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과 논술을 잘한다는건 어떤 의미인가요?

문과논ㄴㄱ술 조회수 : 2,481
작성일 : 2018-12-16 17:06:15
제가 이과맘이라 잘 몰라서요.
주변에 어려서부터 글쓰기 토론대회.. 나가면 상받고 실제로 보기에도 참 잘하는 아이가 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논술 다 떨어졌어요.
재수생인데 수능최저는 맞추고도 남았고 학원도 그렇고 학교에서도 그렇고 참 좋은 평가를 받았거든요.
옆에서 너무 안타깝기도 하고 진심 궁금해요.
문과 논술을 잘한다는건 무슨 의미일까요?
각학교가 기준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공통적으로요.

제 아이들이 모두 이과라 깊이 생각해본적이 없어 이곳에 여쭙니다.
진심 궁금해요..


IP : 211.172.xxx.3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몰라요
    '18.12.16 5:07 PM (112.161.xxx.165)

    문과 논술은 아무도 몰라요

  • 2. 문과 논술
    '18.12.16 5:08 PM (14.47.xxx.229)

    잘한다는 기준은 아무도 몰라요 학교에서 발표하지 않으니까요
    솔직히 글 이라는 걸 평가하는데 주관성이 많이 개입되지 않겠어요? 무슨 논문 심사 하는 것도 아니고~
    논술전형은 문과생들의 희망고문 전형이죠

  • 3. 시험중간에
    '18.12.16 5:18 PM (14.38.xxx.248) - 삭제된댓글

    마무리도 안 짓고 그냥 나왔는데 상위권 합격한 애도 있는 반면(문과) 전날 학원에서 똑같은 문제도 풀어보고 다른문제들도 쉬워 다 풀고 나왔다는데(이과) 떨어진 조카도 있는거보면 아무도 모른다가 답.

  • 4. .......
    '18.12.16 5:20 PM (220.127.xxx.135)

    몰라요!!!!!!!!!
    저희 아이는 엄마 최저만 맞추면 다 합격할거 같다고 하고 나왔는데..(문과인데 수리논술도 답 다 맞추고)
    다 떨어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진짜 희망고문 맞네요
    그렇다고 학종으로 안되니 논술을 쓸수밖에 없고 수시를 버릴순 없으니....
    학종..
    이것도 알고보면 희망고문...
    소수뽑는 특이한 전형빼고는 말이 학종이지 그냥 공부잘하는애들 밀어주는거죠 전교권아이들

  • 5. .......
    '18.12.16 5:36 PM (211.178.xxx.50)

    제가 잠깐있었던 본고사세대예요.젠장.

    내신.수능 본고사(국어논술 영어 수학)
    다.준비해야했죠 ㅜㅜ
    정말 그땐 수능과목자체도많고
    정말 숨쉴수없었어요.
    수학은 무슨..동경대 문제까지 풀었어야하고하아..

    여하튼 국어논술도
    답이있어요.
    국어논술에 있어서 엄청난 천재적인 글빨이면
    답이아닌걸 엄청난 글빨로도 가능하겠지만
    (?내아이는 불가하다보시면됩니다.전 본적없어요)
    출제자가 문제를 낸 의도가 있어요.

    글을 잘쓰는게 아니고 이 의도를 파악하고
    의도가 묻는
    답을 논리적으로 잘 풀어내는게 점수의 핵심입니다.
    (창의력이나 글빨은 플러스의 영향정도)

    글쓰기 재능과 직결되는 점수는 아니예요.

  • 6. 원글
    '18.12.16 5:37 PM (211.172.xxx.30)

    이거 모범논술예시같은거 있는 사이트 있나요?
    옆에서 보는 이과맘이 이리 답답한데 당사자들은 얼마나 답답할지..

  • 7. ㆍㆍ
    '18.12.16 5:42 PM (125.176.xxx.225) - 삭제된댓글

    우리애 주변에 문과논술 합격한 친구 꽤 되는데
    공통점으로는 글씨체가 이쁘다네요..

  • 8. ....
    '18.12.16 5:43 PM (211.178.xxx.50)

    저는 학부모도아니고졸업한지도 오래되서
    방법을 알긴아는데...
    (솔직히 공부해본 사람들은 알아요..)
    근데 그걸 왜 옆에서.... .
    말씀해주시게요?

  • 9. 문과논술은..
    '18.12.16 6:07 PM (220.118.xxx.164)

    우리 아이가 논술로 합격한 경우인데요, 문학적 창의적 글쓰기가 아닙니다. 글짓기 상 많이 받은거와 아무 상관 없어요. 모범답안이 있는 글쓰기입니다. 기출문제 한번 보세요. 논술이 아주 어려운 경우 아니라면 변별을 위해 수능점수를 보는거 같다가 제 생각입니다.

  • 10. .....
    '18.12.16 6:20 PM (39.118.xxx.35)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 논술전형에 합격했는데요,
    한양대 다이아몬드 세븐에 있는 문과예요.
    내신 1점대 후반이예요.
    한양대 기출문제 연습 했구요,
    주변에 고대 논술 합격한 아이도 전교 1~2등 하는아이였어요.
    글 을 잘 쓴다기보다 그 학교 에서 요구하는 답이 있을거예요.그리고 고대는 문과인데도 수리문제 나와요.

