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급의 한국어를 쓴다는 느낌

방구석1열 조회수 : 11,631
작성일 : 2018-12-19 19:36:36
사실 제목과 같은 표현 오글거려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살면서 그걸 느낄일도 없었구요
말잘하는 사람 참 많지만 그냥 말을 잘하는구나 내지는 그러다보니 참 말이 많구나..

고급의 영어가..어쩌고 저쩌고..하는 표현을 소설에서 봤지만 고급인지 아닌지 그 언어 자체를 잘 모르니 평생 공감할 일이 없었는데
방구석 1열 보면서 변영주 감독 볼때마다 감탄해요
적당한 유머와 적절한 표현력..그리고 단어의 선택과 단어의 연결..
굉장히 센스있고 순발력있게 답도 잘하고, 설명도 쏙쏙 잘 하면서도
퀄리티 있게..(제 표현 구린건 이해하세요...ㅜ)말을 할까 싶네요
부러워요
고급의 한국어가 저런거구나..감탄하면서 봅니다
IP : 115.139.xxx.8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가워요
    '18.12.19 7:39 PM (183.98.xxx.142)

    봉구석1열 저도 애청자이고
    변영주 감독과 동창이예요 ㅋ
    저도 변감독 얘기할때마다
    넋을 잃고 듣게 되더라구요
    어려서부터 말 잘하고 설득력있고
    재밌게 말 잘하더니
    나이 들어가면서 진중함까지 더해져서
    더 멋져진듯요

  • 2. ㅇㅇ
    '18.12.19 7:39 PM (175.223.xxx.126)

    맞아요 저도 변영주 감독 보면서 감탄했어요.
    책을 많이 읽어서일까요? 영화에 조예가 깊어서일까요?

  • 3. 아...
    '18.12.19 7:42 PM (211.214.xxx.224)

    고급의 언어인지 모르지만
    저런 사람과 대화하면 즐겁겠구나 싶었어요.
    물론 제가 대화소재가 딸려서 침묵할지도ㅋ

  • 4. 게~
    '18.12.19 7:43 PM (115.139.xxx.86)

    엄청난 독서가 베이스이긴 할것 같아요
    근데 책많이 읽는 사람 모두가 그런건 아닌니까 인성도 중요한거 같구요
    저렇게 말하면 주변에 사람도 참 많을것 같아요
    동창이시면 정말 볼때마다 반가우시겠어요 ^^

  • 5. ㅇㅇ
    '18.12.19 7:44 PM (121.152.xxx.203) - 삭제된댓글

    고급의 언어는 아니죠
    오히려 너무 정제되지 않아서
    살아있는 언어로 말하기때문에 더 귀에 쏙쏙
    박히면서도 친근하고 유쾌하게 들려요
    근데 말빨을 타고난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죠
    많이 알고 경험하고 그런것과는 별개로요

  • 6. 서로
    '18.12.19 7:48 PM (183.98.xxx.142)

    바빠서 잘 못만나죠
    타고난거맞고 책 많이 읽는것도 맞아요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물론 공부도 잘했고
    인기두많아서 항상 친구들 몰고
    다녔죠

  • 7. 제가
    '18.12.19 7:53 PM (223.38.xxx.148)

    저렇거든요.
    근데 고급어는 아니에요.
    남다르게 맛깔난 표현을 해서 그렇지.

  • 8. ..
    '18.12.19 8:07 PM (220.85.xxx.168)

    저도 원글님처럼 느꼈어요. 문장간에 개연성이 높고 문장구조가 논리정연해서 알아듣기 좋아요.
    동창이시라는 윗분 댓글 보고 찾아보니 변영주감독 특이하게도 이대 법대 출신이네요. 법대를 나와서 말할때 목차잡듯 논리체계가 잡히는건가 싶기도해요 ㅎㅎ

  • 9. 딴지아니고
    '18.12.19 8:08 PM (211.223.xxx.123)

    고급언어 아니에요. 그냥 무난한 보통의 언어고 표현력이 있는거죠.
    변감독이 고급한국어를 구사하는 건 아니고...다만 요새 미디어가 워낙 저급한국어;;;를 구사하는 거죠.
    보통사람의 말이죠. (변감독 좋아함)

    고급한국어..는 예전에 서울대은퇴하신..어느교수님의 언어를 듣고 느꼈고 대체로 현재 노년세대가 많이 구사하시는 것 같아요. 품위있고 정제된 그러나 가식은 없는 고급 국어.
    장준하선생의 녹음된 음성 들어보면 또 그렇구요.

  • 10. ㅎㅎ
    '18.12.19 8:11 PM (115.139.xxx.86)

    제 기준의 고급 한국어란 뜻입니다 ^^
    객관적 기준은 모르겠구요

  • 11. 맨 윗님
    '18.12.19 9:00 PM (125.182.xxx.65)

    제 선배님이시네요.
    ㅎㅎ 변영주 감독님 후배가 가서 같은과 후배라하면 학연으로 들이민다고 싫어하신다는데 역시 남다르다며 감탄하다가 근데 딱봐도 우리과라고 써있다고 친구들끼리 키득 거렸는데
    방구석 일열에서 말씀 하시는걸 보면 역시나 너~~무 매력있으세요.
    그 당시에 말빨로 뒤지지 않았던 멋진 다른 선배님들도 생각나고 ~~예전 모습 그대로이신 변영주감독님 보며 다른 선배님들도 비슷한 모습이겠거니 그리움에 잠기다가.

