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군 좋은 곳 가면 엄마들이 학원 과제도 잘 봐주시나요?

.... 조회수 : 2,069
작성일 : 2018-12-14 15:02:31

학원 강사인데

첫 학원은 학군이 정말 안좋은

교과서만 두세번 풀어보면 100점인 곳이였어요.


아이들은 학원에 놀러오듯 왔었고

학원장님도 아이들이 그만두지 않는 부분에만 힘을 쏟았었어요.

방학에는 아이들끼리 파티도 하게 하고 간식도 매일 주고요.

여기서는 발전이 없겠다 싶어서 6개월 하고 그만 뒀고


두번째 학원은 경기도에서 신도시로 만들어진지 20년된 곳이였는데

학원에 모든걸 넘겼었어요. 과제를 너무 안해와서 남기기도 해보고 혼도 내봐도 안되니까

아예 집에서 그 날 과제 다 했는지 검사 좀 부탁드린다 하니까

내가 왜 해야하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고

고용강사인 저한테도 계속 원비 깎으려고 하셔서 1년 6개월하고 손 털고 나왔어요.


지금은 서울과 바로 10분 거리인 동네에요.

학부모님들의 교육열은 높지만 그게 극과 극이에요.

들어올 때 이 도시에서 아파트 값이 제일 비싸서 어머님들이 콧대가 높으시고 교육열도 높은편이다

다만 그게 최근 오른거라서 교육비 지출은 짠 편이고 그렇기때문에 학원에 요구하는바도 많아서

어느정도는 거절은 해야한다. 라는 소리를 듣고 들어왔는데

곱하기도 제대로 못 하는 초5에게 과제 검사 부탁드리고 개인연산연습 부탁드려도

애가 싫어해서요~ 애랑 사이 나빠져서 싫어요. 하지만 아이가 못하는건 학원 탓이에요. 하는 어머님들과

문제집 하나하나 숙제며 반배정이며 모든걸 컨트롤 하려하지만 집에서 개인공부는 안봐주는 어머님과

숙제 검사도 전날 다 해서 엉망으로 풀었으면 다시 풀려서 보내시고 아이 약점을 잘 알아서 방학이면

그 부분부터 케어해주는 어머님들이 다 계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여기서 종종 학원강사들 글을 보면 학군 좋은 곳으로 가서 잘 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좋다는데

정말 학군 좋은 곳은 부모님들이 아이 숙제도 봐주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 싶어서 학원서 말을 하면 그 부분도 집에서 봐주고 그러나요?


솔직히 학원은 정말 좋은데 가끔  힘든게 학부모님들께 저는 생각해서 말하면 못한다. 안된다. 하는거라서요.,.

'아이가 이 부분이 안되어있어서 숙제 검사 부탁드려요. 하면 우리애가 안보여줘서 검사는 절대 못한다.

아이가 이 부분이 부족하니까 연산연습 좀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러면 우리애가 피아노를 치는걸 좋아하는게 지금 시간이 빠듯해서 피아노 칠 시간도 없는걸 속상해해서 그거까지 할 시간이 없다. 꼭 해야하는거야?

이런 반응들이요ㅠㅠ


좀 학군 좋은 곳에 가면 ㄱ이런 반응은 없을까요?




IP : 125.133.xxx.24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2.14 3:07 PM (114.202.xxx.244)

    우리나라에서 학군이 좋건 나쁘건 애 학원과제까지 봐주는 학부모들 거의 없어요.
    학원에서 다 알아서 해주길 바라죠.
    애가 초등학교 고학년쯤되면 엄마랑 나란히 앉아서 문제집 풀려고 하질 않죠.

  • 2. 학군
    '18.12.14 3:07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좋은 곳에도 공부 못했던 엄마들은 있으니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모두가 집에서 봐 줄 수 있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공부 잘했던 엄마들의 비율이 더 높은건 사실이니
    그런 요구에 집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엄마들이 더 많을거고
    평균적으로 교육열도 더 높으니 '싫어해서요~' '내가 왜요~' 이런 반응은 훨씬 덜할거예요.

    저도 서울 학군 좋다는데 사는데,
    대부분의 엄마들이 집에서 아이 공부 봐줘요.
    학원 보내더라도 숙제나 부족한 부분 체크나 이런 것들이요.

  • 3. ㅇㅇㅇ
    '18.12.14 3:09 PM (175.223.xxx.45)

    학군 그닥 좋진 않은 곳인데 엄마들이 대기업 전문직 많은 동네예요.
    몇년 전만 해도 우리 아이 알아서 하겠지 난 알아서 스카이 갔는데... 분위기였는데 요샌 엄마들이 정 안되면 숙제 선생을 붙이거나 주말네라도 다 봐주는듯 해요.

  • 4. 엄마따라
    '18.12.14 3:42 PM (121.190.xxx.201)

    다르고 아이 학년따라 다르긴 해요.
    중고등은 사실 엄마가 어쩐다고 되는 거 같지 않고요.
    초등은 그래도 엄마가 숙제채크 정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조차도 안 하는 엄마들도 있더라고요. 그러고 아이가 시험 못보면 은근 학원 원망하죠..
    사실 숙제 재대로 안해올거면 학원다니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 5. .....
    '18.12.14 4:33 PM (112.154.xxx.139)

    엄마따라 다르다에 한표요
    들어보면 엄마가 숙제체크해주는 집도있고
    그런집들은 학교건 학원일이건 열심히 봐주고 반대로
    돈내고 보내는데 지들이 알아서하지 왜 집에서 자기일만들게 하냐 이런집도있고 그렇던데요
    윗분댓글처럼 시험하나 틀렸는데 학원탓하면서 난리치는 엄마도 봤어요
    비율차인지는 모르겠으나 학군이 좋은 지역이 아닌데도
    이런사람저런사람 다있어요

  • 6. .........
    '18.12.14 5:23 PM (1.241.xxx.214) - 삭제된댓글

    학군만의 문제가 원장이나 학원을 선택할때 님과 맞는 곳을 선택하세요.
    그걸 분별하는 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 7. .........
    '18.12.14 5:24 PM (1.241.xxx.214) - 삭제된댓글

    학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원분위기란게 원장의 이념과 방침에 따라간다고 보는 사람으로선
    님과 잘 맞는 학원을 잘 못찾으시는듯..

