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독] 소논문 못 쓰게하자 탐구보고서.. 교육부, 학생부에 보고서도 금지

편법 조회수 : 1,605
작성일 : 2018-12-14 13:06:23
단독] 소논문 못 쓰게하자 탐구보고서.. 교육부, 학생부에 보고서도 금지

“학교생활기록부에 이제 ’소논문’은 못 쓰지만 대신 ‘보고서’라는 단어는 쓸 수 있습니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열린 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설명회’. A강사는 설명회장을 찾은 학부모들에게 “보고서는 대학에 학업 역량을 보여줄 수 있어 중요하다”며 소논문 대신 보고서를 적극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이 언어학과 진학을 원하면 ‘사라져가는 언어에 대한 연구’와 같은 주제로, 생물과학과를 원하면 ‘돼지감자와 혈당 저하 분석’과 같은 주제로 보고서를 쓰는 게 좋다”고 구체적인 사례까지 들었다.

A강사의 설명처럼 현재 중3 학생들이 고1이 되는 내년부터는 학생부에 소논문을 기재할 수 없다. 교육부가 지난 8월 학생부 기재 항목을 축소하는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방향’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의 동아리 활동란과 ‘교과 학습발달 사항’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소논문의 △논문명 △참여시간 △참여인원을 기재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에서 소논문 관련 내용을 기술할 수 있어 소논문은 특히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주요 스펙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교육부가 소논문을 금지한 건 고교 수준을 뛰어 넘는 비교과 내용을 주제로 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이에 따라 고가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소논문을 대필하거나 교수인 부모가 자녀를 논문 공동 저자로 올리는 윤리적인 문제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소논문이 금지되자 발 빠른 입시 컨설팅 업체들은 A강사처럼 ‘학습보고서’ ‘탐구보고서’와 같은 ‘변형된 소논문’ 기재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 틈을 비집고 새로운 사교육 시장을 창출하려는 것이다.

교육부도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부는 내년 2월까지 교육부 훈령 ‘학교생활기록작성 및 관리 지침’을 개정하고 기재요령에 소논문과 유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보고서라는 단어도 기재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신미경 교육부 교수학습평가과장은 13일 “사교육을 유발하고 학생 본인이 직접 썼는지 확인이 어려워 소논문을 금지했는데 비슷한 유형의 보고서를 허용할 수는 없다”며 “소논문 대신 보고서라는 명칭으로 편법 기재할 우려가 있는 만큼 이 단어도 학생부에 기재하지 못하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ttps://news.v.daum.net/v/20181214044518644?rcmd=rn&f=m
IP : 39.118.xxx.1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작
    '18.12.14 1:35 PM (223.63.xxx.75)

    그 소논문을 헉생 스스로 쓴다고 믿는 사정관들도 다 같은 놈이죠

  • 2. 그나마
    '18.12.14 1:50 PM (1.211.xxx.54)

    반가운 소식이네요. 내년 고입인데 학종부담이 조금씩 줄어드니 다행입니다. 학교수행 조차도 챙기기 버거운데 각종 보고서 동아리활동 교내경시...생각만해도 머리 아파요.

  • 3. ...
    '18.12.14 2:03 PM (39.7.xxx.180)

    웃기네요.진짜. 보고서.라는 단어 안쓴다고
    그런 활동 못하고 안할까요?
    생기부에 쓰는 방법 없을까요?
    다 씁니다. 쓰고도 남아요.

  • 4. ㅇㅇ
    '18.12.14 3:19 PM (1.224.xxx.50)

    탐구활동이라고 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749 미지의 서울 정말 좋네요 감동ㅠ 00:41:30 39
1731748 베란다 문 닫고 자나요? 2 ;; 00:33:14 291
1731747 서울에서 대중교통가능한 템플스테이 3 서울 00:27:18 193
1731746 이 기회에 급매로 나온 강남집 사겠다고 6 ... 00:20:38 964
1731745 남편이랑 영화 봤는데.. .. 00:18:23 330
1731744 아파트 베란다 창 꼭 잠궈야겠어요 1 ㆍㆍ 00:17:53 1,214
1731743 부동산 안먹히니 나경원이 이쁘단다 8 뻥이요 00:13:06 553
1731742 이재명이 잘하고 있는게 뭐냐고 하면 뭐라고 대답해야하는지 알려주.. 11 민주당 00:12:00 484
1731741 주술로 대량학살 가담자 사형하자 1 내란은 사형.. 00:10:35 224
1731740 나경원 진짜 예쁘네요 17 ㅇㅇ 00:06:44 1,489
1731739 평화시장 의류 4 제평 2025/06/28 725
1731738 우리 운동 미치도록 해요!! 로렌산체스 이여자보니까 7 ㅇㅇㅇ 2025/06/28 1,451
1731737 주씨, 부산에 병원많은데 왜 아산병원? 4 그것이알고싶.. 2025/06/28 1,241
1731736 [단독] 지하정보 11만건 분석, 강남3구 종로 ‘땅꺼짐 위험도.. 2 2025/06/28 1,595
1731735 곰팡이 테이프 효과 있나요? ㅇㅇ 2025/06/28 209
1731734 피부관리 어떤거 하세요??? 1 ㅇㅇ 2025/06/28 489
1731733 냉동실에 둔 새우젓 유통기한이 일년 넘었어요 4 ... 2025/06/28 1,146
1731732 셜록홈즈 전집 무료인데 같이 봐요 2 ㅇㅇ 2025/06/28 1,068
1731731 尹측 "특검 공개소환, 전국민 피로하게 해" 19 ... 2025/06/28 2,070
1731730 실외기 옆 식물 괜찮을까요 3 ㅇㅇ 2025/06/28 524
1731729 오늘 열공 보셨어요? 백해룡 경정님 5 대박이다 2025/06/28 1,441
1731728 조국이 봉욱을 검찰총장으로 추천한게 맞네요 25 --- 2025/06/28 3,083
1731727 주진우는 어떻게 될까요.  8 .. 2025/06/28 1,923
1731726 아동사망사건 기밀 누설 방지법 발의는 왜 한건가요? 9 ... 2025/06/28 1,016
1731725 미지의 서울보는 내내 손이 저릿저릿했어요. 5 ... 2025/06/28 3,328