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들 공부시키면 억울하다고요?

반박 조회수 : 3,003
작성일 : 2018-12-17 11:43:49
안녕하세요 

저는 워킹맘이자 곧 전업맘이 되는 사람입니다.

전문직은 아니지만 나름 큰 기업에 입사해서 육아휴직도 다 사용하고 복직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운다는 일은 정말 엄청난 일이 더군요.

조부모 및 다른 사람 손이 꼭 필요한.. 그게 아니면 불가능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는요.

우리 나라에서는 엄마가 직장다니면서 애키우기가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

제가 능력이 없어서, 직장을 내려 놓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공부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습니다. 적어도 제 아이들 공부를 봐줄 수는 있지 않을까요.?

(근데 사실.. 공부만 하지 말고 좀 놀아서 추억이라도 많이 만들어 놓을걸..이라는 생각은 했었답니다..;)

무튼 저는 제 커리어 보다, 제 아이들의 인성, 그리고 엄마에 대한 목마름을 인지 했고, 그쪽을 선택했기 때문에 

내려놓는 겁니다.

아이가 제가 옆에 있기를 원하고, 저 또한 그 길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후회는 없습니다.

물론, 남편이 돈을 어느 정도 잘 벌어오기에 가능한 것도 있습니다.

아마 제가 아예 공부를 안했다면...;; 글쎄요 그 부분에 대해선 잘 모르겠네요.

딸들이라서 공부시키면 아깝다...? 

원글님이 쓰신 글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은 있습니다만..

아이가 원하면 시키는 거고 원하지 않으면 안시키는 거고.. 그러면 되는거 아닐까요?

이야기를 약간 확장시켜서,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자식들 공부시키네 마네, 어디를 보내네 안보내네..

그거 다 누구생각인가요?

부모 생각 아닌가요???

아이가 원하는 것을 , 아이의 능력을 잘 발굴해서 그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주고 응원해주는 것이 부모 역할아닌가요?

저는 아이가 공부를 원하지 않으면 억지로 시키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아이 키워서 부귀영화 누릴 생각도 없고, 그저 저와 남편이 더 많이 노력해서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 

정신적으로든 재정적으로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려고 합니다.

괜히 발끈해서 글을 적어보았네요.

며칠 남지 않은 직장생활, 싱숭생숭 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어떤 즐거운 시간을 보낼까 설레이기도 하고 그러는 하루네요.

고럼 이만....

IP : 203.247.xxx.20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2.17 11:47 AM (49.142.xxx.181)

    원글님도 원글님 캐리어 포기하고 아이들 공부 가르치려고 전업하신다 했는데 엄마가 캐리어 포기하고 가르친 딸이 나중에 결혼후 자녀 공부 봐주려고 또 전업으로 돌아 선다면 참.. 허무하지 않겠어요?
    여자들은 엄청 치열하게 공부하고 캐리어 쌓아놓고도 자녀 가르치느라 전업으로 돌아서는게 대대손손 이어질듯...

  • 2. ..
    '18.12.17 11:49 AM (220.85.xxx.168)

    어제 그글은 육아부담때문에 커리어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말하자면 원글님 같은 분들이 짊어져야 할 고충을 자조적으로 표현한 것 아닌가요. 말그대로 딸은 교육시키기 아깝다고 알아들을 일은 아닌것 같은데..

  • 3. 아마도
    '18.12.17 11:53 AM (203.81.xxx.69) - 삭제된댓글

    조만간 여자가 가장노릇하고 남자가 살림하는 집이 늘듯해요

  • 4.
    '18.12.17 12:00 PM (223.33.xxx.135)

    전 딸만 하나 입니다
    내가 이 아이 이렇게 공부시키고 키워서
    좋은 대학에 좋은 직장 들어가서는
    아이 키운다고 주저 앉는다고 하면
    등짝을 후려 칠 겁니다
    아무리 남편 벌이가 좋다해도
    딸이 버는 거 3년 아니 5년
    다 입주도우미 한테 들어가도
    커리어 붙잡고 있으라고 할 거예요

  • 5.
    '18.12.17 12:04 PM (223.33.xxx.135)

    그리고 님도 참
    그러니 여자들이 욕 먹어요
    육아휴직 다 찾아 먹고 결국엔 그만 두고

  • 6. 현실적으로
    '18.12.17 12:06 PM (222.112.xxx.208)

    애 키우면서 일하는 게 매우 어려워요.
    아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아프고
    문제가 닥치고 하루종일 보호자의 손길을
    필요로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남자들은 겪지도 않을 내적갈등을
    워킹맘들은 시달리며 일한다는게 쉽지 않아요
    입주도우미 쓴다고 해도 남이라 믿을수
    없구요.
    현실이 이런데 전업주부들을
    노는 거라 표현하는 바보들이 너무 많아요.
    특히 혼자 돈 벌기 무서운 남자들이
    그렇게 지껄이는거 보면 참 화라 납니다.
    무서우면 니들도 적극적으로 육아에
    좀 참여하든가. 못하겠으면 닥치든가.