    변영주 감독님 쉬운 언어로 자기의 생각을 위트와 개성을 담아서 이야기 하시는데 무게를 내려놓아고 내용으로만 승부하는구나. 내공이 느껴져요.
    저는 알뜰 신잡에 나오시면 참 재밌을것 같아요. ^^

  • 12. 고급 국어
    '18.12.19 9:28 PM (112.151.xxx.45)

    변영주 감독님이 그랬나? 참 말도 잘 하고 순발력, 유머있다고 느꼈어요. 저는 가끔 테일러 보면서 어지간히 배운 한국인보다 더 한국어를 잘 구사한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단어도 다양하고 구조도 편안하고 논리적인. 새해 목표는 좋은 우리말 쓰기도 하나 더해보아야겠어요. 요즘 제 화법도 젊은 애들 어설프게 따라 하는 엉망진창 이거든요.

  • 13. 첫댓글
    '18.12.19 10:09 PM (183.98.xxx.142)

    전 사실 고등과 대학 다 동창인데
    대학가서는 그닥 친밀히 지내지 못했지만
    고딩때 많이 친했어서
    그 당시의 그녀를 훨씬 많이 기억해요
    여고였는데 당시 여자학교는
    약간 보이쉬?하고 리더쉽 있는 친구들이
    엄청 인기있었거든요 ㅎㅎ
    영주한테 편지에 선물 보내는 친구나
    후배들 엄청 많았네요
    그 아이들 눈치보여서 너무 친한척도
    못하고 다니고 그랬어요
    제가 나름 이쁘다보니(쿨룩)
    협박도 좀 받고 ㅎㅎ
    지금 생각하니 유치하기도하고
    추억돋네요 하하

  • 14. ....
    '18.12.19 10:28 PM (223.38.xxx.230)

    고급 한국어를 말씀하셔서 거들어 봐요.
    우리말에서는
    고급 한국어, 고급 국어, 또는
    고급스러운 한국어
    라고 표현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고급의 영어, 고급의 국어
    소유나 소속 관계가 아닌데 ‘~의’를 넣어 수식하는 말은 어색하고, 잘 쓰지 않아요. 이 표현은 일본어식 표현입니다.

  • 15. ㅇㅇ
    '18.12.19 10:37 PM (110.70.xxx.238)

    고급 한국어 고급 국어 생전 처음 듣는 말이네요.
    고급영어란 말은 들어봤는데.
    우리말엔 급이 없지요.
    얼마나 정확한 단어와 표현을 자연스럽고 유려한 말투로 깔끔하게 표현하느냐의 문제죠.

  • 16. ㅋㅋㅋ
    '18.12.19 11:10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급을 없애자고 세종대왕이 한글 만들어 보급시켜 줬는데 왠 고급을 찾아요

  • 17. ...
    '18.12.19 11:34 PM (119.64.xxx.92)

    한국사람이 한국말할때는 딱히 그런 생각 안하는데
    타일러 말할때 그런 생각 들어요 ㅎㅎ

  • 18.
    '18.12.20 12:25 AM (211.246.xxx.113)

    고급스러운 한국어

  • 19. 125 182님
    '18.12.20 12:44 AM (1.237.xxx.156)

    저랑은 선배일까요 후배일까요
    고사리수련관에 신입생오리엔테이션 갔는데 웬 남학생이 기타 둘러메고 따라왔길래 깜놀했던 기억..ㅋ

  • 20. ...
    '18.12.20 6:34 PM (106.102.xxx.239) - 삭제된댓글

    변영주랑 동시대 학벌 좋은 감독 영화인들이랑 어쩌다 자주 보던 시기가 있는데 내성적이어도 말을 잘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더라고요.

  • 21. ...
    '18.12.20 6:35 PM (106.102.xxx.239) - 삭제된댓글

    변영주랑 동시대 학벌 좋은 감독이나 영화인들이랑 어쩌다 자주 보던 시기가 있는데 내성적이어도 말을 잘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노는 물에서 더 훈련되고 단련된 면도 있을 거 같아요.

  • 22. ...
    '18.12.20 6:36 PM (106.102.xxx.239) - 삭제된댓글

    변영주랑 동시대 감독이나 영화인들이랑 어쩌다 자주 보던 시기가 있는데 외향적이든 내성적이든 다들 말을 잘하고 말하기를 좋아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노는 물에서 더 훈련되고 단련된 면도 있을 거 같아요

  • 23. ㅇㅇ
    '18.12.20 6:41 PM (116.121.xxx.18)

    고급 한국어!
    변영주 감독님 볼 때 든 느낌 그게 고급 한국어 맞는 거 같네요^^
    변 감독님 때문에 방구석1열 봐요
    닮고 싶어요 멋지고!!

