.

  • 14. ...
    '18.12.20 9:36 AM (211.221.xxx.47)

    결혼 못한 40대입니다.
    즉 늘 일이년 안에 결혼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살았죠.
    그래도 36에 대출 받아 집 샀어요.
    결혼 할 수도 있지만 못 할 수도 있으니 최소한 주거 안정은 확보되어야 한다 생각했어요.
    대신 가전 등 가정 내 모든 소모품?은 늘 동급 최저사양으로 샀어요. 혼수로 좋은거 해야하니까요.
    그런데 혼수 살 일이 없네요 ㅋㅋㅋㅋㅋ ㅠㅠ

  • 15. ㅁㅁ
    '18.12.20 9:52 AM (47.232.xxx.225)

    저는 결혼했지만 친한친구 두명이 싱글이에요. 둘다 전문직.
    한친구는 고등학교 친구, 또 한친구는 대학교친구라 서로 몰라요.
    근데 제가 (오지랍이긴 하지만 친구라서 걱정되서..) 두명한테 각각 정말 진지하게
    "너 집이라도 사라. " 고 얘기했어요.
    친구 A 는 높은연봉 차곡차곡 모이니 차 바꿀까 고민하다가 제가 얘기하니 그때부터 열심히
    부동산 공부하더라구요. 친구 B 는 "아 여행다니며 돈쓰고 그냥 편하게 살래. 부동산 골치아파."
    이러더라구요.

    그게 10년전이었어요. 지금 40대후반인데 친구 A B 둘다 결혼안했어요. 물론 계속 직장생활중.
    친구 B 는 지방대학 교수로 갔는데 처음에 전세살다가 매매가랑 전세가가 가격별로 차이안난다고 거기 아파트 한채샀어요. 그래도 다행이죠. 어쨌든 집 한채 마련. 그리고 여행 엄청 다닙니다.

    친구 A 는.. 10년전부터 부동산엄청 파면서 돈모으더니 지금 부동산부자 됬어요
    개포 재건축 한채 10년전에 사고 잠실에 다세대주택건물도 샀음.
    대출엄청 끼고 샀는데 (그때당시는 대출이 잘됬음) 혼자 고액연봉이니까 금방 갚더라구요
    그친구는 자기는 부동산이 자식이고 노후대책이라면서 엄청 저한테 고맙다고 해요.

    결론-똑같은 조언 해줘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성향, 라이프스타일 나름.

  • 16. 싱글녀
    '18.12.20 10:25 AM (118.37.xxx.58)

    저는 40대 미혼인데 2주택자에 부동산강의도 가끔 들을만큼 관심이 많아요. 자산 많이 불려서 또래 기혼자보다 많은 편이어서 오히려 결혼한 친구들이 부동산은 제게 물어보는데요. 아무래도 결혼하면 아이들 전학시키기 싫어서 집 사는 계획을 일찍 세우는 경향이 있긴 한데 부부가 둘다 너무 바쁘면 그러지 못하기도 하구요. 최근 집값이 너무 올랐으니 미혼이든 기혼이든 집 없으면 박탈감심하죠. 집 없는 친구들 앞에서는 전 부동산얘기 안 합니다

  • 17. ddddd
    '18.12.20 10:42 AM (211.196.xxx.207)

    40대초 미혼
    취직하고 몫돈 모이자마자 부동산부터 알아왔어요.
    10대 때부터 꿈이 내 집에서 안빈낙도하며 사는 거였거든요.
    차분하게 키워서 지금 서울에 아파트 한 채 해놨어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 집 가서 살거고요.

  • 18. ...
    '18.12.20 10:57 AM (58.148.xxx.5)

    제 주변에는 결혼한 사람들이 집 없는 경우도 많아요. 임대나 전세로 시작해서요

  • 19. 원글
    '18.12.20 11:03 AM (211.172.xxx.30)

    윗님 말씀이 맞네요.
    기혼이던 미혼이던 박탈감 심한거..
    누가 집샀다 자랑하는건 없었는데 그냥 분양가등 단위만 듣고도 속상했나봐요.
    차라리 관심 없는 아가씨면 괜찮았을텐데..
    안타까워요.

  • 20. ..
    '18.12.20 11:22 AM (211.205.xxx.142)

    결혼 생각하고 가전을 좋은것만 샀다는게 웃프네요
    에휴 지금이라도 결혼하라 하세요
    그가전 다들어갈 집있는 사람 만나야할텐데..
    원하니 만나겠죠.

  • 21. ..
    '18.12.20 1:10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예전에 금세 결혼할줄알고 침대도 버린후 안사고 한동안 버텼더라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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