  • 7. 여자들이
    '18.12.17 12:08 PM (222.112.xxx.208)

    육아휴직쓰고도 일 그만두는거
    싫으면 남자들도 적극적으로 바뀌어야해요.
    하나도 하는건 없으면서 여자들 욕만 하니
    남자들도 욕좀 먹어야해요

  • 8. ...
    '18.12.17 12:09 PM (116.127.xxx.94)

    저는 지금 입주 이모님이랑 같이 살고 있는 돌 아기 둔 워킹맘인데요. 연대 나와서 대기업 입사해서 12년 다녔는데.. 진짜 최근 1년이 제일 힘들었어요. 고 3 때 부터 한 10배 힘든 느낌이랄까...

    저는 실은 공부는 안 아까운데 애 낳은 좀 후회됩니다. 현실적으로 저처럼 애 낳고 아무리 도움을 받고 해도 입주 시터 있어도 수시로 이모님 관두신다고 할까 맘 졸이고 이모님 병원가신다고 하면 아무리 회사에 급한 일 있어도 월차 내고 이모님 편의 봐드리고 그렇게 눈치보면서 몇 년을 아이가 클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여자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구요. 저는 우선 1년은 했는데 너무 힘들고 지쳐서 (일은 편하고 정말 좋아요) 애 낳은 게 좀 많이 후회되구요. 제가 딸 낳았음 너는 애는 낳지 말고 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보라고 했을꺼에요 (전 이미 아들을 낳아버려서 ㅎㅎㅎ)

    아이를 키우는 건 계속 나를 포기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건데 수 십년을 나를 위해 살아왔던 내가 나 아닌 다른 사람(자식도 결국 타인이죠)을 위해 무한정 내어줘야 하는 육아가 정말 힘들거든요.
    저는 우선은 버텨봅니다. 결국 아이는 클꺼고 아이는 아이의 삶이 저는 저의 삶이 있어야 하니까요.

  • 9.
    '18.12.17 12:09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교육을 잘 받으셔서 좋은남편 만나서 생계를 위한일을
    안해도 되는것도 교육받은 특혜죠
    요즘 어느부모가 딸이라고 교육에 소홀하던가요
    딸들 더 열심히 교육시키던데요

    저도 이렇게 서로고생하며 교육시키는데 제딸이 자식돌보겠다고 직장 놓는다면 진짜 실망스러울것 같아요
    사회에 당당한 일원이 되길 바라며 교육하거든요
    저만 그런가요

  • 10. 사람들이
    '18.12.17 12:15 PM (222.112.xxx.208) - 삭제된댓글

    애를 키우는동안에는 어느 나라 여자들이나 전업율이 높아지는 게 현시릐고 당연한 거고 왜 그러는지 이해를 못하나봐요. 바보들이 많아서 그런가요? 애들은 누군가의 보호와 손길을 온전히 필요로 해요. 그게 남을 고용한다고 해서 될일이 아니에요.

    예전 bbc 다큐 보니까 독일이 그렇더군요. 애가 있으면 전업 되는 비율 확 높아져요. 독일은 다른 유럽 나라보다 학교시스템이 부모의 케어를 필요로 해서 더 필요로 하더군요. 일하면서 애 키우는 엄마들은 자녀와 주위의 비난, 내적인 갈등을 겪게 되구요. 독일같이 선진국이라는 나라도 그래요. 근데 우리는 남자들은 손놓고 모든걸 여자들에게 떠넘기면서도 전업율이 높은 걸 여자들 탓을 하는 후진 나라죠

  • 11. 자식을
    '18.12.17 12:16 PM (203.81.xxx.69) - 삭제된댓글

    낳아 키우는게 이처럼 홀대를 받아야 하는 일이 됐는가 싶네요

    나가서 내 역량을 발휘하는것도
    애낳아서 제대로된 인성으로
    키워내는것도 다 소중한 일인데....

