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프니 많이 서럽네요
애 아빠는 애 학원좀 픽업해 달랬더니
수업 끝나기 십오분 전부터 테스트 보는 아이한테 왜 안나오냐 전화에 문자폭탄을 보내서 아이가 입이 댓발은 나와서 들어왔고
주말 내내 일어나서 밥을 할 수가 없는데 어쩜 자기혼자 쏙 나가서 밥을 사먹고 와요.
밥을 먹고 약을 먹어야하는데 워터젤리라는게 목 넘기기가 좀 수월해서 그걸 좀 사다 달랬더니 밥대신 먹는건데 딱 세 개 사들고 와서 하나 먹을랬더니 아이가 저도 먹어도 되냐고..앉은자리서 나머지 다 먹어치워버리는걸 보고도 아무말 없이 자기방으로 쏙 들어가버리네요.
근처 사시는 친정엄마는 저 출근한 새에 오전에 집에 잠시 들르셨다길래 어제 아파서 못버린 재활용쓰레기 버려 주러 오셨나, 독감으로 결석한 아이 밥 챙기러 오셨나 했더니,
시댁에서 주신 고구마,감만 쏙 가져가셨네요. 아이는 편의점 가서 삼각김밥 사먹었대요.
조퇴하고 와보니 집은 난장판이고 아이는 들어서자마자 게임하겠다고 아이패드 열어달라 내밀고
어제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 엄마한테 쌀만 좀 씻어 앉혀달랬더니
한알한알 뻣뻣이 풀풀 날리는 밥이 밥솥 꼭대기까지 가득 차게 해놓으셔서 갑자기 화가.... 다 쏟아서 버렸어요.
다들 너무 보기 싫고 혼자살고싶은 생각 뿐이예요..
1. .........
'18.12.17 2:35 PM (119.196.xxx.179)저는 청소는안하고 설거지는 강박이 있을정도로 열심히 하는편이라
아플까봐 무서워요
토 해가면서 설거지했던 경험이 있어서
고생하셨어요
님 글 보니 친정엄마도 남이네요2. ㅁㅁ
'18.12.17 2:36 PM (175.223.xxx.251) - 삭제된댓글남의 편이나 아이는 그렇다쳐도
엄마까지요 ㅠㅠ
위로드립니다
빵빵 챙겨묵고 날 위해 삽시다3. 아...
'18.12.17 2:37 PM (115.41.xxx.169) - 삭제된댓글진짜 상황이 너무 짜증스러울거 같아요. 누구 하나 헤아려주는 사람이 없네요 ㅜㅜ
4. ...
'18.12.17 2:38 PM (118.220.xxx.95) - 삭제된댓글가족이라도 다 자기만 알더라구요. 부모나 자식이나,.
말안해도 스스로 하길 바라지 마시고, 직접 시키거나 도와달라고 하세요
일단 내가 살아야지 가족도 있지, 다 소용없어요
원글님부터 챙기세요.
그래야 평소에도 감사할줄 알거에요5. 허걱..
'18.12.17 2:42 PM (14.49.xxx.188)남편도 엄마도 어찌 저럴수가... 자식이야 미성년자라 철이 없다고 하지, 어른들이 어찌 저리 심보들이...
아프면 남 다 소용없구요, 차라리 남 아픈거 간병하는게 났지 내 몸 아프면 암두 몰라 줘요.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나가서 콩나물국밥이라도 사드시고 배달 죽이라도 있으면 원글님 먹을 수 있는 식단으로 당분간 배달시키고 그냥 돈 좀 더 들어도 끼니는 돈으로 떼우세요. 돈 아껴 봤자 내 몸만 더 아파요.6. 네
'18.12.17 2:49 PM (180.66.xxx.161)내 손이 없이는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는 집구석이 숨이 막혀요. 지금 상태로는 도와달라고 좋게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난 거 같아요.
그냥 이 집에서 저 혼자 탈출해 버리고싶어요.7. dd
'18.12.17 2:50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아플땐 굳이 밥하려 애쓰지 말고 배달시키고
도우미 좀 불러서 청소 빨래 좀 시키세요
아픈데 혼자 하려니 서러운거잖아요
돈만 있음 거의 대부분은 해결됩니다8. 에휴
'18.12.17 3:03 PM (1.232.xxx.157)다들 정말 하나같이 왜 그런 걸까요???
원글님 토닥토닥.. 얼른 나으세요~~9. ....
'18.12.17 3:18 PM (112.220.xxx.102)남편이나 애나 친정엄마나...어쩜 저래요?
답없는 집구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