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심리
1. 그심리
'18.12.14 1:59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님이 안하면 자기 엄마가 자길 들들들들들들 볶으니까요.
자기 괴로운게 낫겠어요.
님 괴로운게 낫겠어요.
차라리
남 괴로운게 낫죠.2. 거야
'18.12.14 1:59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효도는 해야겠고, 직접 하는 건 힘들고 귀찮고, 내가 해야 자식들한테도 효도를 받을 것 같고,
혼자 가면 심심하고 지겹고 처자식한테 대접 못 받는 등신처럼 보일까 신경쓰이고,
마누라는 시키면 욕 하면서도 하니까
직접 하느니 욕 먹는 게 나아 그럽니다.3. ㅜㅜ
'18.12.14 2:05 PM (121.136.xxx.8)근대화가 덜 되어 그래요...
빨리 교육을 더 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말로 씨알먹힐 종자는 아니고...들이 받는 수밖에 없겟네요4. ..
'18.12.14 2:19 PM (222.237.xxx.88)제 글이 아니고 적어둔 글이에요.
풀어서 설명하자면
지 엄마 아빠보다는 내가 우선이고
마누라보다는 내 엄마 아빠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일단 부모님과 살때 효도를 하려면 내 몸이 힘들어짐.
생신 날 미역국? 끓이기 귀찮음
나이드신 부모님이 불쌍함보다
내 귀찮음이 더 큼
설거지 청소? 피곤함
내 몸 고생하는거 싫어서
나이드신 부모님 고생하는거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모른척 함.
근데 결혼 후엔?
나이 드신 부모님 미역국 못드시는게 안타까움
왜? 내가 끓일거 아니고 와이프가 끓일거니까
부모님 미역국 보다는 내몸 편한게 중요하고
와이프 몸 편한거보다는 부모님 미역국이 중요함.
설거지 청소?
내가 하기는 싫었지만
우리 부모님보다는 와이프가 하면 좋겠음.
즉, 결혼전에는 나=나, 부모님=남이었다면
결혼 후에는 나=나와 우리가족,
남=와이프와 처가 가 된다.
남자들 결혼 후에 하는 대리효도에 뿌듯해 하지마라.
그건 니가 효자라는 증거가 아니고
니가 이기적이라는 증거니까.5. ... ...
'18.12.14 3:18 PM (125.132.xxx.105)제가 아는 아이의 경우, 부모로 부터 받은게 많아요.
조기 유학가서 대학원까지 미국서 살다 왔고요. 돌아와서 박사과정도 부모님이 시켜 주셨고,
서울 변두리에 아파트 60평, 시내에 오피스텔 한채 받았습니다.
부모님은 은근히 투자한 거 어떻게든 보상 받으려 했고, 가장 빠른게 바리바리 싸오는 며늘이더라고요.
근데 결국 이 아이가 결혼한 아가씨는 어렵게 커서 좋은 대학 나온 머리 좋은 운동권 처자였어요.
상상이 가시죠? 예단 초라했고요, 살림집 전세 낼때 기여 못했고, 맞벌이하느라 시댁에 자주 못갔어요.
시부모는 며늘에게 대놓고 종 역할 요구했고, 부모 효도 아내에게 떠 안긴 신랑은 밖으로만 돌더라고요.
이런 남편 심리요? 말로만 효자고 정작 심하게 이기적이고 게으로고 계산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