    왜 꼭 회사다녀야 내능력이 우수한게 되고
    집에서 살림하고 애키우는건 소일거리가 되는것인지....

  • 12. 참 사람들이
    '18.12.17 12:17 PM (222.112.xxx.208)

    자녀를 키우는동안에는 어느 나라 여자들이나 전업율이 높아지는 게 현실이고 당연한 거고 왜 그러는지 이해를 못하나봐요. 애들은 누군가의 보호와 손길을 온전히 필요로 해요. 그게 남을 고용한다고 해서 될일이 아니에요. 

    예전 bbc 다큐 보니까 독일이 그렇더군요. 애가 있으면 전업 되는 비율 확 높아져요. 독일은 다른 유럽 나라보다 학교시스템이 부모의 케어를 필요로 해서 그렇다고 분석을 하더군요. 일하면서 애 키우는 독일 엄마들은 자녀와 주위의 비난을 듣기 일쑤거나, 그만둬야하는거 아닌가하는 내적인 갈등을 겪고 있다고 했어요. 독일같이 선진국이라는 나라도 그래요. 근데 우리는 남자들은 손놓고 모든걸 여자들에게 떠넘기면서도 전업율이 높은 걸 여자들 탓을 하는 후진 나라죠

  • 13. ...
    '18.12.17 12:21 PM (223.62.xxx.121)

    본인이 스스로가 배움이 일천해서든지
    그릇이 작던지 딱 만큼 생각하는 사람들 있어요.
    난 이렇다는 일도 의미없고 자기 소신껏 살면되지요

    그나저나, 회사 유휴 다 쓰고 애 때문에 이제서야 퇴직이라
    이러니 기업에서 가임기 여성 꺼려하는데
    일조 하셨네요.

  • 14. 음...
    '18.12.17 12:22 PM (125.177.xxx.11)

    치열하게 키우고 가르쳤는데 자식 돌본다고 커리어 포기하면 실망스럽다기보단 안타깝겠죠.
    딸이 커리어 놓고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어서 그런다면
    제가 또 한번 자식 위해 제 노후의 여유로움을 포기하고 도와 줄 마음도 있습니다.
    근데 부부가 충분히 협의하고 딸도 육아 전담을 원한다면 그것 또한 딸 부부의 선택인 거지요.
    먼 미래에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딸 대학 교육은 시킬 겁니다.

  • 15. gma
    '18.12.17 12:38 PM (14.33.xxx.54)

    아깝다니..성별을떠나 능력 재능되서 공부하는게 왜 아깝나요? 결과가 어찌되었던..그 역량을 키우지 못하고 전업으로 아이를 키우던 그 일이 절대 헛되지 않더군요. 배운값 합니다..그 가치를 가격으로 매기고 계산기 두들긴다면 할말없지만..

  • 16. ——
    '18.12.17 12:39 PM (175.223.xxx.132) - 삭제된댓글

    솔직히 일은 뒷전이고 육휴 다 쓰고 퇴직할 생각에 그런 마인드로 직장 다니는게 여자들 머릿속이란 생각 드니 저같아도 이제 여자는 고용 안하고 싶네요. 어릴때도 취직하고 친구들 만나면 나자들은 일이야기 사회생활 인맥 만들려 노력하는데 여자친구들은 맨날 브런치에 쇼핑이야기 여행이야기 돈 쓸 이야기 ...

  • 17. ...
    '18.12.17 12:42 PM (180.151.xxx.240) - 삭제된댓글

    저는 생각이 다른게..
    주변에 보면 배운 엄마들은 아이들 가르치는게 달라요
    본인이 공부를 해봤기 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대학선택이나 본인이 하고싶은걸 선택하는 폭도 넓구요
    이런길도 있단다
    꼭 그렇게 하지않아도 이런 방법도 있단다
    부모가 아는만큼 아이에게 보여주고 제시해주기 때문인거 같아요

    배워서 아까운 경우는 없어요

  • 18. ㄴㄴ
    '18.12.17 12:45 PM (222.112.xxx.208)

    아니죠. 여자들이 육휴 다쓰고 퇴직할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애 키우면서 일할 각오했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히니 그만둘수밖에 없는 겁니다. 여자들의 전업율을 낮추고 싶으면 우리나라 남자들이 룸싸롱 돌거나 인맥만든답시고 술이나 퍼마실 시간에 가사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됩니다

