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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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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랑 꼭 결혼해야지 하셨나요?

ㅇㅇ 조회수 : 2,680
작성일 : 2018-12-17 10:59:57
궁금해요.
전 지금 남편 만날즈음 연애에 지치고 힘들어서 맘편히 내 장단점 다 보여주고 만났거든요 결혼 생각도 안하고.
그때 나이 서른을 넘기고 결혼에 어느정도 포기?비슷하게 하고 있다가 남편을 만났어요 벌써 십년도 더 된 일이네요. 남편감으로 괜찮다 싶었는데 꼭 결혼해야지 그 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아요.

남편이 솔직하고 착한 제 모습보고 이 여자 놓치면 안되겠다 싶어서 청혼했다하고 지금까지 나름 알콩달콩 살고 있어요.

남자들한테는 이런 비슷한 얘기 많이 들었는데 주변에 보면 여자들한테는 잘 못 들은거 같아서요.
82님들은 어떠세요?
IP : 117.111.xxx.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7 11:10 AM (221.151.xxx.109)

    때 되서 대충하는 사람도 많아요

  • 2. 저는
    '18.12.17 11:13 AM (220.85.xxx.184)

    만나는 남자마다 딱 한 가지 용납하기 어려운 조건이 있었는데 그래서 바로 헤어지고
    남편은 그런 게 없었어요. 모든 면에서 무난한 느낌요.
    그래서 아,,,어쩌면 결혼하게 될지도 모르겠다...싶었고
    결정적으로 어머니 만나 뵙고 결혼해도 되겠다 싶었어요.

  • 3. ... ...
    '18.12.17 11:15 AM (125.132.xxx.105)

    저는 "결혼"이라기 보다는 그이와 만날때마다 헤어지기 싫어서, 늘 함께 있고 싶어서 했어요. ^^

  • 4. 그냥
    '18.12.17 11:20 AM (220.88.xxx.202)

    편안했어요.
    그 전에 만났던 남자보다.
    신경쓸일 없고 나를 다 오픈해도
    편안한거요.

    그전 남자들은.
    여자문제.바람끼.인성문제.내가 다 맞춰줘야하고.
    날 떠나지 않을까 전전긍긍.

    근데 남편은 그런거 하나도
    생각안했다는;;

    지금 17년차.지금도 맘이 편안해요.

    사회에서 만나는 남자들.
    잠깐이라도 대화해보면
    이상한 남자들 많아요.

  • 5. 저요
    '18.12.17 11:28 AM (61.109.xxx.171)

    많은 남자 중에 요모조모 꽤 괜찮은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ㅇㅇㅇ라는 이름을 가진 딱 그사람이라서 결혼했어요.
    대학교 4학년 때 이 사람이 아니면 누구도 불가능하다는 확신이 번개치듯 저에게 꽂혀서 다음해 결혼했고 지금 30주년이 코앞인데 집에서도 틈나면 부둥켜안고 수다떨고 같이 운동하고 그래요.
    성격도 다르고 체질도 다른데 취향과 가치관이 딱 맞아서 무슨 얘길해도 서로 깔깔대는데 저에게 없는 순발력과 유머감각이 뛰어나서 존경합니다.
    평생을 성실 그 자체로 살아오고요.
    제가 일할 때나 전업일 때나, 애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한결같아요.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람이라서 제일 친하고 제일 편하고 제일 재미있어요.

  • 6. 저두요
    '18.12.17 11:42 AM (117.110.xxx.20) - 삭제된댓글

    저는 초온에 실패하고 재혼을 앞두고 였어요
    3년여 남편을 봐 오면서 짝사랑했는데 비슷한 기간동안 남편도 절 염두에 두고 물밑작업을 했드만요
    그래도 막상 결혼이야기가 오갈때는 갈피를 잡기가 많이 힘들었었지요
    또 실패하면 어쩌나 , 그냥 이대로 사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상상해봤어요

    이 사람이 만약에 범죄자( 살인, 교통사고 기타등등)가 되어서 나를 찾아왔을떄
    아무 조건 따지지 않고 이사람을 받아들이고 끝까지 함께할수 있나 or 그냥 정리하느냐
    전자로 마음이 굳어지길래 아무것도 안보고 안따지고 결혼을 했는데
    하고 보니까 정말 백마탄 왕자님이었어요(노후준비, 경제력, 품성, 성실함 기타등등)
    이생에서 이사람 못만나고 같이 안 살아보고 죽었으면
    아마도 저는 눈도 죽어서도 억울해서 못감았을거라고 웃으며 이야기하곤 합니다.