  • 11. ..
    '18.12.16 6:21 PM (116.39.xxx.160) - 삭제된댓글

    통찰력을 가지고 한주제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보는 시각과 깊이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참신하게 풀어내는게 문과에서 글을 잘쓴다고 표현할 수 있을것 같아요

  • 12. ...
    '18.12.16 6:33 PM (175.209.xxx.243)

    저희 아이 작년에 논술 합격했는데~
    알아보기는 쉬우나,
    투박하고 절대 예쁘지 않은 글씨체입니다.
    너무 엉망으로 대충 쓴 것처럼 보이면
    교수님들이 안 보신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ㅋㅋ

  • 13. .......
    '18.12.16 6:36 PM (211.231.xxx.126)

    이삼년전 논술 채점한 대학교수 인터뷰 읽은적 있어요
    애들 논술 답지 보면 대부분 틀에 갇힌
    다 거기서 거기 붕어빵 처럼 똑같은 전개에 해석에 서술들...
    아마 학원서 가르친대로 인듯.
    반면 가끔 그런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신선?한, 그러면서
    문제가 요구하는 핵심을 파악하여 원하는 답을 하는 애들이 있대요
    몇명 안된다는데,,초반부만 읽어봐도 알 수 있다고.
    문과 논술은 이과 논술과 달라서
    공부안한 애들은 막막하고 막연하고 너무 어려워서
    아예 백지로 내놓고 일찍 나가는 애들도 많다네요

  • 14. ...
    '18.12.16 7:22 PM (125.176.xxx.34) - 삭제된댓글

    하나 채점하는데 2분 정도 걸린다던데요.
    문제마다 들어가야하는 핵심 단어가 있다고 들었어요.

  • 15. 원글
    '18.12.16 7:43 PM (211.172.xxx.30)

    글짓기 아니고 글쓰기 전반에 우수한 아이였어요.
    논술교육도 제대로 받았지만 토론대회 수상한만큼 논리력도 딸리는 아이 아니였구요.
    작년은 모르겠지만 수능은 몇개 안틀렸으니 뒤로 수능점수를 본다면 떨어질 대상도 아니고.

    그리고 저위에 점넷님?
    긴 시간 자라는 과정 보면서 안타까운건 둘째치고 궁금했어요.
    저도 입시 두번 치른 맘이라 우리나라 입시 곳곳에 구멍 모르는바 아니나 문과논술은 진짜 이게 뭔가 싶어서요.
    궁금해하면 안되나요?
    그래도 설마 기준이 있겠지 하고 물어본거랍니다.
    그 대학에 이 아이글이 안맞는다고 보기엔 참...
    한편으론 너무 책을 많이 읽고 학생답지 않게 고난이도로 썼나? 싶기도 하구요.

    암튼 감사합니다.
    님들 댓글 읽고낸 처음처럼 황당하진 않네요.

  • 16. 경쟁률
    '18.12.16 8:13 PM (175.209.xxx.243)

    실질경쟁률도 보통 20:1은 쉽게 넘어가니
    얼마나 어렵겠어요ㅠㅠ
    논술학원서는 어떻게 홍보하는지 모르겠으나,
    다른 설명회에서는 정시준비하는 학생들이
    수시에 한 번 써보는 전형이라 생각하면 되는거래요.
    큰 기대 하지 않구요.
    출제되는 문제에 따라 운이 크게 작용하겠죠.
    학교에서도 기준에 맞는 학생중
    최선의 학생을 뽑으려 하겠죠.
    경쟁자중 실력자들이 많고
    그 중 그 날 운이 좋은 친구들에게 유리하다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 17. .....
    '18.12.17 12:20 PM (210.221.xxx.42) - 삭제된댓글

    문과 논술은 글을 쓰는 시험이 아니라 논제를 해결하는 시험입니다.

    요약, 분류, 비교, 분석, 추론, 논증, 수리(수학문제를 풀어야 하는 대학도 있고, 그래프, 도표 같은 것은
    필수로 들어가요.) ......
    대략 이런 능력을 요구해요.

    논리적이고, 문장력 탁월해도
    분류에서 어그러지면 말짱 도로묵이구요.
    분류를 잘 했어도
    다각도의 문제 해결력이 딸리면 질문자가 요구하는 답을 쓸 수가 없어요.
    교과서 내의 개념이 등장하고 그걸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부 잘 하면 확실히 유리하지만
    공부 잘 해도 논술은 넘사벽인 경우가 많아요.