  • 19. ...
    '18.12.17 12:53 PM (180.151.xxx.240)

    저는 생각이 다른게..
    주변에 보면 배운 엄마들은 아이들 가르치는게 달라요
    본인이 공부를 해봤기 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대학선택이나 본인이 하고싶은걸 선택하는 폭도 넓구요
    이런길도 있단다
    꼭 그렇게 하지않아도 이런 방법도 있단다
    부모가 아는만큼 아이에게 보여주고 제시해주기 때문인거 같아요

    배워서 아까운 경우는 없어요

  • 20. 저도
    '18.12.17 1:16 PM (203.247.xxx.203)

    아이를 낳고 키워보는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현실의 벽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환경이 받쳐주고, 아이도 밝게 자라고 부작용이 없었다면 직장을 관둘필요까지는 없었겠지요. 제가 전업맘으로 살기로 한 것은 억지로 하는게 아닌 제 선택이자 결정입니다. 그리고 이게 행복하다고 생각해서 하는 일입니다. 이래서 기업에서 여성을 고용하면 안돼~!! 라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여성들이 정말 걱정없이 직장 다니면서 아이보육하는 것이 문제없을 정도로 뒷받침이 되어줘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엄마도 제가 좋은 직장 관두는거 안타까워 하시지만, 전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 길이 행복하다고요.

  • 21.
    '18.12.17 1:56 PM (112.149.xxx.187)

    아이의 선택이 어떤것이든..그냥 지지해주면 안되는것일까요???

  • 22. 음..
    '18.12.17 2:04 PM (112.186.xxx.45)

    저는 결혼 전부터 일하고 있었고,
    결혼 후에도 계속 일하고 있다가 애를 낳으니 그대로 워킹맘이 되었네요.
    지금은 애들이 다 커서 제 손이 가지 않으니 넘 편하게 일하고 있어요.

    애들 갓난아이 때부터 클때까지 워킹맘의 애환을 다 겪어서 하는 말인데
    대한민국에서 워킹맘이라는 건 정말 너무도 힘든 극강의 훈련입니다.
    솔직히 이거 해내는 건 소머즈 비슷한 수퍼우먼 아니고선 불가능하고요,
    우리 국가가 또 사회가 여성에게 너무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것이고
    어찌 생각하면 집단 학대라는 생각까지 들어요.

    참 답답한 현실입니다.

  • 23. 딴지걸기
    '18.12.17 2:41 PM (122.35.xxx.146)

    첫댓글ㅋㅋ 캐리어는 또 뭔지 ㅋㅋ
    커리어끌고 놀러나 가시지요ㅋㅋㅋ

    아이 어릴땐 님같은 생각에 관뒀는데
    내생각은 내생각이고
    아이는 내뜻대로 되질 않는 상황에 접하니
    (어찌보면 당연한 건지도?? ㅠ)
    아이인생은 아이인생이고 내인생은 내인생인데
    내려놓은 내 커리어가 아까운 생각들때도 있네요

    두마리 토끼잡기란 참 어려워요

  • 24. ㅇㅇ
    '18.12.17 2:59 PM (1.227.xxx.171) - 삭제된댓글

    오랫동안 맞벌이하다가 육아문제로 전업주부가 되었는데 공부는 취업이나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열심히
    뭔가를 한다는, 해냈다는 성취감 속에 느끼는 즐거움 때문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 열심히했던 일이 아깝지는 않은데 전업주부의 삶이 잘 안맞네요. 직장일이 더 적성에 맞아요..ㅠㅠㅠㅠ
    애는 다 컸고 나이 먹을만큼 먹었고.. 월급 안줘도 좋으니 일하고 싶어요.

  • 25. ....
    '18.12.17 3:09 PM (116.127.xxx.94)

    그리고 님도 참
    그러니 여자들이 욕 먹어요
    육아휴직 다 찾아 먹고 결국엔 그만 두고
    -------- 이 분은 진짜 여자가 맞는 건가요?