  • 8. ............
    '18.12.14 5:25 PM (1.241.xxx.214) - 삭제된댓글

    학군 문제라기보다는 학원을 선택시에 님이 지향하는 분위기의 학원을 선택하세요.
    그걸 잘 선별하는것도 실력이고요.

  • 9.
    '18.12.14 5:25 PM (223.62.xxx.231)

    지방 나름 학군좋은곳.
    엄마성향따라 케바이케지만 아이가 잘하고있는지 대체적으로 체크는 잘해요. 강습료가 비싸도 거기에 덜 연연하고
    저만해도 아이 학원이나 하다못해 방과후수업도 잘하고있는지 체크 수학처럼 그런건 채점까지.. 해주어요.
    그럼 학원 뭐하러 다니냐고요? 전 그냥 교재지정해주시고
    저희가 잘하고있는지 ~ 검사해주시는게 좋던데요
    선생님아 부담스러워하실까 그게 좀 걱정이지만
    검사해주시며 아이한테 잘했다고 칭찬한마디만해주셔도 학습동기부여 높어지더라구요

  • 10. 꼼꼼맘
    '18.12.14 5:48 PM (175.195.xxx.148)

    솔직히 초등공부 머 그리 어렵다고 ᆢ
    공부내용이야 어지간하면 진짜 최상위문제집의 한두문제 아니고는 애가 스스로 문제집 맨 앞장 요약설명 읽거나 ebs등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많은 동영상 강의보면 다 해결되던데 그거때문에 몇십씩들여 학원보내는게 아니지않나요?
    진도 짜 주고 그거에 맞게 문제 풀게하고 채점하고 ᆢ
    모르는 부분 체크해서 다시 하게하고
    그런 신경써서 관리감독하는게 힘들어서
    애 하나만 키우는 것도 아니니 거기에 매달려있기 힘들어서 피같은 돈으로 학원보내는데
    당연하다는 듯 숙제등 감독 해 달라면 저라면 학원 안보내고 그냥 제가 가르치고 말겠어요

  • 11. ..
    '18.12.14 9:16 PM (223.38.xxx.236)

    아..애가 과제 너무 안해와서 다른 아이 진도에도 피해가 될
    것 같아서 검사만 부탁드렸는데 그것도 싫다는게 이해 안됐었는데 꼼꼼맘님 리플보니 이제 이해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4037 제발 82에서 입시정보 물어보지 말아요 11 ㅇㅇ 2018/12/14 3,641
884036 숭실대 컴공 vs 아주대 전자공 33 고3 2018/12/14 11,336
884035 저 아까 울었어요 17 ㅜㅜ 2018/12/14 7,138
884034 저도 연예인 본 ㅎㅎㅎ 1 tree1 2018/12/14 2,785
884033 진학사 불합 4칸이면 백퍼 탈락일까요? 9 에고에고ㅠ 2018/12/14 3,795
884032 응급실 앞서 기다리는 반려견들 5 사람보다 낫.. 2018/12/14 2,340
884031 방어는 무슨 맛인가요? 6 ㅡㅡ 2018/12/14 2,004
884030 이중언어하는 엄마를 봤어요 13 .. 2018/12/14 10,405
884029 성대 이대 캠퍼스만 비교 44 대학캠퍼스 2018/12/14 3,714
884028 바람둥이가 맘잡고 정착한 경우 보셨어요? 37 ㅇᆞㅇ 2018/12/14 12,231
884027 12개월 아기 4 .. 2018/12/14 1,425
884026 간호학과 결정 도와주세요 10 고3엄마 2018/12/14 2,662
884025 미인은 멀리서봐도 눈에 띄나요? 5 2018/12/14 3,618
884024 여름 생일은 남향, 겨울 생일은 북향이 좋다는 얘기.. 8 풍수 2018/12/14 2,208
884023 19 경험관련 진지하게 고민상담 부탁드려요 11 고민상담 2018/12/14 6,536
884022 나혼자산다 진지하게 6 ㅇㅇ 2018/12/14 5,472
884021 목동에서 갈만한 싸고 종류많은 아웃렛은 어디인가요? 5 ... 2018/12/14 1,436
884020 내신 수,과학만 1등급일경우 1 학부모 2018/12/14 1,763
884019 '화웨이 사태' 전선 확대..프랑스에서 퇴출 움직임 3 엘지보아라 2018/12/14 1,443
884018 영화 연출 전공, 서울예대 vs 상명대 11 ........ 2018/12/14 2,374
884017 서성한 논술 예비도못받았음 추합 가능성 없죠? 6 ㅡㅡ 2018/12/14 2,904
884016 고용보험 피보험자 64개월만에 최대 증가 뉴스 2018/12/14 550
884015 아비정전에서 장국영은 4 ... 2018/12/14 1,979
884014 공복자들에 나온는 가수 부인 너무 비호감이에요.. .... 2018/12/14 1,318
884013 보육교사라는 직업이 정말 그렇게 없어보이나요? 19 쪼꼬미 2018/12/14 5,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