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백화점 다녀와 갑자기 물욕이 솟구치네요

잘될거야 조회수 : 5,020
작성일 : 2018-12-19 02:08:11
아주 예전에 루이뷔통이다 펜디다 셀린느 구찌 유행할 때
아주 비싼건 못사고 큰맘 먹고 일년에 하나 정도
사서 큰 기쁨 되던 때가 있었어요

다들 그러셨듯 언젠가부터 고급 브랜드를 드러낸다는 게 유치하고 촌스러워 보여
브랜드가 보이는 물건들을 거부하고
나이가 들며 눈은 높아져 아주 비싼거에나 욕심나고
그 욕심 채울 경제사정은 아니고 하여
고급 브랜드 가방 옷 등 관심 밖이었어요
그냥 저냥 가성비 괜찮은 품질 좋은 물건들 위주로 구입했어요

그러다
오늘 일이 있어 백화점 2층 매장을 돌게 되었는데
코트들이 맘에 드는 게 많더군요
백만원은 기본 넘고
좀 트렌디한 이쁜것들은 삼백 이상

다 고급스럽고 예쁜 옷이지만
유독 맘에 드는 패딩 하나가 약 백이십이었어요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는 아니고
그냥 약간 고급 정도인 브랜드 건데
갑자기 미칫듯 사고 싶네요

백 넘는 고급 패딩은 하나도 없이 살았으니
그게 제 수준에 얼마나 비싸겠어요
그냥 척 살 수 없는 가격이에요 제겐

더불어 우연히 아울렛 갔다 본
몇년전 꽤 유행했던 가방에 갑자기 확 꽂히면서 그것도 미치도록 갖고 싶네요 이제 사면 끝물인데 디자인이 기본 스타일이라 잘 들고 다닐 것만 같고. 이것도 이백 수준.

오래전 끊었던
비싼 물건에의 욕구가 무척 당황스럽네요
살 능력도 안되면서


막 생각나요 그걸 입고 든 내가

잊어야겠죠ㅜㅜ 아 슬프다

어차피 살 순 없는데
이 마음을 잠재우는 방법 있나요ㅜㅜ
IP : 175.112.xxx.19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9 2:26 AM (180.66.xxx.23) - 삭제된댓글

    그것도 한때
    다 소유하고 나면 부질없어져요
    나이 드니 돈 쓰는것도 피곤하고
    건강이 제일 최고인듯 싶습니다

  • 2. AAD
    '18.12.19 3:24 AM (119.194.xxx.70)

    비싸네요. 견물 생심이라고 보면 더 갖고 싶어 질거같아요.
    그거 두개 산다고 만족이 되겠습니까ㅡㅡ
    욕심이 욕심을 부르니 그냥 맛난거 먹고 위로를 받으심이 어떨런지요,,
    저는 시어머니 병수발 하다 짜증이 확 솟구치면 집에 그냥 가지 않고 맛난 음식 한그릇 사 먹습니다.
    그럼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단순해서 그런가? ㅋ

  • 3. ..
    '18.12.19 3:37 AM (118.38.xxx.87) - 삭제된댓글

    음. 답변 저도 기다려봅니다.

  • 4. ..
    '18.12.19 3:39 AM (118.38.xxx.87) - 삭제된댓글

    갖고 싶은거 몇년 째 하도 보니까 막 질려요. 사지도 않았는데.
    오늘도 종일 귤 까먹으면서 인터넷으로 구경하고 후기 읽고 있어요.
    진짜 막 사고싶다가도 귤 왜케 맛있냐 이러면서요.

  • 5. 저도 물욕ㅜㅜ
    '18.12.19 4:12 AM (112.161.xxx.58)

    어느 브랜드가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궁금하네요ㅎㅎ

  • 6. 두 개 다
    '18.12.19 4:57 AM (58.231.xxx.66) - 삭제된댓글

    합치면 삽십대 한달 월급 이네요...?
    3백이 넘어가요.
    과소비 맞구요.
    지금 수중에 돈이 없으니 더 땡길겁니다. 그래서 돈을 악착같이 모으란건데. 일단 얼마라도 수중에 돈이 있으면 사고픈 마음 보다는 은행통장 불어나는 재미가 더 좋을거에요.
    그 물건들 사는 돈만큼 저축통장에 넣어두셈.
    두고두고 지켜보는 마음이 뿌듯해질거임.

  • 7. ...
    '18.12.19 6:25 AM (111.65.xxx.95)

    저는 마음에 드는 옷
    "있을까봐" 백화점 안 갑니다.

