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대화

드라마 조회수 : 2,718
작성일 : 2018-12-16 11:15:02
나: 내가 한국 드라마 얘기 해줄께.
남편: 응
나: 최수종이 사람을 실수로 죽여서 감옥에 가면서 애기인 딸을 친구한테 맞겼거든. 딸은 다 컸는데 그 친구가 죽자 친구 와이프인 임예진이 너는 우리딸 아니라고 집에서 내쫓아버렸어.
그 딸이 큰 회사 면접시험보러가다가 치매걸린 할머니를 만나서 파출소로 어디로 다니느라고 면접에 늦어버리고 그 회사 주인이 면접에 지각한 여자가 사정을 하는 모습을 보게되었어. 그 회장인가 사장인가는 집에 갔다가 자기 엄마가 없어진 것을 알고(아니면 파출소에서 연락을 받았나??) 암튼 
남편: 그래서 그 할머니가 그 할머니?
나: 응. 그래서 자기 엄마를 보호해준 그 여자를 특별 채용했거든
최수종은 모범수로 감옥에서 일찍 나오게 되었고, 성당에서 일을 하다가 신부님이 최수종을 어떤 부잣집 운전기사로 보내는데
남편: 그래서 그 집으로?
나: 응. 근데 딸은 최수종이가 아빠인 걸 모르고 최수종은 알아. 근데 그 회사 회장인지 사장인지 한테는 아들이 둘이 있는데
남편: 그래서 그 집 아들과 연애?
나: 응. 작은 아들은 엄마 친구 딸이랑 연애해서 결혼했는데 그 엄마 친구 남편은 누가 죽인건데 누가 죽였겠어?
남편: 최수종?
나: 응. 근데 그 작은 며느리 친정 엄마한테는 철없고 돈많은 과부 동생이 하나있는데 그 동생이 성당에 봉사활동을 갔다가 어떤 남자를 만나 한눈에 반했는데 누구였겠어?
남편: 최수종?
나: 응. 근데 임예진이 쫄딱 망해서 자기 친딸을 데리고 최수종 딸네 집으로 밀고 들어왔었어. 임예진 딸은 어떤 남자를 만나 연애를 하는데 아까 말한 작은 며느리의 오빠인가 동생인가...

띄엄띄엄 보던 드라마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강 저런 이야기 맞죠?
IP : 72.140.xxx.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2.16 11:17 AM (175.127.xxx.153)

    그 이야기를 다 들어주는 남편분 존경스럽네요

  • 2. ㅇㅇ
    '18.12.16 11:20 AM (118.176.xxx.138) - 삭제된댓글

    ㅎㅎ 그런데 정말 명확히 요약해 놓으셨어요.
    드라마를 잘 보진 않는데 이건 그냥 어쩌다보니
    별일 없으면 꼭 챙겨보는 드라마인데
    누가 줄거리 얘기해 달라면 전 그렇게 얘기 못해요

  • 3. ..
    '18.12.16 11:22 AM (222.237.xxx.88)

    ㅎㅎ 남편 분 보살. ㅎㅎ

  • 4. ㅇㅇ
    '18.12.16 11:31 AM (180.229.xxx.143)

    이게 이런 얘기였네요.뜨문뜨문 봐서리...
    어쩜 요약도 잘하시고 들어주는 남편도 대단하고...
    저희 남편은 이야기가 길어지면 요점만 말해 이러거든요.

  • 5. ...
    '18.12.16 12:03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드라마 스토리가 저래서 욕을 먹는 거군요

  • 6. MandY
    '18.12.16 12:11 PM (118.34.xxx.90)

    고래가 작은며느리랑 남매간이였군요 그 할머니 명이 찾으며 첩년첩년딸할때 카타르시스가ㅋㅋ 근데 그집 남자들 박상원과 그 아들들은 넘 바보같아요 ㅡ.ㅡ

  • 7. 재밌네요ㅋ
    '18.12.16 2:17 PM (58.127.xxx.89)

    원글의 포인트는 남편분 보살~ 이런 게 아니라
    재벌, 캔디형 여주, 출생의 비밀 등등
    대충 몇 장면만 봐도 스토리를 척척 때려맞출 수 있는
    우리나라 드라마의 뻔한 소재와 전개에 있는 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5675 손혜원 대출받아 재단 기부 15 .. 2019/01/18 2,006
895674 연말정산 할때 가족관계 증명서 안내도 되나요? 1 가족관계 2019/01/18 816
895673 편리한 연말정산에 전세자금 넣는 칸도 있나요? .. 2019/01/18 327
895672 이재명출당/탈당 촉구 집회 11 참여해주세요.. 2019/01/18 557
895671 코스트코 회원가입 할때요 5 코슷코 2019/01/18 1,191
895670 영화 그린북 보신분? 몇가지 질문 있어요 3 발레롱가 2019/01/18 2,987
895669 알바글 빼박 특징 5 ㅇㅇ 2019/01/18 727
895668 비타민 B만 먹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열이 올라요 왜 이러죠? 비타민비 2019/01/18 1,755
895667 무계획으로 싱가포르 간 식구들. 3 .. 2019/01/18 4,034
895666 남편폰에 장모님이라고 15 ᆢᆢ 2019/01/18 8,587
895665 요즘 남아돈다는 배추로 김치 담가도 맛있을까요? 8 알려주세요 2019/01/18 1,759
895664 김밥재료 미리 만들어놔도 될까요? 7 김밥 2019/01/18 2,114
895663 10일 지난 두부 먹어도될까요? 6 바닐라 2019/01/18 2,299
895662 황교안 ‘재소자는 기독교로 교화해야 확실한 갱생’ 10 .. 2019/01/18 1,013
895661 40평 후반, 50평 초반 사시는 분들 관리비 얼마나 나오나요?.. 22 관리비 2019/01/18 5,519
895660 드라마 남자친구가 인내력 테스트를 해요. 12 oo 2019/01/18 2,133
895659 간호사에요 출산후 복직했는데 너무힘드네요 15 지봉 2019/01/18 7,234
895658 손흥민 선수 아버지 키가 167이네요.. 29 2019/01/18 13,683
895657 남자들 진짜 이상해요. 3 2019/01/18 1,960
895656 서울 지리 잘 아시는 분? (동네추천) 8 한량으로 살.. 2019/01/18 1,970
895655 미세먼지, 중국입장 대변해주고 있는 나경원과 조선일보 4 ... 2019/01/18 545
895654 운동용품(스키, 롤러브레이드 등등) 기증할곳 있나요? 1 기증 2019/01/18 497
895653 마그네슘 먹으면 늘어져요 5 ㅡㅡ 2019/01/18 2,911
895652 펜션과 호텔 중... 4 ㅇㅇ 2019/01/18 973
895651 벌써 봄느낌 나지 않나요?/ 17 ... 2019/01/18 3,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