    서강대 논술 문제를 예로 들어볼게요.
    "(가)에 따라 협상하기 어려운 이유를 { (나), (다), (라)를 활용하여 } 기술한 후, /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관점을 { (마), (바), (사)를 참고하여 } 기술하시오. "

    시험지가 학생들 중간고사 치르는 크기로 대략 7장 정도 될 걸요?
    그 많은 시험지에 저렇게 많은 지문.
    그 지문 중에는 그래프 같은 것도 나와서 그걸 제대로 해석하지 않으면
    관점 기술은 커녕
    활용 자체가 불가능해져요.
    그걸 정해진 시간 50분에, 정해진 분량 만큼 채워내고 나와야 해요.
    논술 대비는 물론이고
    텍스트 이해력 딸리는 학생들은 종이만 뒤적이다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연대, 서강대 ... 정도 합격할 정도의 논신들은
    시험 끝나고 나와서도

    마치 바둑 복기하듯이
    저 많은 지문과, 문제와, 함정과, 내가 쓴 글, 특히 주의해서 쓴 글,
    그 상황에서 내가 선택한 용어와 어휘까지
    좔좔 다 읊어요.

    서강대 논술은
    연대 논술에 비해 지문은 많은 대신 구조는 심플한 편이에요.
    연대 논술은 삼자비교라고 해서 해결과정이 더 난해해요.
    서강대 채점기준 한번 보시고,
    링크 따라가서 삼자비교가 어떤 구조인지 구경이나 한번 해보세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uaa88&logNo=220955679368

    /////
    서강대 채점기준 한번 보세요.

    (가)부터(사)까지 각 제시문의 정확한 독해는 당연한 것이니 차치하더라도,
    첫번째 task를 수행하기 위해 (가)와 (나),(다),(라)를 연계할 때,
    가의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쟁론화하고 있는가?' 평가하고 있습니다.
    즉, 제시문 간 표면적 내용의 연계가 아닌 '학생이 스스로 재정의한 심층적 단위'에서
    제시문들을 연계한다면, 자연히 (가)에 나타난 쟁점은 심화되도록 의도적으로 설계된 문제인 것입니다.
    또한 (사)와 (라), (사)와 (바) 사이에도 학생의 역량에 따라 충분히 찾아낼 수 있는
    논리적 연계점이 숨어 있었습니다.
    최하단의 유의사항에도, 양 입장 중 어느 입장을 택하냐보다 제시문에서 알 수 있는
    정보들에서 많은 문제를 '발견해 내고', '그 절차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절차를 분명히 하는 것이란 표현은 적절한 논거의 제시를 의미합니다.
    논술 답안지에 우리가 적는 모든 문장에는 '근거'가,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출처] 서강대 논술 유형 전격 분석 - 2019 서강대 논술 가이드북|작성자 논리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4635 초등생 스마트폰 없으면 학교생활 어렵나요? 6 ... 2018/12/16 1,663
884634 초6딸 읽을 책 추천해주세요~ 7 마이마이 2018/12/16 1,567
884633 단식 끝났으니.. 1 놀고있네. 2018/12/16 993
884632 168cm에 63kg는 뚱뚱한거 맞죠? 39 물어본다 2018/12/16 15,695
884631 홍콩달러 환전좀 도와주세요 10 헤라 2018/12/16 3,027
884630 케백수 연예대상 2 ㅇㅇ 2018/12/16 1,990
884629 핫초코. 코코아의 갑은 무엇일까요?? 18 배고파 2018/12/16 6,058
884628 문재인 대통령이 젤로 잘하고 있는건 2개입니다 7 aa 2018/12/16 1,754
884627 주식 한 이야기...... 3 아짐 2018/12/16 3,014
884626 중1 학생들 선행 얼마나 하고 있나요? 3 수학 2018/12/16 1,785
884625 기억에 남는 예쁜 이름 있나요? 35 기억 2018/12/16 12,672
884624 티비와 인터넷의 통신사를 바꾸려는데..... 1 인터넷 2018/12/16 896
884623 고르곤졸라치즈 소프트콘 과자 1 노브랜드 2018/12/16 835
884622 나이드니 침대보다 바닥이 좋네요 23 2018/12/16 6,709
884621 요즘 여권사진같은거 어디서 만드나요 1 사진관 2018/12/16 1,516
884620 이사에관해 점봤는데요 1 이사 2018/12/16 1,010
884619 1년 전 2200만원 비트코인의 현재는.. 6 큰일날뻔 2018/12/16 6,244
884618 어제 밤에 에어프라이어 사왔는데 벌써 3번째 돌려요 73 ... 2018/12/16 20,950
884617 오늘 겁나 빨리 끝남 10 000 2018/12/16 4,142
884616 유아식과 어른밥 같이할 메뉴 추천해주세요 6 하하 2018/12/16 1,539
884615 빚투 김모개그맨 엄마말예요.... 37 짜쯩만 2018/12/16 23,276
884614 11시5분 MBC 스트레이트 올해 정리편해요 8 고마운 프로.. 2018/12/16 767
884613 아기 첫 교육 (교재,교구,방문학습) 어떤게 좋나요 4 Dd 2018/12/16 1,182
884612 연애의 맛 보니 연애하고 싶은데. 2 .... 2018/12/16 1,692
884611 엄마랑 안 맞지만 같이 살아야 한다면 21 .... 2018/12/16 4,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