  • 24. 아휴
    '18.12.20 7:20 PM (182.214.xxx.146) - 삭제된댓글

    고급 한국어 이야기 하는데

    그러잖아도 저급한 ' 고급진' 이런 표현 쓰지말지.

  • 25.
    '18.12.20 7:34 PM (122.35.xxx.221)

    저도 방구석 변감독님 팬이에요 완전 좋아요

  • 26. ㅇㅇ
    '18.12.20 7:40 PM (115.137.xxx.41) - 삭제된댓글

    변영주님과 교양 수업 같이 들었어요
    성의 정치학이었나?

    과제가 있었는데 변영주님은 손으로 쓰기 귀찮다는 이유로
    비디오 촬영해서 냈대요
    그 작품, 수업 시간에 다같이 감상했는데요
    평범한 학생이 인권 운동 학생 운동에 눈 떠가는 과정을 그린 거였어요
    근데 평범한 학생이었을 때는 이쁜 원피스를 입고 나왔는데
    학생 운동에 눈을 떴을 때는 편한 바지차림으로 나와서
    제가 질문을 했어요
    옷차림도 상징에 들어가는 거냐고요
    그랬더니 원피스 빌려입은 건데 빌려준 친구가
    더이상 안 빌려주겠다고 해서 못 입은 거라고 해서
    다같이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 27. ....
    '18.12.20 8:00 PM (175.223.xxx.229) - 삭제된댓글

    저 위 수도여고 선배님 반갑습니다.
    네~ 무척이나 카리스마 있으셨죠.^^

  • 28. ..
    '18.12.20 8:09 PM (175.192.xxx.59) - 삭제된댓글

    제가 1학년에 입학하였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선배였어요.
    크게 접점은 없었지만, 시대와 아픔을 함께 하던 선배라 좋아하는 후배들이 많았지요.
    변 감독님 친한 친구 중 진짜 예쁜 선배도 있었는데 그 선배는 운동권이어서 무용담 듣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세월이 지나 이름은 잊었지만 정말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친구들도 보고 싶고......

  • 29. ..
    '18.12.20 8:11 PM (175.192.xxx.59) - 삭제된댓글

    제가 1학년에 입학하였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선배였어요.
    크게 접점은 없었지만, 시대와 아픔을 함께 하던 선배라 좋아하는 후배들이 많았지요.
    변 감독님 친한 친구 중 진짜 예쁜 선배도 있었는데 그 선배도 운동권이어서 무용담 듣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세월이 지나 이름은 잊었지만 정말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친구들도 보고 싶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7282 싹센다 맞으시는 분 질문드려요 1 다욧 2019/01/23 3,045
897281 첫만남에 주부세요? 묻는거요 17 2019/01/23 3,567
897280 남자 친구 예고편에서 박보검이 통곡을 하네요. 17 oo 2019/01/23 2,489
897279 컨벡스 오븐이랑 에어프라이어는 전혀 다른가요? 5 에어프라이어.. 2019/01/23 2,386
897278 과고 내신성적 15 과고 2019/01/23 7,003
897277 보세코트 25만원... 살지 말지 고민 15 2019/01/23 3,390
897276 관종은 아무도 못말려요 (sns) 10 ... 2019/01/23 4,956
897275 예비번호 30이라하면 무슨 말인가요? 4 ㅇㅇ 2019/01/23 1,743
897274 연말정산 관련 1 .. 2019/01/23 554
897273 간호사란 직업에 대한 이미지가 어떠신가요 53 간호사 2019/01/23 6,215
897272 애들인데도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뭔가요. 예민하신 분들 패쓰.. 18 ... 2019/01/23 3,405
897271 콧볼축소 (내측 절개) 위험한 수술인가요? 1 다라이 2019/01/23 3,689
897270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오리무중이에요ㅜ 9 .. 2019/01/23 1,639
897269 조재범 코치 폭행 사건의 시작, 심석희의 그 날 8 기레기아웃 2019/01/23 3,913
897268 너무 고우신 할머니를 봤어요. 18 2019/01/23 6,760
897267 방송에서 인싸,아싸 그만 좀 했음 좋겠어요.. 9 .... 2019/01/23 2,984
897266 스카이 캐슬 질문 좀 할께요..조선생 7 .. 2019/01/23 2,727
897265 ㅇㅇ 8 ㅇㅇ 2019/01/23 1,072
897264 파인솔 세제 원래 이리 독한 가요? 2 어질 2019/01/23 1,013
897263 아이랑 저랑 외국가면 전 일 못하죠? 13 궁금 2019/01/23 1,384
897262 그놈의 sns가 뭔지..사진에 목숨거는 사람들.. 13 ... 2019/01/23 5,470
897261 급) 보이스피싱인가요 5 부탁드려요 2019/01/23 1,201
897260 한번 커플이었던 사람은 계속 6 ㅇㅇ 2019/01/23 2,155
897259 에어 프라이어 질문 하나만 더 해요^^ 5 ... .... 2019/01/23 1,641
897258 일본 3년만에 12조4000억원 무역적자 7 ㅇㅇㅇ 2019/01/23 1,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