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나도 귀여운 아이

큰아이 조회수 : 4,318
작성일 : 2018-12-17 18:11:57
작년에 아이가 수시광탈하고
둘이 각방에 우두커니 앉아있는데
아이한테 문자가 왔어요
~엄마가 너무 좋아요ㆍ엄마아들로 태어나기위해
제 운을 다 써버렸나봐요~ㅠ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ㆍ나름 열심히 한걸알기에
그해 정시로 더 나은대학 합격했어요

어제 작은딸이 거실쇼파에 누웠다가 깜박 잠이들었는데
아침에 나가보니 집채만한 두꺼운 겨울이불이
돌돌 말린채 딸아이배위에 올려져 있어요
큰애가 밤에 화장실가다보니 동생이 거실에자고있어
이불을 덮어줬답니다ᆢ돌돌말린채로 배위에 얹어둔이불ㅠ

저녁하려고 부엌에나가보니 식탁이 엉망이라
혼자 소리로 ᆢ
어이쿠 어떤놈이 식탁도 안닦고ᆢ비타민도 안먹고ᆢ했더니
방에있던 큰아이가
~그러게요~
~흠~이런식으로 장단을 맞춰주네요
집이 긴구조라 부엌에서 하는소리 정확히 안들리는데
엄마가 잔소리하니 ᆢ뭐라뭐라 반응해주고 있네요ㅎㅎ

빨리 작은아이 정시 무사히 끝내고
제대로 큰숨 쉬면서 두다리뻣고 자고싶어요

IP : 112.152.xxx.8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
    '18.12.17 6:16 PM (121.160.xxx.226)

    동생 추울까봐 이불 덮어줬는데 펴지는 않고 배위에만 뙁~
    귀여워요, 동생은 무거워서 괜찮았는지 모르겠어요..

  • 2. 11111
    '18.12.17 6:20 PM (175.209.xxx.47)

    착한아들 두셨네요!

  • 3. ㅎㅎㅎ
    '18.12.17 6:24 PM (183.98.xxx.142)

    저도 모르게 소리내서 웃었네요
    요즘 아이들 어쩌고 저쩌고
    문제 많다고들하지만
    원글님네 같은 아이들이 훨 많아요^^

  • 4. ㅇㅎ
    '18.12.17 6:28 PM (222.234.xxx.8)

    가정이 화목하고 모자간이 돈독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 같아요
    예쁘네요 ...^^

  • 5. ...
    '18.12.17 6:28 PM (218.152.xxx.154)

    기분좋아지는 글이에요.

  • 6. 비결
    '18.12.17 6:46 PM (223.62.xxx.34)

    어머낭 그렇게 인정많고 착한 아드님 비결이 머에요~? 몇개월밖에 안된 우리아들도 이렇게 자라주면 좋겠어요

  • 7. ...
    '18.12.17 6:46 PM (218.48.xxx.31) - 삭제된댓글

    아니, 20살 된 청년이 이렇게 귀여울 수가... 원글님이 혹시 평소 긍정적이고 화안내고 좀 귀엽고 그런 분 아니세요?

  • 8. ...
    '18.12.17 6:48 PM (106.102.xxx.128) - 삭제된댓글

    진짜 너무너무 귀엽네요 ㅋㅋ

  • 9. 실화냐
    '18.12.17 6:54 PM (220.85.xxx.184)

    정말 귀여운 녀석이네요 ㅎㅎㅎ

  • 10. 뿡돌맘
    '18.12.17 7:25 PM (211.36.xxx.215)

    8살 아들 이제 귀여움은 곧 끝이겠지 싶어 크는게 아까운데, 스무살 넘어까지 이리 귀여운 아들도 있다니 희망적이네요^^

  • 11. 부러워요
    '18.12.17 7:38 PM (121.191.xxx.102)

    얼마나 행복하실까요?아이가 인정한 엄마는. 님이 멋진엄마이실거예요. 정말 부럽고 배우고 싶어요.

  • 12. 부러워요
    '18.12.17 7:39 PM (121.191.xxx.102)

    여친없으면 미팅시키고싶네요.ㅎㅎㅎ울집이 딸아이만그래요.아들은 아 ㅠㅠㅠ

  • 13. 복을 부르는
    '18.12.17 7:39 PM (211.215.xxx.107)

    아드님!

    최근 읽은 수험 관련 글 중 제일 감동 받았어요.
    이런 글은 대문 올라야해요.

    원글님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14. 어머
    '18.12.17 7:40 PM (223.38.xxx.207)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글 감사해요

  • 15. 와~
    '18.12.17 10:45 PM (39.7.xxx.229)

    사랑스러운 아드님 두셨네요^^
    원글님이 사랑 많이 주셨나봐요.
    행복하세요~

  • 16.
    '18.12.17 10:59 PM (121.179.xxx.93)

    스무살인데 순수함은 유치원생 같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5891 손의원 관련 궁금한거 딱 한가지요... 18 하나만 물을.. 2019/01/19 1,178
895890 아들이 실수하니 나중에 야무진 여자를 만나야한다는데 22 ㅇㅇ 2019/01/19 5,603
895889 영상의학과는 이제 지원 안하나요? 2 참나 2019/01/19 2,022
895888 본인이 어제의 예서엄마라면 어떻게 하셨겠어요? 33 엄마마음 2019/01/19 4,317
895887 호주>맥콰리 대학에 대해 아는 분 계신가요? 2 시드니 2019/01/19 874
895886 혜나 예서 바뀌었다고 주장하시는 분 이거보세요 12 ㅇㅇ 2019/01/19 3,457
895885 병원서 보험 적용 못받은거 공단서 구제해주나요? 사기당한기분 6 병ㅇ 2019/01/19 709
895884 이쯤되면 사학재단.파야겠네요 13 ..... 2019/01/19 1,064
895883 손씨는 도로 내놔야합니다!!! 9 사퇴가 아니.. 2019/01/19 680
895882 악랄한 기레기들 박살내자!!! 19 .. 2019/01/19 670
895881 신경이 과민이고 자주 곤두서는데요,, 혈액순환과 관련있나요? 11 ㅇㅇ 2019/01/19 1,986
895880 김주영은 범인이 아닙니다 16 ..... 2019/01/19 6,769
895879 손혜원은 사퇴하라 25 ㅁㅁㅁ 2019/01/19 1,054
895878 엄마곰 아기곰 3 2019/01/19 943
895877 스카이캐슬에서 김주영에 대해서요 1 .... 2019/01/19 1,378
895876 집들이한다는데 13 2019/01/19 4,789
895875 LG폰 Q8(펜기능있는)제품 쓰시는분 계신가요? 땅지맘 2019/01/19 565
895874 요즘 들어 손이 자주 어는것처럼 차가워요 3 ... 2019/01/19 924
895873 손혜원 박물관 300평, 이명박 내곡동 사저 788평 32 .... 2019/01/19 2,648
895872 곪는 여드름고민이신분들 도와드릴게요. 31 ..... 2019/01/19 6,171
895871 세탁했던 점퍼 1년만에 꺼냈는데 밍크방울이 없어졌어요 4 ㅇㅇ 2019/01/19 1,864
895870 어제 스카이캐슬 못봤는데 어떻게 되옸나요? 6 캐슬 2019/01/19 1,503
895869 엥, 불펜에서 손혜원 실졔 평수보고 기레기 성토장~~ 15 .... 2019/01/19 2,141
895868 초2 올라가는 여아, 재밌는 책 좀 추천해주세요 6 식초 2019/01/19 1,117
895867 시집선물 받았는데 책속에 7 Q편한세상 .. 2019/01/19 2,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