  • 8. 사오세요
    '18.12.19 7:21 AM (1.237.xxx.156)

    집에서 내 옷이다 안심하고 입어보면 생각이 바뀔거예요.
    반품하게 돼 있어요.

  • 9. 저도여기서
    '18.12.19 8:10 AM (117.111.xxx.206)

    ㅌㅇ 패딩160인데 사고싶었어요 ㅠㅠ 천이 다르더라고요

  • 10. 2층
    '18.12.19 8:28 AM (118.45.xxx.51) - 삭제된댓글

    2층을 가지 마세요~

  • 11. 잘될거야
    '18.12.19 9:46 AM (175.112.xxx.192)

    다들 위로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막 다른 백화점으로 가서 한번 더 입어볼까 생각도 했네요
    사오세요님 말대로 한번 사와볼까? 다시 반품할 생각으로? 하는 생각에까지 이르렀다가
    너무 좋아서 내꺼 하자 할까봐 걱정했다가ㅜㅜ

  • 12. dlfjs
    '18.12.19 12:26 PM (125.177.xxx.43)

    패딩은 사시고 가방은 좀 더 생각해봐요 들고다닐 일이 별로라 ..
    계속 미친듯이 사고 싶으면 사야죠

  • 13. dlfjs
    '18.12.19 12:27 PM (125.177.xxx.43)

    버버리. 패딩 산거 두개 몇년째 잘 입어요
    좋은거 사서 자주 오래 입는것도 괜찮아요

  • 14. 잘될거야
    '18.12.19 8:25 PM (175.112.xxx.192)

    아 패딩이라도 사야하나 ㅜㅜ 고민이네요 여전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7184 악몽의 그랜드캐년.. 욕밖에 안나옴.. 104 미친.. 2019/01/23 33,831
897183 미술작가 지원의 모범을 보여준 손혜원 8 ㅇㅈㅇ 2019/01/23 1,438
897182 시동생이 부를 때 형수라고 부르나요 형수님이라고 부르나요? 19 ... 2019/01/23 5,998
897181 한국청년 미국 추락사고 보고 생각났어요 98 .. 2019/01/23 24,491
897180 미세먼지에 대한 재난영화보는데 심각하네요... 2 아.. 2019/01/23 1,431
897179 스카이캐슬서 예서가 공부하는 독서실 방이요 10 ... 2019/01/23 5,783
897178 고구마 말랭이 미인 2019/01/23 949
897177 구운김도 살찌나요? 4 배고파요 2019/01/23 5,762
897176 근대화거리 일본잔재를 공산당 자손이 살린다네!! 17 근대 2019/01/23 1,393
897175 갑자기 걷는게 힘들어졌어요..경험 있으신 분들 도와주세요ㅜㅜ 6 그린티 2019/01/23 3,214
897174 지인 두 명 끊었어요 2 .. 2019/01/23 5,807
897173 언론 가치와 취재 관행 돌이켜보게한 ‘손혜원 보도’ 4 .. 2019/01/23 836
897172 대중탕 입수시 머리묶는걸로 부족한가요? 10 아놔 2019/01/23 3,325
897171 윈도우즈 시스템 경고메시지 스파이웨어 조심하세요 4 우리동네마법.. 2019/01/23 1,857
897170 트리원의 생각 8편..미생 사수 중에서 8 tree1 2019/01/23 1,084
897169 명절 전 사는거 얼마쯤 쓰세요? 12 2019/01/23 4,275
897168 너무 죄송한데 펑할께요 47 Dd 2019/01/23 7,692
897167 아이 개학날을 착각하고 여행예약을 했어요 30 정신나감 2019/01/23 6,051
897166 히키코모리 동생 때문에 저까지 자신이 없어요. 22 짜증나 2019/01/23 9,387
897165 축구때문에 금요일에 스카이 캐슬 결방되나요? 9 축구 2019/01/23 4,149
897164 지금의 SBS 사태를 정확하게 예견했던 유시민 2 .... 2019/01/23 2,557
897163 엄마의 끝없는 동생 걱정 9 dalgri.. 2019/01/23 2,959
897162 명상수련한다고 하니, 하느님 믿는 사람은 하면 안된다고 하는 친.. 17 명상 2019/01/23 3,281
897161 오늘 물광주사를 맞고왔는데 9 2019/01/23 5,442
897160 “보고 배우라” 딸앞에서 성관계한 엄마와 내연남 36 ... 2019/01/23 29,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