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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우는데 안쓰럽지만 그래도 이쁘네요

조회수 : 4,574
작성일 : 2018-12-17 13:08:27
너무 성실하게 12년동안 생활한 딸인데 수시 다 떨어지고
충격인데도 첫 말이 엄마 아빠한테 미안하다고 우는데
속상했던 마음이 더 녹는것 같더라구요
괜찮다고 재수는 인생에 있어서 지나가면 별거 아니라고
다시 기회가 주어지는거 힘들어도 지금 마음 잊지말고
열달동안 힘내자 했더니 엄마 아빠 자기때문에 일년 더
고생해서 어쩌냐고 하네요 너무 이뻐서 꼭 안아줬어요
괜찮다고 엄마 아빠한테는 항상 니가 일순위라고 얘기해줬어요
그냥 엄마딸로 태어나준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안고 말해줬더니 하루만 울고 기운내네요
그런데 그날 이후로 엄마 옆에서 자려고해요
불편하니 자기방에 가서 자라고 하면 서운해할라나요?
다 큰것같아도 아이는 아이인가봐요 힘든일 있으니 엄마가
그렇게 의지가 되는지...
IP : 223.62.xxx.4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7 1:12 PM (211.109.xxx.76)

    아이고...엄마가 마음이 이렇게 예쁘게 따님도 마음이 이쁘게 자랐네요. 잠은 며칠만 버티시고..ㅋㅋ 꼭안고 딸방쪽으로 가서 잘자하고 풀어주세요 ㅎㅎㅎ

  • 2. 토닥 토닥
    '18.12.17 1:14 PM (211.114.xxx.15)

    말은 그래도 아직도 뭔가 두려운거겠죠
    같이 있어 주세요
    25살먹은 제 딸은 아직도 자고 일어나면 제방으로와서 제 침대안으로 들어와요
    킁킁 대고 엄마 좋아 그러고요
    나가면요 아~~~주 잘하는 범생이랍니다

  • 3. 치유계
    '18.12.17 1:14 PM (221.140.xxx.157)

    아가 왜이렇게 곱고 착하나요~~ 지나가다 치유받고 갑니다
    내년엔 원하는 곳에 척 붙어서 멋진 대학생활 할 거예요!

  • 4. 그냥
    '18.12.17 1:16 PM (221.141.xxx.186)

    옆에서 자겠다 할때
    그냥 재우세요
    며칠안가 자기 침대로 돌아갈겁니다
    우리딸도 자주 그러더니만
    시집보내고 났더니
    제가 자고 가라고 붙잡아도
    자기집으로 줄행랑이네요 ㅎㅎㅎ

  • 5. 잘될거예요
    '18.12.17 1:17 PM (112.161.xxx.165)

    애기죠 애기. 아유 예쁘고 착해라. 내년에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6. 우리애
    '18.12.17 1:22 PM (58.230.xxx.110)

    도 재수해 대학가 너무 잘다녀요...
    물론 실력발휘 수능서 못해
    기대이하학교 다니지만
    또 거기서 그냥 원탑이에요...
    재수 한번 안하고 바로 갔음
    자신이 방황많이 했을것 같다네요...
    휴학 이런거 눈길도 안주고
    쭉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어요...
    원글님 아이의 앞날에 행운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기를 바래요...

  • 7. 에고
    '18.12.17 1:27 PM (223.62.xxx.44)

    잘 참고 있는데 댓글에 또 위로 받고 눈물이 나네요
    원하는데 한번어 척 붙은 언니처럼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또 자책하더라구요 사실 엄마는 네가 대학을 안가더라도
    네가 세상에서 제일 이쁜 딸이라고 해줬어요
    진짜 그렇게 생각하구요 마침 제가 세뱃돈 줄때마다
    봉투에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썼었거든요
    그래서 그 말을 믿는것 같더라구요 그냥 위로가 아니라
    엄마가 저를 그렇게 생각한다는걸요
    워낙 추합이 어려운 과라서 그냥 마음 비웠어요
    자기가 자겠다고 할때까지 데리고 자야겠어요

  • 8. ...
    '18.12.17 1:40 PM (221.151.xxx.109)

    아직 아가네요
    엄마도 딸도 참 이뻐요
    저는 40이 가까운 딸인데
    아직도 엄마 옆에 눕는게 좋아요
    마음이 안정되면서 세상 모든 근심이 사라진달까요
    본인이 원할때까지는 그냥 놔두세요 ^^

  • 9. ㅎㅎㅎ
    '18.12.17 1:41 PM (221.141.xxx.186)

    그림같은 모녀관계네요
    이쁜딸을 키워낼수 있는 엄마시네요
    두분모습 다 참 이쁩니다

  • 10. ....
    '18.12.17 1:52 PM (223.62.xxx.133)

    따님 너무 사랑스러워요!
    우리집 중2아들도 틱틱대다가 원거리 차태우고 가면
    강아지처럼 사이드 윈도우로 창밖보고 있는 거,
    과외끝나면 쪼르르 달려와서 엄마 침대에 쏙 들어와서
    장난치다 삐지면 눈흘기는 것까지
    너무너무 예뻐요. 어릴 때 워킹맘하느라 놓쳐버린 순간이
    얼마나 많을지..아쉽네요.
    따님처럼 대학갈 나에에도 애교부려주는 아들이면 좋겠어요.

  • 11. 엄마맘
    '18.12.17 1:53 PM (180.69.xxx.24)

    아..눈물나요
    고3도 이렇게 아기인데
    우리 중딩 아가 더 안아줘야겠어요

  • 12. 무명
    '18.12.17 2:01 PM (115.143.xxx.113)

    제목보고 딸이 아기인가? 하고 예상하면서 들어왔는데
    이리 기습적으로 울리십니까....
    울 큰넘도 입시 앞두고 있는데 상상하기도 가슴이 조여와요

  • 13. 저도 울컥
    '18.12.17 2:25 PM (218.111.xxx.182)

    아유 딸내미 잘못없어요. 누구도 잘못없어요.
    그냥 운이 좀 나빴던겁니다.
    저도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정시에서 잘 되길 기도합니다.
    이쁜 딸내미 사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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