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 1 (남자) 엄마입니다
다른학교도 그런지 모르겠지만~~기말고사 후딱치고 요즘 분위기가 고3 교실 분위기 보다 더 엉망이라고 하더니
우리집 아이도 분위기 휩쓸려 탱자탱자 놀다가만 오는거 같고
연말이고 중학교 마무리 과정이라 그런지 책상앞에 꾸준히 앉아있는거 같지도 않고 집중하지도 않아서 마음이 많이 쓰이고
그러네요~~
초등때는 월등히 잘해서 중등가면서 (나름 내신 빡신학교라) 여전히 잘하겠지 했는데~~전교 17%로 졸업하네요
ㅠ.ㅠ
늘 대강대충이 몸에 베여있고~~~게임, 랩,친구,축구 공부말고 재밌는것이 너무 많고 ~~예전엔 그래도 제가 잔소리하면
모범생 코스프레라도 하더니 좀 커서 그런지~~한쪽 귀로 듣고 흘러버리는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얼마전에는 수학학원선생님이 전화가 와서는 이대로 가다가는 고등때 수학 잘해야 3등급이고 4등급 뿐이 못받는다고
도통 복습이라고는 안하고 공부를 너무 안하는거 같다고 하시는데 그날 밤 설치고~~지금 대학 수시 결과나오고 그러니깐
아직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워서 그런지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선배맘들이 공부는 본인이 의지가 있어야한다.....할놈은 이래도하고 안할놈은 저래도 안한다 고 하셨을때
에~~이 그런게 어딨어?? 그랬는데..사람이 역시 겪어봐야 안다고ㅠ.ㅠ
하나하나 제 가슴에 와 닿네요
그래서 자식키우면서 입찬 소리는 하는게 아니라는 말이 있나봐요
어디다 말도 못하고 혼자 두렵고 속상하고 또 안쓰럽기도 하고 수만가지 맘이 들어 여기 끄적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