    저 아침에 8시 출근할려고 아침에 5시 50분에 일어나서 컬리에서 온 이유식 재료 냉장고에 넣고 정신없이 샤워하고 준비하고 집에서 6시 50분에 나와서 회사 7시 50분 도착. 10분 동안 메일 확인하고 커피 사와서 점심시간 빼고 오후 5시까지 일하고 미친듯이 달려서 퇴근해서 오후 6시 집에 도착하면 잠시라도 아이랑 놀아주고 싶어서 오후 7시까지 애랑 놀고 이모님 아기 목욕 시킬 때 같이 도와요. 그리고 아이는 7시 되면 자니까 애 자는 거 보고 7시 10분에 저녁 운동 갑니다. 8시 반에 집에 와서 저녁 준비해서 먹고 이유식 만들고, 아기꺼 이거저거 챙기다 보면 밤 10시에요. 그리고 잠시 책 읽고 신랑이랑 얘기 좀 하다가 12시쯤 잡니다. 물론 이것도 굉장히 일 없는 날 이렇구요. 뭔가 하나 더 있으면 더 바쁘죠.

    그 담날 아침 5시 50분 부터 다시 일상 시작이구요.
    저는 그나마 입주 이모님 계셔서 진짜 너무너무 편하게 육아 하는 1%인데도 이래요 -_-;;;
    들어보면 굉장히 쉬워 보이죠? 일하는 워킹 맘들 대부분이 뛰어다니고 초단위로 쪼개서 생활을 해요.
    사람들은 저한테 말해요. 운동하지 말고 쉬지. 취미하지 말고 애 보지.. 그럼 제가 말해요. 저도 인간이고 하루에 한 시간은 진짜 나를 위해서 쓰고 싶다고.

    이렇게 초 단위로 수십년을 해야 일하면서 애를 키울 수 있어요.
    저는 딴 것 보다 진짜 육아기에 급여조정을 하고 업무량을 살짝 줄여서 일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저만해도 익숙하게 일 잘하는 사람이랑 계속 하고 싶지 그 사람이 덜 일하고 파트 추가 해서 쓰는 거 별로 거든요. 이게 어쩔 주 없는 부분들이 있다는 건 알지만 육아기 때 일하는 엄마들 정말 너무 너무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4813 스카이캐슬 궁금한거 있어요 15 . . . 2018/12/17 5,617
884812 스카이캐슬)파국교수 딸 등장한대요 10 ㅡㅡ 2018/12/17 8,845
884811 수면바지 재질의 원피스. 진짜 따시네요~!! 6 마트표지만 .. 2018/12/17 2,005
884810 수영 평영 손동작이요. 3 수영 평영 2018/12/17 1,786
884809 비행기 시간 의견 여쭙니다. 12 33 2018/12/17 1,661
884808 이렇듯 감미로운 노래가...김건모의 아침풍경 4 tree1 2018/12/17 1,263
884807 제가 끓인 미역국이 항상 맛없던 이유가 있었네요 69 ... 2018/12/17 30,208
884806 편도결석 병원에서 빼보신분.. 4 2018/12/17 3,912
884805 아기랑 한 약속때문에 고민(저녁메뉴)이에요 20 약속 2018/12/17 3,814
884804 청주 사시는 분 2 whitee.. 2018/12/17 1,079
884803 태블릿 pc 잘 아시는분~~ 4 123 2018/12/17 758
884802 초등 2학년, 키즈폰 어떻게 좋은지 추천좀해주세요..^^ 7 good 2018/12/17 1,194
884801 정신과 다녀왔어요 6 병원다녀왔어.. 2018/12/17 3,244
884800 학원특강 이요 특강 2018/12/17 408
884799 김영희 빚투 피해자 글.jpg 18 ... 2018/12/17 9,035
884798 어느회사 보일러가 좋은가요 19 에고 머리야.. 2018/12/17 3,324
884797 50대 남편의 이 증상 심각한가요? 10 걱정 2018/12/17 5,332
884796 여전히 하이힐 즐겨 신는 분 계세요? 5 .... 2018/12/17 1,655
884795 저 축하 해주세요. 딸래미 취직했대요. 20 익명이라서요.. 2018/12/17 6,019
884794 이정렬변호사가 이재명에게 경악했던 부분 9 아마 2018/12/17 2,397
884793 레오가 여주 이마에 키스하는 그 포스터 표정 있잖아요 4 tree1 2018/12/17 1,211
884792 비교 ..힘빠지네요 7 짜증 2018/12/17 2,671
884791 스카이캐슬에 염정아 화면에 나올때 6 쭈부 2018/12/17 3,961
884790 독감걸린 아들이 자꾸 두통을호소하네요 8 독감증상 2018/12/17 1,880
884789 운남성 다녀오신분께 여쭈어요 11 여행자 2018/12/17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