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강사인데
첫 학원은 학군이 정말 안좋은
교과서만 두세번 풀어보면 100점인 곳이였어요.
아이들은 학원에 놀러오듯 왔었고
학원장님도 아이들이 그만두지 않는 부분에만 힘을 쏟았었어요.
방학에는 아이들끼리 파티도 하게 하고 간식도 매일 주고요.
여기서는 발전이 없겠다 싶어서 6개월 하고 그만 뒀고
두번째 학원은 경기도에서 신도시로 만들어진지 20년된 곳이였는데
학원에 모든걸 넘겼었어요. 과제를 너무 안해와서 남기기도 해보고 혼도 내봐도 안되니까
아예 집에서 그 날 과제 다 했는지 검사 좀 부탁드린다 하니까
내가 왜 해야하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고
고용강사인 저한테도 계속 원비 깎으려고 하셔서 1년 6개월하고 손 털고 나왔어요.
지금은 서울과 바로 10분 거리인 동네에요.
학부모님들의 교육열은 높지만 그게 극과 극이에요.
들어올 때 이 도시에서 아파트 값이 제일 비싸서 어머님들이 콧대가 높으시고 교육열도 높은편이다
다만 그게 최근 오른거라서 교육비 지출은 짠 편이고 그렇기때문에 학원에 요구하는바도 많아서
어느정도는 거절은 해야한다. 라는 소리를 듣고 들어왔는데
곱하기도 제대로 못 하는 초5에게 과제 검사 부탁드리고 개인연산연습 부탁드려도
애가 싫어해서요~ 애랑 사이 나빠져서 싫어요. 하지만 아이가 못하는건 학원 탓이에요. 하는 어머님들과
문제집 하나하나 숙제며 반배정이며 모든걸 컨트롤 하려하지만 집에서 개인공부는 안봐주는 어머님과
숙제 검사도 전날 다 해서 엉망으로 풀었으면 다시 풀려서 보내시고 아이 약점을 잘 알아서 방학이면
그 부분부터 케어해주는 어머님들이 다 계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여기서 종종 학원강사들 글을 보면 학군 좋은 곳으로 가서 잘 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좋다는데
정말 학군 좋은 곳은 부모님들이 아이 숙제도 봐주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 싶어서 학원서 말을 하면 그 부분도 집에서 봐주고 그러나요?
솔직히 학원은 정말 좋은데 가끔 힘든게 학부모님들께 저는 생각해서 말하면 못한다. 안된다. 하는거라서요.,.
'아이가 이 부분이 안되어있어서 숙제 검사 부탁드려요. 하면 우리애가 안보여줘서 검사는 절대 못한다.
아이가 이 부분이 부족하니까 연산연습 좀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러면 우리애가 피아노를 치는걸 좋아하는게 지금 시간이 빠듯해서 피아노 칠 시간도 없는걸 속상해해서 그거까지 할 시간이 없다. 꼭 해야하는거야?
이런 반응들이요ㅠㅠ
좀 학군 좋은 곳에 가면 ㄱ이런 반응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