  • 7.
    '18.12.17 11:42 AM (182.215.xxx.73)

    그런것조차 인지못하고 뭐에 홀린듯
    우리는 결혼할 사람이구나 그냥 결혼하는구나했어요
    미친듯 사랑에 빠진것도
    대단한 스토리가 있는것도 아닌데
    굉장히 안심되는 휴식같은 상대였던것 같아요
    누구들처럼 열정적이진 않지만 둘다 없으면 안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사람이라고 말해요

  • 8. 저두요
    '18.12.17 11:43 AM (117.110.xxx.20) - 삭제된댓글

    저는 초혼에 실패하고 재혼을 앞두고 였어요
    3년여 남편을 봐 오면서 짝사랑했는데 비슷한 기간동안 남편도 절 염두에 두고 물밑작업을 했드만요
    그래도 막상 결혼이야기가 오갈때는 갈피를 잡기가 많이 힘들었었지요
    또 실패하면 어쩌나 , 그냥 이대로 사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상상해봤어요

    이 사람이 만약에 범죄자( 살인, 교통사고 기타등등)가 되어서 나를 찾아왔을떄
    아무 조건 따지지 않고 이사람을 받아들이고 끝까지 함께할수 있나 or 그냥 정리하느냐
    전자로 마음이 굳어지길래 아무것도 안보고 안따지고 결혼을 했는데
    하고 보니까 정말 백마탄 왕자님이었어요(노후준비, 경제력, 품성, 성실함 기타등등)
    이생에서 이사람 못만나고 같이 안 살아보고 죽었으면
    아마도 저는 눈도 죽어서도 억울해서 못감았을거라고 웃으며 이야기하곤 합니다

  • 9. 저두요
    '18.12.17 11:46 AM (117.110.xxx.20)

    저는 초혼에 실패하고 재혼을 앞두고 였어요
    3년여 남편을 봐 오면서 짝사랑했는데 비슷한 기간동안 남편도 절 염두에 두고 물밑작업을 했드만요
    그래도 막상 결혼이야기가 오갈때는 갈피를 잡기가 많이 힘들었었지요
    또 실패하면 어쩌나 , 그냥 이대로 사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상상해봤어요

    이 사람이 만약에 범죄자( 살인, 교통사고 기타등등)가 되어서 나를 찾아왔을떄
    아무 조건 따지지 않고 이사람을 받아들이고 끝까지 함께할수 있나 or 그냥 정리하느냐
    전자로 마음이 굳어지길래 아무것도 안보고 안따지고 결혼을 했는데
    하고 보니까 정말 백마탄 왕자님이었어요(노후준비, 경제력, 품성, 성실함 기타등등)
    이생에서 이사람 못만나고 같이 안 살아보고 죽었으면
    너무 억울해서 눈도 못감았을거라고 웃으며 이야기하곤 합니다

  • 10. 소개팅
    '18.12.17 11:59 AM (61.82.xxx.218)

    전 남편을 친구의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일단 조건이 너무 좋았어요.
    직장도 대기업에 학벌도 괜찮고, 집안도 괜찮고 소개팅하라고 상대 스펙 읽어주는데, 어쩌다 이런 에이스가 내게?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래서 만나기도 전에 괜찮네 잘해봐야지 했구요.
    해서 소개팅한지 5개월만에 결혼했고 결혼 19년차예요.
    근데 진짜 결혼은 타이밍이예요. 사실 제가 조건 좋은 남자를 안만나 본것도 아니고, 그 무렵 타이밍이 좋았던거 같아요.

  • 11. ㅋㅋㅋ
    '18.12.17 12:46 PM (112.165.xxx.120)

    너무 잘해주고 편해서 이 사람과 결혼하면 편하긴하겠다 싶었지만 꼭 결혼해야지 라는 생각은 없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조건이 별로여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평소같음 그런 모임 가지도 않고 ㅋㅋ
    만날 일도 없는 사람인데..........어쩌다보니...ㅋㅋㅋ
    근데 결혼하니 넘 행복하네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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